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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12살 딸 아이가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가 없다 하고 때리는 같은 반 아이가 있었는데 초등 저, 초등 고학년인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왕따와 학교 폭력으로 어려움이 있어 왔습니다.//  정신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고요.그다음에 엄마가 보통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환자라고 생각하고, 환자를 돌보면 됩니다.자꾸 환자를 정상인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버겁고, 힘들고, 짜증이 나고 그러거든요. 아이가 만약에 두 다리가 없다, 두 눈이 없다 그러면 자기는 이렇게 화나고, 짜증 나고, 힘들고, 그러지 않을 거예요.좀 불편하지. 눈이 안 보이니까 점자를 가리킨다든지 장애인 학교에 다니게 한다든지, 이렇게 하듯이 이것도 정신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환자라도 예를 들면 장애인이라도 다리가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8. 수행을 하긴 해야 하는데...

수행의 진척이 별로 되는 것 같지도 않고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들어서 그만두고다시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시작하려면 그냥 시작하시면 되죠. 어떻게 하기는요?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시면 되지. 그거 뭐 큰일이라고요?뭐 준비도 필요 없고, 돈도 안 들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기도하시면 되죠. 정토회의 가장 중요한 게 ‘그냥 한다’잖아요. ‘그냥 한다’ 하기 싫어서,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하시면 되고요.뭐 80억 인구 중에 기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안 해도 아무 문제 없고 대한민국 5천만 인구 중에 기도 안 하고 사는 사람이 더 많아요.안 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좀 괴로울 뿐이지. 그러니까 안 해도 되고  두 번째 해보니까 ‘하는 게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7. 세상은 덧없다라는 의미

세상은 덧없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덧없다는 거는 의미 없다 그다음에 세상은 헛살았다 가치 없다 허망하다 이렇게 들리는데//  그거는 불교대학 다닐 때, 경전대 다닐 때 그때 묻지 왜 그 경전에 있는 내용을 지금 물어요? 네, 덧없다 또는 허망하다 그러니까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_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 이럴 때 그 허망, 여기서 ‘덧없다’ 하는 거는 같은 말이고요. 근데 그게 ‘허무하다’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허망하다’ ‘덧 없다’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항상 하는 것은 없다, -고정불변하는 것은 없다. -늘 인연 따라 변화하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이것을 우리 한문으로는 제행무상이라고 그러죠.제행무상 또 빨리어로는 아닛자 이래요. 아닛자, 무상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화내지 않으면서 불의에 눈 감지 않는 방법

시비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면서 사회의 불의와 불공정에 눈 감지 않는 그런 마음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옳고 그름이 없다고 맨날 가르치는데 왜 자꾸 구분을 하려고 그럽니까? 스님이 늘 말하잖아요. “옳고 그름이 있는 게 아니라 나의 선택이 있다”. 스님은 그럼 옳고 그름이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합니까?아니다 하잖아요. 저는 선택을 한다잖아요.  일제가 만약에 나라를 침략하면 일본 사람으로서 저희 나라를 위해서 남의 나라를 침략할 수가 있다.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막 잠못 이루고, 분노하고, 그러지는 않는다는 거야.그러나 나는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그걸 막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는 거야.거기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저항하는 선택을 하겠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과 갈등이 심해서 괴롭습니다. (2025.01.28.)

저는 분수도 모르고 결혼을 해서 아이도 둘이나 낳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 줄곧 남편과 평행선을 달리며 심하게 갈등하고 있어서 늘 괴롭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기준과 규정을 지키며 사람으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삶을 사는 것이 편안한데 그에 비해 남편은 자유분방한 스타일입니다. 남편이 무언가 교양 없고 품위 없어 보이거나 인성이 의심되는 망나니 같은 행동을 할 때 많이 불편합니다. 또 그런 행동들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때 남편에게 말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많고 남편이 화를 냅니다.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낼 때 말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자기가 아무리 이상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도 너는 내 편이어야 하는..

[법륜스님의 하루] 베풀고 사니까 오히려 상처를 받아요. 외면해야 할까요? (2025.01.27.)

제가 인도에 온 지 8년 됐는데요. 제가 왜 인도에 오게 됐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 많이 베풀고 살라는 것 때문에 인도에 오게 된 것 같아서 처음에는 많이 베풀며 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 처음 오는 분들과 살기 힘든 분들을 많이 도와주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저한테 돌아오는 것은 ‘왜 더 안 베풀어 주나’, ‘왜 더 서운하게 하나’ 이런 반응들이니까 무척 힘들었습니다. 길에서 거지한테 50루피를 주면 또 쫓아오면서 100루피를 달라고 하고 100루피를 주면 200루피를 달라고 하고, 나중에는 제 지갑에 있는 돈이 다 털리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인도에 새로 오는 사람들이 적응하기가 힘들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두고 살아야 하는지 상처받는 일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베푸는 일을 계속하면서 내 마음..

[법륜스님의 하루] 이 세상이 연관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2025.01.26.)

스님께서 연기법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이 세상이 모두 연관되어 있다고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연기법에 대해 말씀하실 때 주로 우리의 정신 작용을 중심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존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물질적 존재입니다. 물질적 존재를 기초로 생명의 존재가 있으며, 생명의 존재를 기반으로 정신적 존재가 있습니다. 즉, 물질 작용이 있고, 생명 작용이 있으며, 정신 작용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옥상에서 땅에 떨어지는 것은 물질 작용이고, 내가 밥을 먹는 것은 생명 작용이고,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하고 판단하는 것은 정신 작용입니다.  우리는 물질 작용, 생명 작용, 정신 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돌멩이는 물질..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이 자등명이라고 하셨는데, 나의 무엇을 믿으라는 건가요? (2025.01.25.)

저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공부하고, 전공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창업을 했습니다. 요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니까 세상에 별로 믿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저는 부모님을 많이 믿고 의지하며 살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부모님의 조언이 틀리기도 하고 오히려 조언대로 하지 않았을 때 더 잘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믿을 게 없다는 사실을 실감해서 ‘그럼 무얼 믿고 살아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등명 법등명’이 떠오르면서 지금의 제 의문에 맞는 대답 같았습니다. 법등명은 제 나름대로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를 믿어라’ 하는 자등명은 나의 어떤 것을 믿으라는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법등명(法燈明)에서 법이라는 것은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을 ..

[법륜스님의 하루] 제가 말을 세게 한다고 남편이 불만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5.01.24.)

은퇴를 앞둔 남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이 저에 대해 별로 불만이 없었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남편에게 말을 좀 세게 한 대요. 본인이 듣기에 불편하게 말을 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은퇴를 하면 계속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지는데 사실 저는 남편이 불만스러워하는 말투를 고칠 자신이 없거든요. 젊을 때는 참았기 때문에 말도 예쁘게 나왔을 텐데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까 덜 참고 마음껏 표현을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있다 보면 더 그런 횟수가 많아질 텐데, 남편이 일도 안 하는 상황에서 와이프가 말도 세게 하면 서운할 거잖아요. 이럴 때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면 남편도 좀 덜 불만스럽고, 저도 덜 불만스러울 수 있을까요?//  질문자의 말속에 답이 다 있습니다. ‘내가 말을 세게 하면 남편이..

[법륜스님의 하루]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성입니다. (2025.01.23.)

그럼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절로 기분 나쁜 감정이 풀리게 될까요?  그것은 자발성 때문에 그래요. 아마 회사일로 이렇게 순례를 다녀오라고 했다면 쉽게 안 풀렸을 겁니다. 정 신질환이 있거나 누군가가 억지로 보내서 온 사람은 잘 안 풀립니다. 만일 마누라가 성지순례를 억지로 보냈다면 ‘한국 가면 마누라를 혼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만일 부모가 억지로 보냈다면 ‘아무리 부모라도 이걸 좋다고 나보고 가라고 했나?’ 이러면서 이를 갈 겁니다. 군대, 회사, 이런 곳에서는 사로잡힌 마음이 잘 안 풀리는 이유가 자발적이지 않고 강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처가 되기가 쉬워요.  명상 수련에 참가해도 엄청나게 고통스럽잖아요? 그래도 끝나고 나면 다 풀리는 이유는 자발적으로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법륜스님의 하루] 붓다는 종교의식을 부정한 것 같은데, 왜 우리는 종교의식을 하나요? (2025.01.22.)

금강경을 보면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렇게 부처님은 종교의식을 부정한 것 같은데 저희들은 성지순례를 와서 참배를 할 때마다 석가모니불 염불을 계속하였습니다. 이런 종교의식이 혹시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성지순례를 하거나 법회를 할 때 하는 행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담마, 즉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 행사입니다.  예를 들어, 삼배를 하거나 악수를 하거나 뽀뽀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것은 인사 문화에 해당합니다. 스님들이 승복을 입는다거나 절을 짓는 것 역시 문화입니다. 촛불을 켜거나 향을 피우는 것 또한 문화입니다. 이런 문화적 행위를 보고 ‘촛..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의 제자들은 쉽게 깨달음을 얻었는데, 현대인들은 왜 어려울까요? (2025.01.21.)

인도 성지순례를 다니면서 부처님의 자비심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시 계급주의 사회에서도 부처님께서는 평등을 주장하시고, 중생을 깨우쳐서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한평생을 헌신적으로 살아가셨다는 내용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야사 비구도 그렇고, 야사 비구의 친구들 50명도 쉽게 아라한과를 증득했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왜 이렇게 깨달음을 이루기가 어려울까요? 깨달음을 쉽게 이룰 수는 없을까요?//  요즘 시대가 깨달음을 얻기에 더 쉬워야 하지 않을까요? 부처님 당시에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그때도 부처님은 사람들을 깨우쳤는데 요즘은 깨우치기가 더 쉽다고 생각해야죠. 왜 요즘 시대에 깨우치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해요? 법문을 듣고 깨우쳤다고 말할 때 깨우쳤다는 말은 같은데 그..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6.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젊은 시절 좋은 학교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서 최종 낙방을 두 번 했는데 아직도 그 기억에 사로잡혀서 인생이 실패했다는 사실에 괴롭습니다.누군가를 만나보려고 해도 금세 기가 죽고 위축이 됩니다.//   병원에는 다녀요? 자기 상태는 한 번 가본 정도밖에 안 돼. 조금 더 진료를 더 깊이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첫째가.  현재 서양의 정신의학은 아주 조기 발견해서 조기 치료를 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끌어서 우리나라가 이 정신 질환의 만성 질환자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꾸 부모가 자식이나 옆에서 “니 정신만 차려라” 자꾸 이렇게만 얘기하거든요.이걸 병이라고 딱 보고 빨리 치료를 해야 되는데 “우리 애가요, 요새 공부를 안 해요.정신을 안 차려요, 게임만 해요.” 이렇..

[법륜스님의 하루] 진정한 출가란 자신의 카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2025.01.20.)

출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부처님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일체 사는 데에 불만이 없어집니다. 그것부터 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그게 되면 굳이 출가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나 여러분들은 불평이 있어서 출가를 하기 때문에 출가하면 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불평이 있어서 출가했다는 것은 ‘이 길보다 더 좋은 길이 없을까’ 하는 관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왕궁도 싫다고 버려야 세속에 대한 미련이 없어집니다. 그래야 불평불만이 없어지고 출가 생활에 오롯이 집중할 수가 있는 겁니다. 스님들도 굉장한 결심을 하고 스님이 된 것 같지만 선방이나 강원에 있는 스님들조차 음식을 제대로 안 준다고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절에 사는 스님들도 불만을 갖게 되는 첫 번째 요인이 먹는 것..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의 탄생 모습을 인류문화사적으로 살펴보면 (2025.01.19.)

부처님께서 마야 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을 오늘날 인류문화사적으로 해석해 보면 부처님이 크사트리아 계급이었음을 상징합니다.  인도의 설화에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창조할 때 신의 입에서는 브라만을 창조하고 신의 옆구리에서는 크사트리아를 창조하고 신의 배에서는 바이샤를 창조하고 신의 두 발에서는 수드라를 창조했다고 나옵니다.  이것이 카스트 제도의 기원이 되어서 브라만은 신을 찬탄하며 살아가고 크사트리아는 두 팔로 세상을 다스리면서 살아가고 바이샤는 배에서 태어났으니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농사를 짓고 장사하며 살아가고 수드라는 두 발에서 태어났으니 심부름하고 노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계급 질서로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옆구리에서 태어났다는 표현은 부처님..

[shorts, 김홍근 교수] 아침 화두 한 알은 보약이다

잠에서 깰 때 화두를 챙긴다, 이렇게 꼭 표를 내고 챙기는 건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자동적으로 이것을 챙기게 된다. 그래서 이것을 말하자면 소리내어서 “이 뭐꼬?”는 안 하지만 챙기는 것 자체가 “이 뭐꼬?”인 거죠. 그래서 이것이 자각되는 상태. 그 상태를 아침에 한 번 챙기는 것이 하루에 큰 힘이 됩니다.

김홍근_shorts 2025.01.23

[Pleia] 우리가 암 등의 병에 걸리는 이유/ 몸은 병과 싸우지 않는다

병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이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각자가 정해온 인생 테마와 목적에 따라 병이 각각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병에 걸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병에 걸림으로써 주위의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그 사람 자신도 그 병을 통해 얻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지만 그보다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가족이든 누구든 그들이 병든 자신을 대하면서 가지게 되는 이 새로운 상황에서 어떤 이슈를 다루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등 무언가를 배울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병에 걸리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나에 대해 저항하는 믿음 체계를 가질 때입니다. 몸은 마음..

마음공부 1 2025.01.2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7 - 그냥 깊이 정견하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오늘 아침 저는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깨어났습니다.그 새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어떤 이는 창밖에, 혹은 마당이라고 답하겠지요.하지만 저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그 새가 있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 새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지저귀는 소리도 내 의식 안 소식입니다.일체는 다 내 의식이 있어 인식되며 그렇게 일어나기에 결국은 다 내 의식과 그 활동인 마음 세계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시 한 번 깊이 명상해 보세요.  “일체가 다 내 안에 있다.”   이것은 결코 수행에서 얻는 경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을 깊이 정견한 것뿐입니다. 아침에 몸의 감각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때 듣는다면 당신도 분명히 공감하실 것입니다.“새와 그 울음소리는 내 의식과 마음 안에 ..

피올라정견 2025.01.23

[IAMTHATch] 실존주의와 깨달음 (2/2)

켄 윌버의 초기 의식수준 모델에서 실존주의는 정중앙에 위치합니다.이른바 세계관의 발달 단계에서 켄타우로스라고 표현되는 실존 수준은 전 개인과 초 개인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시적- 마법적- 신화적- 합리적 (실존적, 켄타우로스)심령적- 정묘적- 원인적- 비이원  알다시피 켄타우로스는 말의 몸에 인간의 상체가 붙어 있는 그리스 신화 속의 존재입니다.켄 윌버의 의식 발달 모델에서 켄타우로스가 상징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의 분열을 극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즉, 신체를 바깥에 있는 것으로 분리하는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상태를 넘어서 있습니다.개인적 인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리는 이미 윌버- 콤즈 격자를 통해 의식의 수준, 구조와 상태에 대해 알아본 바 있습니다.윌버의 초기 모델에서 정..

IAMTHATch 2025.01.23

지식줌) 왜 칠레에선 5%도 안되는 지역에 50%이상이 모여살까?

여기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형태의 국토를 가진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칠레로 한국의 7배가 넘는 수준인 756,950㎢라는 상당한 크기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남미 대륙의 남서 해안 쪽에 위치해 있어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죠. 사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과 칠레령 남극 지역을 포함하면 더 범위가 넓어지지만 오늘은 우리가 칠레를 떠올렸을 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 남미 내륙에 붙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형태를 보면 길이는 약 4,300km나 되지만 폭은 약 175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긴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긴 나라 하면 또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우리와도 가까운 베트남인데 이 베트남보다도 훨씬 더 길쭉한 나..

역사, 세계사 2025.01.23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 감정 전환시키고 뿌듯하시면 안 되는 이유 (감정 떨치기 육아)

우리 사회엔 육아에 대해 정확히 잘 모르시면서 육아법을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소위 자칭 육아 박사님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격해지더라도 아이를 오냐 오냐 안 키우는 방법은 위로의 말 한두 마디입니다.그러면 아이를 굳이 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속상했어? 놀랬어?” 정도만 말해줘도 더 떼를 쓰지 않아요.아이가 그래도 떼를 쓰면 아이의 정신을 다른 데로 돌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분이 만약 부모라면 아이를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 대해 알고 있으시지만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예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는 감정 떨치기형 부모가 됩니다. 감정을 떨친다는 건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해로운 것으로 해석해 아이가 그 감정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게끔 시..

[지식보관소] 꿈의 에너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난제 중 하나가 해결되었다.

얼마 전 미국의 연구팀은 핵융합 발전의 난제 중의 하나인 토카막 내에서 장기적으로 고밀도의 플라즈마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의 돌파구를 찾아냈으며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시가 되었습니다.   자연 핵융합 발전소인 태양은 무려 3.9x10^26W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이게 얼마나 엄청난 양이냐면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모든 에너지보다 태양이 1초 동안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더 많을 정도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런 태양이 앞으로 적어도 50억 년 이상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태양이 무진장 크기는 하지만 핵융합 발전의 효율이 말도 안 되게 높기 때문입니다.  1g의 수소가 태양에서 핵융합을 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약 6.3x10^14..

(한자) 옛날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도 있었다? 직접 형벌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합니다

오늘은 한자 공부를 하다가 좀 신기한 어원을 발견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한자는 바로 견딜 ‘내(耐)’ 인내심, 내구성 이럴 때 쓰는 한자 견딜 ‘내(耐)’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림이냐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조개를 그렸던 적이 있는데 댓글로 기영이인 줄 알았다고.(기영, 검정 고무신 주인공...^^) 제가 글씨도 좀 별로인데 그림은 정말 못 그립니다.그래서 미리 그려왔어요.  오늘 설명할 글씨는 직접 실험하면서 기냐 아니냐를 판단하시게 될 겁니다. 제가 오늘 발견한 내용은 바로 아주 오래전에는 ‘면도를 해주는 형벌이 있었다’입니다.아니 공짜로 면도까지 해주는데 감사할 일이지 이게 형벌이라니 말이 됩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내용을 뒤져봤습니다. 과연 이 말이..

한자공부 2025.01.23

[육조단경75]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 의단독로(疑團獨路)

/자승자도 자승으로 스스로를 던진다./  여기 지금 제가 육조 스님이 깨닫기 전에는 스승의 도움으로 건너지만 깨달은 다음에는 제 힘으로 건넙니다. 이 말을 화두에 대입을 해보면 깨닫기 전에는 반드시 조건이 깨달음은 조건이 있어요.딱 하나의 조건이 있어요. 깨달음의 조건은 깨달으려고 해야 돼요. 깨달으려고 한다, 이 말은 깨달음의 대상인 우리들의 자성 다시 말하면 스스로 갖춰져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거예요. 깨달음의 조건은 딱 하나예요. 본질이 궁금한 거예요.그러니까 ‘본질이 궁금하다’를 전문 용어로 하면 의심(疑心)이라고 불러요.의심 본질이 무엇인가?나는 누구인가?이런 게 의심이라고 불러요. 그러면 의심이 깨달음의 조건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궁금한 거예요.그래서 진짜 “본질이 뭐지?” 하는 그 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5. 죽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아내가 췌장암으로 두 달 만에 죽었고 한 2년 5개월 정도 됐습니다.대신 가주지 못한 미안함과 아내가 남겨준 재산에 대한 것이 지금 어깨를 누르고 있습니다.//  지금 병원에 다녀요?어디 정신과에 다니고 있어요?  ...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처음에는 충격으로 굉장히 힘들지마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이러면 이제 점점점점 잊히고, 마음이 안정되고 또 다른 사람을 사귈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이 세상에 부모 잃은 자식이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이 세상에 자식 잃은 부모가 그때의 마음이면 어떻게 살겠어요?못 살지.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내나 남편, 남편이나 아내그 순간에 슬픔을 생각하면 어떻게 세상을 살겠어요?죽을 것 같지. 그래도 1..

[법륜스님의 하루] 부처님, 이제 남은 일은 우리가 하겠습니다. (2025.01.18.)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난 다음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평생 애썼지만 부처님께서 건진 중생은 나뭇잎 한 장 만큼에 불과합니다. 남은 중생은 숲속의 나뭇잎 만큼이나 많습니다. 나머지 나뭇잎에 대해서는 우리가 구제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자세로 우리가 임한다면 이 세상은 더욱더 밝아질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심으로 해서 불법이 위축된 게 아닙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심으로 해서 한 명의 부처님에서열 명의 부처님, 백 명의 부처님, 천 명의 부처님, 만 명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 부처님의 법이 널리 전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먼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까지 법이 전해졌고 그 은혜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불법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법륜스님의 하루] 결혼 후 부부 관계를 거부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5.01.17.)

저는 결혼하여 아들을 한 명 둔 워킹맘입니다. 제 고민은 남편이 결혼 이후로 지금까지 부부 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가지자고 합의하여 관계를 한 번 하고 바로 아이가 생겼습니다. 기적처럼 찾아와 준 아이에게 감사하지만 그 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부부 상담을 해보자 했지만 남편은 우리에게 문제가 없다며 상담을 거부하였습니다. 남편은 아이에게 잘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하여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남편의 장점을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부들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며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듭니다. 아이가 있어 이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최소한 20년 동안은 가정에 충실하려 합니다..

[shorts, 김홍근 교수] 나의 깨달음

내가 깨닫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면 부처님께서 2500년 전에 샛별을 보고 깨달았다고 할 때 그런 말이 남의 말로 안 느껴지고 그 깨달음이 지금 내가 은행나무를 보고 이렇게 깨닫는 이거지. 이렇게 온다고요, 모든 게. 나로 온다고. 모든 것들이 나로 와서 이게 ‘자귀의’에요.자기한테 귀의한다.  모든 말의 내용이 나한테로 와서 소화가 된다. 그래서 부처님의 깨달음은 부처님의 깨달음으로만 남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고 이게 나의 깨달음으로 온다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22

[Pleia] 되는 일은 되게 되는 원리/보다 본질적인 끌어당김의 법칙 이해하기

끌어당김의 법칙을 들으면 연상이 되는 것은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다른 곳에서 내 쪽으로 올 수 있도록 끌어당긴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끌어당김을 위해선 내 진동을 그 진동과 일치시켜야 하며 집중을 통해 내 현실에 나타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도 현상을 설명하는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정확히 본질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바샤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모든 것은 ‘지금’ ‘여기’에 존재하기에 우리가 새롭게 창조할 것은 없습니다.가능태라고 비물질적인 상태도 아니며 모든 것은 소위 물질화되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 영상을 잘 따라오신 분들은 이것이 평행현실을 다른 말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장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화라고 부르는 것은 보이..

마음공부 1 2025.01.2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6 - 생각과 느낌이 나오는 자리, 이것 하나 확연하다면 이미 깨달음입니다.

깨어난 사람에게는 오직 지금 이것만이 있습니다. 이것이라 말하지만 이건 특정한 어느 대상을 가리키지 않습니다.이것은 인식되는 전체와 동시에 인식하는 자리를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오직 살아있는 이것만이 지금 이 순간 진실한 것이며 실재합니다. 영화로 치면 매 순간 지나가는 필름 같은 이것을 우리는 해석하고 이름 붙여, 그에다가 이야기를 입혀서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우리는 깨달아야겠다면서 내가 수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나도 너도 그 누구도 실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개체들은 다 꿈속에 나타난 일시적 경험들일 뿐입니다.반복되는 경험이 있다고 착각하고선 그 속에서 나와 너를 만들 뿐입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오직 매 순간만이 찰나찰나 일어나고 사라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