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식당이 어려워져 폐업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만 14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했거든요.식당을 한 지가 한 10년 정도 됐고 이 식당이 지금 좀 안 좋아서 접으려고 하는데 나이는 50대 중반이라 어디 갈 데가 없고, 고민이 많습니다.그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지?//   우리나라의 자영업이 일반적인 나라에 비해서는 숫자가 많은 편이에요.우리나라 자영업의 개수가. 뭐 된다 하면 너도나도 해서 너무 많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으로 배달한다든지 주문한다든지 이런 것이 늘면서 자영업이 더 위축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인구가 줄면서 또 자영업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젊은이들, 우리 전체 인구는 별로 안 주는 것 같지만 젊은 인구는 팍팍 줄고 있잖아요. 특히 또 인구가 주는 데다가 젊은이들은 이 생활 습관이 우리하고 다르다는 거예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85. 직장 내 불공정한 관행

관행처럼 행하여지고 있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제가 나서서 문제 제기직장 내 관리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습니다.현장에서 동료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볼 때마다 갈등이 빚어지는데 이 갈등이라는 것을 그냥 모른 척해야 되나//   네, 두 가지인데 하나는 회사에서 부당한 행위를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거고 하나는 동료가 내가 보기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할 때 어떡하겠냐 이 질문, 두 가지가 같거든요. 회사에서 노동법에 규정된 것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안 그러면 한국 사회의 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 행위를 한다든지 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기를 해야죠.이런 건 안 좋다고.  처음부터 무조건 고발하지 말고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런 법규에 어긋납니다.이런 원칙에 어긋납니다. 그래서 이건 좀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돈 성공 내려놓기가 됩니까?

청년 질문인데요. 좋은 직장, 높은 지위, 명예 등 성공에 대한 집착이 놓아지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집착을 놓고,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젊은이니까 놓아지지 않는 거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아무리 놀을래야 놓아지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놓느냐? 저의 말은 “그래 안 놓아지거든 들고 있어라”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아시겠습니까?  안 놓아지거든 그냥 들고 있어라.“그거 들고 있으니까 너무 무거워요.” 그러면“놓아라.” 놓는 데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에요. 갖고 싶으니까 안 놓아지는 거예요.갖고 싶으니까 그 왜 갖고 싶을까?그게 좋아 보이니까. 돈도 좋아 보이고, 권력도 좋아 보이고, 명예도 좋아 보이잖아요.안 좋아요? 좋잖아요?그러니까 그게 잘 안 놓아지는 거예요.머리 깎고 스님이 돼도 그게 잘 안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4.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는 방법

몇 달 전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먹먹함, 허망한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먹먹합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좋은 곳에서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고 싶은데 그 방법이 있는지//  자기는 죽은 뒤에 천당에 간다거나 극락에 간다는 말을 믿습니까? 믿어요? 근데 왜 교회는 저리 안 갔어요? 난 이렇게 절에 54년째, 지금 중된 지 54년째도 나는 별로 안 믿어 지는데. ... 아니 천당이나 극락 가려면 돈을 좀 내야지.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것은 이해가 되고요.그리고 슬픈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굳이 객관적으로 말하면, 결과적으로 말하면 잘 된 일이에요.만약에 어머니가 뇌경색 상태로 쓰러져서 수술하고, 의식 불명이 됐거나, 전신 마비가 된 상태에서 만..

[shorts, 김홍근 교수] 자식교육

무얼 하더라도 자기 본질을 발견하고 그 본질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을 잘하는 것  이 몸의 소질은 있거든요.이 개인의 유니크한 개성은 있어요. 그 소질대로 잘 나오게 하는 게 최선이다, 이거예요.  부모님들은 자식교육 이렇게 해야 돼요.그 자식의 본질이 그 소질을 통해서 나오도록 도와주는 것 이게 부모가 자식한테 할 역할이에요. 자, 부모가 누가 부모예요? 내가 부모고 자식이 누가 자식이에요?얘가 자식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부모가 자식 기르는 그런 심정으로 이 타고난 이 소질대로 얘가 잘 꽃피도록 본질이 소질대로 잘 꽃피도록 도와주는 것.

김홍근_shorts 2025.01.16

[법륜스님의 하루] 똑같은 만원이 지구 저편에서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2025.01.13.)

여러분이 낸 보시금이 잘 쓰이면 이렇게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치료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맑은 물로 주어질 수도 있고 배고픈 이에게는 음식으로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만 원이라도 한국에서의 만 원은 밥 한 그릇에 불과하지만 여기에서의 만 원은 밥이 열 그릇이 되고, 백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가 그저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실제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낭비하고 있는 부분을 줄여서 그 돈을 지구 저편에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귀에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여러분도 보셨듯이 돈..

[법륜스님의 하루] 이곳에서 성지순례를 시작하는 이유 (2025.01.12.)

왜 성지순례를 룸비니나 보드가야에서 시작하지 않고 사르나트에서 시작을 할까요? 현재 인도의 교통 여건을 고려했을 때 사르나트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긴 하지만 그 이유가 핵심은 아닙니다.  부처님의 탄생지가 네팔의 룸비니라고 하지만 이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처님도 태어났을 당시에는 부처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 부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보드가야를 최고의 성지로 여깁니다. 그런데 붓다는 누구에게 배워서 깨달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중생도 붓다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 여러 사람을 만났지만 아무도 그분이 붓다인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당신 스승이 누구요?’ 하고 질문하였고 붓다가 ‘나..

[Pleia] 엄마가 내 전생이 될 수 있는 이유

우리가 시간이라 여기는 것은 영원하고 유일한 지금을 여러 시각과 관점에서 보는 것일 뿐 과거나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한편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그 영화 속에서의 모든 시간들은 이미 필름이든 데이터이든 모두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일생에 관한 영화라고 한다면 우리가 보든 안 보든 그 인물에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의 시간이 모두 한꺼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실은 영화처럼 과정과 결론이 한 가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보다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시간이 동시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비유로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영화든 현실이든 동시에 존재하는 이 시간대를 우리는 초점을 좁혀 차례차례 프레임 다음 프레임으로 보아야 스토리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음공부 1 2025.01.16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5 - 20년을 수행하다 정견하고 깨어나다.

저는 깨달음의 깊은 원리를 몰라 20년을 좌충우돌하며 수행했습니다. 그간 이런저런 수행도 많이 해봤고 좋고 나쁜 경험도 참 많이 했습니다.진정한 수행자 분도 만났고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위선자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기적같이 인연이 닿고 하늘이 도와서 정견하고 깨어났습니다.그러고 나서 뛸 듯이도 기뻤지만 한편 상담 기간 허탈해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견성이란 본래 내게 있는 것을 재확인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수행해서 얻는 게 아니라 그냥 정견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무엇을 정견하는가요? 마음의 내용물이 아니라 존재방식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가 있다면 그건 내가 알던 나는 환상이란 것이었습니다.과거 나로 알던 나는 죽이고 버릴 대상이 아니라, 본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일체의 분별을 쉬니..

피올라정견 2025.01.16

[IAMTHATch] 선과 깨달음, 모르면 볼 수 없다

최근의 일도 아니고 꽤 오래된 20세기 후반의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첨단이라고 여겨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다름 아닌 뇌과학이 밝혀낸 사람이 뭔가를 아는 프로세스입니다. 그중 마음을 정보처리 체계로 보는 시각에서는 좀 어려운 말로 하면 이렇게 정리합니다.“세상에 대한 어떤 표상적 관계성을 지니고 있는 내적표상, 즉 상징 구조의 정보 처리적 조작을 가해 인간은 체계가 의미 있는 출력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즉 내가 뭔가를 알게 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했을 때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을 가지고 세상을 해석해서 알게 된다는 겁니다.반대로 말하면 아무런 개념이 없으면 뭘 봐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 스님이 하직하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밖에 나갔을 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조주를 보았느냐고 묻는다면..

IAMTHATch 2025.01.16

지식줌) 한 섬에 있는 두 개의 국가.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이것은 카리브해 히스파니올라 섬에 있는 두 나라 국경의 모습으로 황량한 서쪽은 아이티이며, 초목이 무성한 동쪽은 도미니카 공화국입니다. 인구는 두 나라 모두 천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영토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1.75배 정도 크죠. 총 GDP는 아이티가 26억 달러 도미니카 공화국이 121억 달러 정도이며 1인당 GDP는 아이티가 2,000달러,도미니카 공화국은 11,000달러 정도로 1인당 GDP 기준으로 본다면 5배 이상 도미니카 공화국이 높습니다. 소득 차이가 이렇게 나다 보니 아이티의 빈곤율 도미니카 공화국보다 3배 이상 높죠. 같은 섬에 있지만 도미니카는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반면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같은 섬에 ..

[Life Science] 톱밥 속에 넣은 꽃게는 왜 죽지 않을까?? (물이 없는데..?)

이것은 톱밥 속에 꽃게를 넣어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그런데 물속에서 살아가는 꽃게가 어떻게 톱밥 내부에서 살아 있는 걸까요?그리고 게가 이렇게 거품을 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집 앞 마트의 해산물 코너에서 톱밥 꽃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톱밥 꽃게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실로 가져왔습니다.박스를 뜯어주고 열어보면 이렇게 톱밥이 가득합니다.여기 톱밥 내부에 꽃게가 들어있죠. 무서우니까 장갑을 잘 끼고 집게로 꺼내보았는데 너무 잘 살아 있습니다. 옆으로 잠깐 치워주고 한 마리 더 꺼내보았는데 이 친구는 더 쌩쌩합니다. 여기 끝부분에 넙적한 다리가 꽃게가 물속에서 헤엄을 칠 때 사용하는 다리죠.집게발로 이렇게 무는데 힘이 정말 셉니다.  톱밥 꽃게는 죽은 개체들도 많이 들어 있다던데 제가 구매한 ..

[인생멘토 임작가] 엄마, 아이를 왜 안아주지 않아요?

엄마 아빠와 5살 난 딸이 소풍을 왔습니다. 그러다 의자에 앉아 있던 아이가 갑자기 으악하며 깜짝 놀랍니다.자기가 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개미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엄마는 아이가 놀라서 우는 것을 보고 개미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죠.개미를 발견하고 아이 발에서도 개미를 떼줍니다. 그런데 아이는 너무나 놀라고 무서웠던 감정이 진정이 안 됩니다.위로를 받고 싶은 아이가 갈 때 아빠 보고 안아달라고 해야겠다고 말해요.왜냐하면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자신에게 친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엄마는 헛웃음을 치며 아빠는 짐을 들어야 해서 널 못 안는다고 얘기해요.그러자 아이는 그럼 엄마라도 안아달라고 애처롭게 부탁합니다.그러나 엄마는 어떻게 너희 둘을 다 안고 가냐면서 아이의 요청을 바로 거절합니다. 엄마가 친절하게..

[육조단경73] 살아서 당겨 죽는다

우리 공부가 유리한 게 이렇게 전체 의식을 무심 현상으로 무심의 입장에서 현상이 드러난 것은 평상심 따라오십니까? 의식 자체는 무심 의식을 모르고 하는 분별심 말고 의식의 입장에서 무분별의 입장에서 평상의 분별을 하는 것 무분별의 입장에서 분별을 하는 것 이게 결국 중도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그래서 항상 요 중도의 균형 감각 이게 우리 공부의 꽃이에요.항상 요 중도의 감각.  공에도 치우치지 않고 색에도 치우치지 않고 항상 그 중간에 본질을 발견해도 머물지 않고, 중도로 오고 색에 떨어져도 머물지 않고, 돌아오고. 항상 요 중도의 감각 이게 우리 공부의 아주 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우리가 가지고 공부를 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내가 현상에 잠시 집..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서로 상대가 먼저 변하기를 바랍니다

(아내)저는 변하려고 법당에 열심히 다니는데 남편은 그것도 몰라주고 남편은 “법당에 다니면, 뭔가 달라져야지 똑같잖아” 항상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느는 게 없습니다.서로 상대가 먼저 변하기를 바랍니다.//  부인은 어떻게 생각한다고?“뭔가 나도 한번 변해 볼려고 열심히 다니는데, 너무 다그친다.”남편은 “아니 뭐 하노? 맨 그나물에 그 밥인 것을”이렇게 해서 다툰다 이랬는데  남편 얘기 들어보면 남편 얘기도 옳죠. 어떻게 생각해요?절에 아무리 다니면 뭐해요? 똑같은데 짜증은 짜증대로 내고, 잔소리는 잔소리대로 내고 행실은 똑같으면서 절에 가면 뭐 하노?남편 생각 당연한 거예요. 그런데 또 아내 입장에서 보면 바뀌고 싶는데 인생이 그래 하루아침에 바뀌어집니까? 안 바뀌어집니까? 안 바뀌어지는데 법문 ..

[법륜스님의 하루] 가장 좋은 순례는 마음의 풍경을 보는 순례입니다. (2025.01.11.)

이렇게 똑같은 조건에서 다니는데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도 있고 늘 웃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이게 내 업식이구나’ ‘내 습관을 고집해서 일어나는 문제이구나’ 이렇게 자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짜증을 안 내거나 화를 안 내어야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짜증을 부리는 게 나이구나’, ‘못 견디는 게 나이구나’ 이걸 자각하면 소득이 큽니다.  나를 본다는 것은 내 업식을 본다는 말입니다. 너무 긴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여러분들이 숨기려고 해도 여기서 3일만 지나면 성질이 다 나오게 되어 있어요. 성질이 나오는 것을 잘 보세요.  어린애가 구걸을 하면 처음에는 불쌍해서 쓰다듬고 하다가 계속 따라오면 ‘아까 줬잖아!’ 하면서 성질이 바로 나옵니다. 주는 것..

[법륜스님의 하루] 아내가 우울증을 겪다가 아파트에서 투신을 했습니다. (2025.01.10.)

저는 올해 59세로 결혼한 지는 25년쯤 되었습니다. 최근에 집사람이 급성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두 달 정도 힘들어하다가 아파트 5층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생명은 건졌고 수술 뒤에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척수신경을 다쳐서 하반신 마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활치료로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가 계속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일로 집사람도 크게 후회하고 있고 저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사람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 황당한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이 듭니다. 앞으로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는데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제가 아내에게 어떤 위로와 격려를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헤..

[shorts, 김홍근 교수] 자신의 초기화

아무것도 안 하고, 고요히 있을 때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요. 이게 지금 말하자면 컴퓨터에 그걸 뭐라고 그러죠?조작하기 전에 초기?초기화. 컴퓨터의 초기 상태.  그러니까 인간이 자기의 초기 상태로 돌아갔을 때 그때가 가장 행복했구나 하는 기억을 떠올린 거예요. 그리고 그 상태 모든 것을 놓아버리니까 저절로 초기화 상태로 돌아갔다. 부처님이 그러니까 초기화 상태로 돌아가니까 and know, 알게 되었다.자기 안에 모든 것이 이미 다 갖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15

[Pleia] 대립되는 진리, 이것과 저것이 동시에 진리가 되는 패러독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는 진리에 관한 것을 배우거나 스스로 결론을 내릴 때 이것 아니면 저것만이 진리다라는 인식의 틀, 즉 ‘진리는 하나뿐이다’라는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경우 우리의 우주는 하나의 결론으로 규정하기엔 너무도 다양한 측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주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너무도 웅대하기 때문입니다.우주를 이루는 원칙은 오히려 아주 단순합니다. 그러나 우주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존재하고 그 관점에 따라 사실이 달라지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진실이면 저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시각은 틀과 한계에 갇힌 단편적인 사고를 가지게 합니다.그에 반해 모순되는 듯 보이는 ‘이것과 저것이 동시에 진리이다’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면 관점에 따라 여러 진실이 존재한다는 또 다른..

마음공부 1 2025.01.15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14 -꿈을 깨려면 “이건 꿈이다!” 하고 알아차리기만 하세요.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생각이 만든 개념화된 세상 속에 빠집니다. 그런데 개념화된 세상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자기가 만들어낸 세상이란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그냥 “이건 꿈이다” 하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 알아차리는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당신이 계속적인 관심만 갖고 바른 메시지를 접하고 있다면 그것은 소리를 통해서든, 봄을 통해서든, 글을 통해서든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든 깨닫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깨어나고자 하는 열망과 무념무상의 태도입니다.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를 비운 채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익어서 감..

피올라정견 2025.01.15

[IAMTHATch] 선과 깨달음, 읽어야 들을 수 있다

선이라는 말의 어원은 인도의 디야나라는 말을 음차한 것으로 한자로 선나이고 뜻으로 번역한 말인 정(定)을 합해 선정이라고 부릅니다.아주 오래된 말입니다.  이 말이 뜻풀이까지 해야 하는 복잡한 용어가 된 것은 후대로 가면서 많은 입장들이 서고 갈라지고 합치고를 반복해서 그렇게 된 것인데 우리가 이 역사까지 다 알려면 불교학자나 선가의 학생이 되는 것이 맞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우리가 왜 선불교라고 따로 이름을 지어 부르는가 하는 것은 이해하면 나쁠 것은 없는데 물론 이 내용도 정리하는 방식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될 수 있어서 이야기를 꺼내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선은 마음의 집중과 통일을 통해 진리를 알고 자유를 얻는 요가 즉 수행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불교라고 하면 떠올..

IAMTHATch 2025.01.15

지식줌) 중국, 거대한 모래 장성으로 무엇을 노리나?

https://youtu.be/9R3zoKw3T68  --남중국해에 건설한 중국의 인공섬 이곳 남중국해에는 미국 태평양 사령관을 지냈던 해리스 제독이 중국의 모래장성이라고 표현한 중국의 수상한 섬들이 있습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 남중국해와 그 주변 수역은 100년 넘게 분쟁이 있어 왔는데요.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죠. 그 근거는 국제법인 UN 해양법인데요. 이 법에서는 자국 연안 200해리까지를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규정하고 이 수역의 자원 독점권을 해당 국가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나라 200해리 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 당연히 그것은 우리나라 것이게 되는 것이죠. 남중국해 근방의 나라들은 모두 이 국제법에 근거하여 소유..

역사, 세계사 2025.01.15

[인생멘토 임작가]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울 육아법

... 지금 영상에서 보신 아기들 반응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첫 번째 아기는 자기가 다친 것도 아니면서 울어버립니다.두 번째 아기는 그 정도 부딪혔으면 분명히 좀 아프거든요.그런데 울지 않고 오히려 웃잖아요.  아기들의 반응이 이렇게 다른 이유가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모는 아이에게 있어‘세상을 해석하게 하는 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표현이 이 아기들의 반응 원리를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부모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아이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거예요.아이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은 더욱 큽니다.아이들은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고, 이해해야 하거든요.이를 위해 해석을 위한 기준이 필요하죠. 모델이 필요한 거예요. 그 모델이 누구겠습니까? 부..

[지식보관소] 양자효과 실험에서 새롭게 발견한 초전도체의 예상치 못한 비밀

얼마 전 프리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어쩌면 고온 초전도 현상의 원인일지도 모를 하이브리드 토폴로지라 불리는 새로운 양자 효과를 발견했으며 이 내용은 네이처지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물체들은 주로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를 지니고 있습니다.우리가 일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상변이는 물이 끓거나 얼어서 고체나 액체 기체가 되는 상변이이지만 딱딱한 철도 섭씨 1,500도가 넘으면 녹아서 액체가 되고 상온에서 기체인 질소도 섭씨 영하 196도 이하가 되면 액화가 되는 등 모든 물질은 이러한 상변이를 가집니다. 이러한 상변이들이 생기는 이유는 분자의 운동 상태 때문인데요.같은 분자구조라도 온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물리적 성질을 보이는 것이죠. 상변이가 분자의 운동 상태 즉 온도 때문에 생기..

한자)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를 뜻하는 한자를 알아봅니다

오늘은 어린이라는 한자에 대한 유래를 알아볼 거예요. ... 이렇게 둥글고 큰 얼굴을 하나 그렸어요. 딱 봐도 어린아이 얼굴처럼 생겼죠.한자에서는 아주 옛날에 어린이 얼굴을 이런 모양으로 표현했답니다.물론 이 글자는 절구통처럼 생겨서 절구통 ‘구(臼)’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걸어 다니는 다리를 붙여볼 겁니다. 이건 어진 사람 ‘인(儿)’이라고 하는데 정말 걸어 다니는 뜻을 가집니다. 이 두 글자를 합치면 큰 얼굴에 다리만 보이겠죠. 어린이들의 얼굴은 큰데, 몸은 작아서 그 모습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그래서 이 글자가 어린아이 ‘아(兒)’자가 된 거예요. 유아, 아동의 ‘아(兒)’자예요.  이번엔 다른 글자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림을 또 하나 그리겠습니다.제가 그림을 잘 못 그리지만 이건 조개를 그린 겁니다..

[육조단경72] 현상에서 잘 사는 것이 중도다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뭐냐? 본질인 의식이 그거는 깸인데 그 의식이 꾸는 꿈이 현상이다, 이거예요.그러면 이 의식이 본질이 왜 현상이라는 꿈을 꾸는가? 이걸 경험하기 위해서 꾼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현재 지금 깸인 의식이 꿈인 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이게 지금 중도를 말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깸과 꿈 이것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서 깸과 꿈이 동시이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항상 하나의 감각이 있는데 그 감각은 지금 동시, 동시다.이런 말은 ‘즉’이다. 불교에서는 반야심경에 즉이다.본질과 현상이 즉하고 있다.  또 다른 말로는 ‘연기’다. 연기, 연기하고 있다.또 다른 말로는 ‘불이’다. 둘이 아니다. 본질과 현상이 둘이 아니다.또 다른 말로는 ‘중도’다.  다양한 표현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이 화난 듯 나갑니다

라오스에 열흘 다녀오면서 이제 집사람에게 잘해 줘야겠다 마음먹었는데막상 국내에 들어와서 한두 마디 하니까 다시 불편해지는 상태로 가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그래서 그랬다” 이렇게 해야 고쳐지지 “마음은 안 그런데 막상 만나니까 그렇더라” 이렇게 자꾸 생각하면 자기 변명만 자꾸 되고, 자기 합리화만 되기 때문에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생각은 안 그랬는데, 마음은 그렇더라”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됩니다. 말하거나 대화할 때 좀 언짢은 거는 마음이고 “그래도 부인한테 그러면 되나 부인한테 잘해야지” 이건 생각이라는 거예요. 생각을 한다는 건 조금 합리적으로 한다는 얘기예요.하면 참 고마운 사람이고, 참 안 된 사람이고, 잘해야 되겠다, 이러는데 이렇게 딱 부딪히면 거부 반응이 일어나고, 입에서 나도..

[법륜스님의 하루] 아파트를 팔고 난 뒤 폭등한 집값, 너무 속상해요. (2025.01.09.)

저는 30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를 5년 전에 팔게 되었습니다. 돈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 날 부동산에서 아내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금쯤 집을 팔면 좋을 것 같다는 설명을 했다고 아내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그럼 팔고 천천히 다른 집을 구하자’고 동의하고 위임을 하여 집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집을 팔고 난 다음부터 집값이 슬슬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지금은 아파트 가격이 제가 판 가격보다 2억 5천만 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들이 사는 아파트가 10억짜리든 50억짜리든 마음이 조금 불편하고 부러움이 조금 있는 정도였을 뿐 지금처럼 마음이 괴롭고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왜 하필이면 그때 집을 팔았을까? 왜 나는 복이 없..

[법륜스님의 하루] 주위에서 결혼을 하라고 압박을 합니다. (2025.01.08.)

저는 FOMO(뒤쳐질까 하는 두려움)로 괴롭습니다. 최근에 남자 친구와 헤어졌고 아직 그 관계로 인한 약간의 탈진 상태에 빠져 있어요. 하지만 제 주변에서는 나이를 생각해서 이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결혼을 위해 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너무 지쳐 있어요. 어떻게 그 두려움(FOMO)을 줄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질문이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는데 어떻게 결혼을 합니까? 누구하고 결혼한다는 말인가요? 이 세상에 질문자와 결혼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까? 왜 다른 사람들을 자기 결혼 상대라고 본인 마음대로 결정을 합니까? 당신이 결혼을 하기 위해 남자에게 접근을 한다면 상대 남자가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면 다른 방..

[shorts, 김홍근 교수] 시간이 흐르는 곳

시간이 흐르는데 과연 어디서 흐를까? 여러분, 시간이 흐르는 건 맞죠?어디서 흐를까요? 시간이 어디서 흐를까? 그렇죠. 시간이 어디 저기서 흐르는 건 아니죠?여러분 시간이 어디 저 하늘에서 흐르고 저 강에서 흐르고 그런 건 아니죠? “시간이 어디서 흐르느냐?” 할 때 시간은 만물 속에서 흘러요. 시간이 어디서 흐르는가?만물 속에서 흘러. 그 만물 중에 대표적인 것이 나잖아요. 그러니까 나의 본질이 지금 시간이야. 다시 말하면 시간이 어디서 흐르는 게 아니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시간이 흐르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