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원빈스님_죽음수업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영가도 몸이 있을까? 영가에게 위패가 필요한 이유!

Buddhastudy 2024. 2. 21. 19:45

 

 

구천을 떠도는 영가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몸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육신이 없죠.

 

그러니깐 저렇게 육신처럼 의지처로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드리지 않으면

이 자리에 들어오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여기 계시는 법우님들이 천도재를 지내러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위패를 쓴 분은 다음 생을 받았어요.

근데 천도재 지내러 오신 분들하고 관련 있는 영가가

그분만 있을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자기가 기억 못 하는 영가가 있겠죠.

 

그러면 자기가 기억 못 하는 영가가 구천을 떠돌다가

합동천도재는 두 가지 의식인데

-첫 번째는 음식과 기갈을 면할 수 있도록

허기와 기갈을 면할 수 있도록

이 음식을 베푸는 의식이 있잖아요.

이건 무슨 뜻이냐면

잔치, 영가 잔치, 파티를 베푸는 거라.

 

그러니까 배고파 죽겠는데.

죽었죠, 이미.

배고파 힘들어 죽겠는데

아는 친지가 음식을 베푼다 그러면

초대장을 못 받았어도 올까요? 안 올까요?

그런데 위패가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밖에 있는 거죠.

 

그래서 불교 의식을 할 때 보면

헌식을 할 때 보통 밖에다가 내놓잖아요.

왜냐하면 초대 못 받은 존재들은

법당 안으로 못 들어와요.

 

그러니까 초대, 그리고 좌석표가 뭐냐면

바로 저 위패인 겁니다.

이해가 되세요?

 

왜 위패를 만드는 거냐면 다른 게 아니라

첫 번째 초대를 받아야 들어올 수가 있고

-두 번째는 육신의 몸이 없으니까

의지처가 있어야만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있다는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이 내용도 중요하지만

육신이 없다는 것

정신체라는 것

이걸 기억하셔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