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20_4. 범종이 의미하는 뜻과 범종을 대할 때의 가르침을 주십시오.

Buddhastudy 2017. 10. 10. 19:59


종의 문화라는 것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종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그 기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음악적 부분의 소양에서 부터 발달을 했다는 내용도 있고, 또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종이라고 인식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범종은 새벽예불 첫 단계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이 범종은 정말 많은 지옥중생에서부터 모든 중생에게까지 그 종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 것을 느낍니까? 안 느낍니까? 특히 우리 절에서 들리는 범종소리는 새벽 종소리도 내 마음을 참 고요하게 하고, 차분하게 하기도 하고, 또 우리가 저녁 예불 시간이 되면 그 고즈넉한 그 산사에서 종소리가 들리면 세상에 근심이 다 끊어지는 것처럼 편안함을 얻는 것이 바로 종소리입니다.

 

그래서 지옥중생들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종소리를 듣는 순간이 가장 편안함을 얻는 휴식시간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절에 계시는 스님들이 그 범종을 통해서 예불을 하지 않으면 지옥중생들이 쉬는 시간을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직무유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범종은 절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의 장르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절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요즘 같은 경우에는 전화가 있지 않습니까? 요즘은 여러가지로 통신을 할 수가 있지만, 옛날 같으면 큰 절이 하나 있으면 큰 절 주변에 암자들이 있었습니다. 암자들이 많게는 몇 십 개씩 있거든요. 그런데 그 암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겁니다. 종소리를 통해서. ‘지금은 무슨 시간이다.’라고 하는 것을 소리를 통해서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큰 스님들이 출가를 하시면 종을 칩니다. “, 큰스님이 출타를 하시는구나.” 이렇게 알게 되어있고, 또 그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에 큰 스님이 들어오시면 범종을 칩니다. “, 큰 스님이 들어오시는구나.”라고 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어있고, 또 외부에서부터 아주 멋진 손님이 오시거나 그러면 또 그 종을 칩니다. 그러면 , 손님이 오셨구나.” 하고 신호로 알게 되는 거죠.

 

범종의 역할은 예경의 장르에서부터 그야말로 통신수단의 느낌까지 다양한 장르로 연결되어졌던 것이 바로 범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범종소리는 자비를 상징하게 되어있고, 심지어는 평범한 중생들의 삶의 환경도 편안하게 하지만, 바로 지옥중생에게까지도 휴식의 메아리를 전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범종이야 말고 우리 불교에 있어서는 아주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그런 의식의 장르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종소리 많이 들으시고 편안한 안심인명의 주인공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