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아이고, 아들이 30이면 성인이 됐네요. 그죠? 그래서 성인이 되면 성인의 길을 자기가 판단해서 잘 가야 되지만, 그러나 부모 된 입장에서 아들이 잘못된 행을 하면 잘 타일러야 됩니다. 타일러 주는 게 당연히 부모의 입장이고, 또 타이르되 내가 성질이 나서 타이르면 안 돼요. 성질이 아무리 나더라도 일단 그거를 관찰을 해서 가라 앉혀놓고, 가라 앉혀놓고. 성질도 가라앉히고, 몸도 앉아서. 아들도 앉혀놓고, 이렇게 담담히 얘기를 해야 됩니다. “차 한 잔 하자.” 해가면서 얘기해야지, 성질나는데 잘못한다고 밖에서 들어오자마자 막~ 쏴대고. 술도 안 깼는데 거기다 대고 쏴붙이고 이러면, 그게 잘 안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30 먹은 아들이 잘 못된 행을 하면 반드시 지적을 해줘야 되는데, 때와 장소와 상대방의 컨디션을 잘 감안해서 지적을 해줘야 되요. 그게 지혜로운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업장이라는 것은 반드시 존재한다. 실체는 없다. 그러나 현상으로 나타난다. 마치 여러분들이 월호스님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게 바로 업이에요. 업. 선업이죠. 이게 분명히 존재해요. 기운으로. 매주 월요일만 되면 “야~ 오늘도 가서 월호스님 봐야 되겠다.” 때 빼고 광내고.^^ 저도 또 역시 마찬가지로 오늘도 여러분들과 또 시청자 여러분들, 전국에, 전 세계에 계신 우리 시청자 분들과 만나는 시간이구나.
그래서 한 번 더, 거울 한 번 더 보게 되고. 그래서 이것들이 다 업으로써, 물론 선업이지만, 작용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작용들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래서 이 모든 게 순순히 잘 되는 것이 선업이고, 하는 일이 잘 안되고, 꼬이고 이러는 것은 악업이 많아서 그래요. 그래서 불교는 마음공부인데, 처음에 불교의 입문하게 되면, 저는 참회를 많이 하라고 권장을 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하심공부거든요. 참회가. 그래서 하심이 되어야 그다음에 무슨 말을 해줘도 그게 먹히는 거예요. 하심이 안 되면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먹힙니다. 들어주지도 않아요. 그래가지고 그냥 뭐, 좋은 말 아무리 해줘도 그건 뭐 스님이니까.^^
스님 혼자 사니까. 스님 산 속에 있으니까. 이런 식으로 자꾸 핑계거리를, 자기가 빠져나갈 핑계거리를 대는 거예요. 그러나 사람이 사는 이치는 근본적인 이치는 산에 있건, 저작거리에 살건,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께서 팔만대장경을 갖가지 경우에 따라 다 설했잖아요. 그렇게 다 설하셨는데, 그러면 부처님께서 세간살이의 경험을 다 했겠어요? 한 생에? 그건 아니죠. 그러나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더라도 그 삶의 근본 마음가짐이나, 근본적인 내용은 똑같다는 거예요. 표현양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래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잘 감안을 해서 받아들여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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