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아버지 문제네요. 아~ 컴퓨터 뭐~ 트로트 모임채팅이라는 게 있데요. 트로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채팅하고 이러나 봐요. 그러나 자기 취미생활을 즐기는 건 좋지만, 가정을 등외시하고 모른 체하고 이혼위기까지 갈 정도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죠. 이것이 바로 주객이 전도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가정을 지켜가면서 어느 정도 범위를 자기가 할 바를 해가면서 취미생활을 즐겨야지 그거조차 다 싹 무시해버리면 결국 이런 위기가 오는 것이죠.
그래서 물론 아버지가 이런데 처해있기 때문에 일단 아버님하고 자꾸 대화를 신청을 해야 됩니다. 해가지고 “아버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이렇게 자꾸 얘기를 하고, “월호스님도 이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BTN 불교TV를 보여주시면서 자기 할 일을 해가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거, 이거는 얼마든지 좋지만, 자기 할 일을 등한시하면서 취미 생활하는 거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그래서 자꾸 어린애가 아니니까 말귀는 알아듣겠죠. 그러고 본인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은 하고 있을 거예요. 그걸 자꾸 인식을 시켜드리고. 그래서 끊임없이 하여튼 좋은 쪽으로 올수 있게 잘 해드려야 되요. 그러고 사실은 엄마 말 보다 아들 말이 더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왜? 아버지들은 다 아들에게 존경 받고 싶어 하거든요. 아버지들이 아들한테 또는 부인에게 가장 남자들이 원하는 건요, 한가지입니다. 뭐에요? 존경받고 싶어 해요. 존경.
그러니까 여러분도 남편이 기분 좋게 하려면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보다 더 좋아하는 말이 존경합니다래요. 여자들은 사랑합니다를 더 좋아하고 남자들은 “당신 존경합니다.” 이 말하면요, 더 좋아해요. 오늘 집에 가셔서 한 번씩 하세요. 월호스님이 시켰다는 말은 하지 말고. 그래서 아들이 꾸준히 이렇게 말씀을 올리면 더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리고 이런 것들은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 문제가 아니죠. 그러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얽히고설킨 연은 끊는 거보다 푸는 게 최선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은 풀립니다. 왜? 처음부터 설킨 게 아니에요. 살다보니까 어떻게 하다보니까 얽히고 설켜서 이렇게 되는 거지. 그래서 여러분이 모든 연은 푸는 쪽으로 노력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다시 한 번 따라할까요? [부모는 뿌리요, 자식은 열매다.] 뿌리를 튼튼히 해줘야 줄기도 튼튼해지고, 열매도 튼튼해진다. 일거삼득이다. 양득이 아니라 삼득. 따라하세요. [일거삼득]. 네. 일거삼득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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