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

지식줌) 어떻게 프랑스는 "영토 1위" 해양 대국이 되었을까?

Buddhastudy 2025. 5. 8. 19:28

 

 

  • 프랑스의 해외 영토 현황: 프랑스는 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양, 태평양, 심지어 남극까지 [00:30]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해외 영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토 덕분에 프랑스는 12개의 시간대를 가진 국가가 되었습니다 [00:48].
  • 식민지 시대: 프랑스는 1500년대부터 식민지를 건설하기 시작하여 [01:08] 오늘날까지 이르는 수많은 해외 영토를 확보했습니다. 식민지들은 프랑스 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고 [01:27], 해상 영향력 확보와 군사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01:35].
  • 해외 영토의 다양한 형태: 프랑스의 해외 영토는 프랑스 본국의 행정 구역과 동일한 지위를 가지는 지역 [02:20], 자치권을 가진 지역 [02:43], 그리고 무인도와 같은 기타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02:53].
  • 주요 해외 영토 소개: 프랑스령 기아나 [03:10],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03:56], 생피에르 앤 미클롱 [05:00], 레위니옹 [05:46],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08:02], 뉴칼레도니아 [09:44] 등 각 지역의 역사, 경제, 문화적 특징을 설명합니다.
  • 프랑스의 해양 영토: 프랑스의 영토 면적 자체는 한국보다 약간 큰 수준이지만 [10:10], 배타적 경제 수역을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영토를 확보하게 됩니다 [10:18]. 이는 프랑스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10:44].

 

 

최근 프랑스의 해외 영토 중 한 곳인 뉴칼레도니아에서

친 프랑스 세력과 분리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 사이의 갈등으로

사망자까지 나오는

심각한 유혈 소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프랑스의 해외 영토를 조사해 보니

그 규모가 상당했으며

조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배타적 경제 수역을 가진 국가는

미국, 중국, 영국도 아닌

바로 프랑스였습니다.

 

이번 영상에선 이 프랑스의 해외 영토에 대해 다뤄볼 텐데요.

우선 그 위치를 본다면

정말 말 그대로 모든 대륙과 바다에 퍼져 있습니다.

 

아메리카 쪽부터 보면

-캐나다 바로 옆

-그리고 멕시코 근처에 태평양

-그리고 카리브해와

-또 남미 본토엔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있죠.

-그리고 동아프리카와 인도양,

-그리고 태평양에 뉴칼레도니아를 포함한 여러 영토가 있습니다.

-게다가 남극에 마저도 프랑스의 영토가 있죠.

 

이렇게 곳곳에 영토가 있다 보니

가장 넓은 영토로 알려진 러시아의 11개보다 1개 더 많은

무려 12개의 시간대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프랑스이기도 합니다.

이곳들은 예상하시다시피 과거엔 식민지 영토였죠.

 

프랑스는 1500년대부터 서아프리카, 인도, 카리브해 연안에

교역소를 설립하며 식민지를 만들어 가다

1800년대가 되며 대대적인 식민정책의 착수하며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는

수많은 해외 영토들을 확보해 갔는데요.

 

지금도 과거에도 언제나 세계적인 강대국에 위치해 있던 프랑스였거든요.

아무튼 이런 프랑스는 당연히 세계적 영향력 확장에 높은 관심이 있었고

식민지 획득은 이를 위한 좋은 방법이었던 것이죠.

또 식민지 땅에서 얻은 담배, 설탕, 여러 광물 자원 등은

프랑스 본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가 없던 시절

해상 영향력 확보와 군사력 강화에도 매우 중요했죠.

 

그렇기에 군사적인 정복

혹은 조약이나 합병과 같은 외교적 방법으로

크고 작은 영토나 섬들을 확보하고

이곳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온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수많은 식민지들은 독립하여

각각의 국가가 되었는데

몇몇 프랑스령 식민지들은

그대로 프랑스령으로 남기로 한 것이죠.

 

오랫동안 프랑스 지배를 받다 보니

언어, 문화, 생활 방식 등

이미 프랑스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갑자기 독립을 하면 오히려 혼란이 발생하고

자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은

차라리 프랑스의 행정구역으로 인정받거나

어느 정도 자치권을 얻은 영토에서

식민지인이 아닌 프랑스인으로서 살아가는 게 더 나았던 것입니다.

 

한편 해당 영토가 무인도인 경우

정복한 국가인 프랑스의 영토로 계속 유지되어 온 것이죠.

해외 영토의 형태별로 구분해 본다면

먼저 프랑스의 행정 구역에 아예 포함되어

즉 프랑스 본국의 각지역들이 가지는 행정적 지위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해외 지역으로 구분되는 지역들이 있는데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가 대표적이죠.

 

또 국방, 사법, 외교, 통화 같은 특정한 영역을 제외하고

자체 법률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반자치적인 형태의 해외 집단체들이 있고

또 지속적인 독립 움직임이 있는 뉴칼레도니아와 같이

보다 큰 자치권을 확보한 지역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인도, 영구 거주자가 없는 기타 지역들까지 나눠 볼 수 있는데

편의를 위해 색으로 구분하여

프랑스 행정구역에 포함되는 지역은 파란색

자치적 영토는 흰색

보다 큰 자치권이 있는 유칼레도니아는 붉은색

기타 지역은 검은색으로 표시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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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 지역별로 볼 텐데

우선 가장 잘 알려져 있고, 프랑스에서 7,000km 넘게 떨어진

남미 본토의 프랑스령 기아나부터 볼까요?

 

면적은 83,000km2 정도로 한국 면적에 못 미치지만 꽤나 규모가 있죠.

인구 30만 명에 통화도 유로를 쓰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는 거의 아이슬란드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

왜냐하면 여전히 영토의 99%가 숲으로 덮여 있기때문이죠.

 

원래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기간 동안 감옥으로 사용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허나 지금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기아나 우주센터가 있기 때문이죠.

우주 발사체 발사 시

지구가 자전하는 원심력을 이용하기 위해선

적도에 가까울수록 유리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지리적으로 유럽 어느 국가보다 적도에 가까운 기아나가

우주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이곳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EU의 주요 발사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992년 한국의 첫 번째 인공위성도

바로 이 기아나에서 발사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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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리브해에 위치한 해외 지역들인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각각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반자치적 지역인 세인트 마틴, 생바르텔레미도

이 카리브해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메리카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보니

여전히 여러 국가들의 해외 영토가 존재하고 있고

세인트 마틴의 경우 네덜란드와 함께 공유하고 있죠.

 

1648년 프랑스 왕국과 네덜란드 공화국 사이의

콩코르디아 조약을 통해 이 섬의 영토를 분할했죠.

그리고 이 조약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현재는 둘 다 유럽연합 소속의 국가다 보니

중앙에 그어진 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나누어져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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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미대륙 근처의 영토론

멕시코 해안에서 서쪽으로 1280km 정도 떨어진 곳에 클리퍼턴 섬이 있습니다.

이곳은 무인도의 산호섬으로 중앙에 석호가 있죠.

프랑스 해군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긴 하나

현재 이 섬을 특별히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1000km 이상 상당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 서쪽에서 접근할 수 있는 해상 영토를 얻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지정학적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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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북미 쪽으로 가보죠.

캐나다 해안에서 고작 20km 떨어진 이곳에

생 피에르 엔 미클롱이 있는데요.

 

이곳은 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총합 면적은 242km2

인구는 6,0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지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엔 북미 영토의 상당 부분이 프랑스령이었잖아요.

아주 작게 그 시절의 흔적이 남았다 보셔도 될 것 같은데

영국과 프랑스 간 7년 전쟁 후

결과적으로 패배한 프랑스는

1763년 파리 조약으로 영국의 북미 영토를 양도했는데

당시 영국은 프랑스 어부들의 어업권 부여를 위해

이 지역을 프랑스 통제하에 두게 되죠.

 

이후 여러 역사적 과정을 거쳐

지금도 프랑스 영토로 남아 있게 되었는데

캐나다 바로 옆에 조그마하게 있지만

그럼에도 프랑스 영토다 보니

이와 같이 매우 독특한 형태로

배타적 경제 수역을 프랑스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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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다를 건너 아프리카와 인도 양쪽으로 가볼까요?

동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서쪽의 마요트 섬, 동쪽엔 레위니옹이 있는데요.

둘 다 프랑스 행정 지역으로 모두 유로화를 쓰다 보니

유로화를 쓰는 프랑스에서 가장 먼 영토이기도 합니다.

 

특히 레위니옹은 프랑스 해외 영토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곳으로

8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면적도 2,500km2 정도로 꽤나 규모가 있습니다.

 

이곳은 설탕 생산에 유리한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다 보니

사람이 거의 없던 이 섬에

아프리카 노예나 동남아 중국, 인도인들을

계약 노동자로 활용하여 이곳에 데려오다 보니

혼혈 인구의 비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죠.

 

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다 보니

대규모 군사 기지를 만들어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또 이 섬에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는

레위니옹의 도난 당한 아이들이라 불리는 사건이 있는데요.

 

1960~ 70년대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본국의 농촌 지역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2천 명이 넘는 레위니옹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프랑스 본국으로 이주 시킨 사건입니다.

고아도 있었지만, 부모가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자녀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본토로 가는 데 동의하는 서류에 서명한 부모들도 있었죠.

 

프랑스 정부가 아이들을 마치 물건처럼 수입했고

배를 타고 프랑스 본국에 도착하여

입양되거나 농촌으로 가야 했는데

상당수의 아이들은 매우 큰 혼란과 트라우마, 노동 착취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은

아이들의 고통을 가중 시킨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죠.

일부 사람들은 레비니옹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그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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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인도양 한복판에 여러 섬들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61년 체결한 남극조약으로

일부 남극 지역은 프랑스의 영유권이 있습니다.

 

이곳엔 영구적으로 정착한 주민은 없지만

연구 기지나 기상 관측소 등을 운영하며

야생 동물, 대기, 만년설 등을 연구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시기에 따라 약 150명에서 300명 정도의

군인, 공무원, 연구원 및 지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죠.

또 이 인도양의 세계 제도엔

청정 자연, 높은 생물 다양성, 거대한 조류 서식지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바다에서 남극 대구나 가시 랍스터 등으로도

상당한 어업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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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주 너머 동쪽으로 더 이동하면

남태평양에 2,000km 이상 뻗어 있는

121개의 분산된 섬과 환초로 구성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가 있습니다.

 

1842년 프랑스는 타이티타우아타를 보호령으로 선언하고

이후 타이티와 전쟁을 벌이며 점차 주변 지역들도 확보해 갔죠.

이후 1880년 이곳은 보호령에서 식민지로 지위가 변경되며

완전히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는데요.

전체 지역 총인구는 28만 명 정도이며

그중 70%의 인구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수도, 타이티에 살고 있죠.

 

경제, 문화, 정치의 중심인 수도 타이티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보라보라, 테티아로아, 무레아, 파페에테 등

여러 멋진 섬들을 가지고 있어

관광업이 상당히 발달해 있습니다.

또 흑진주, 코코넛, 바닐라, 과일 등의 생산과 어업을 통한 수입도 있기에

산업 환경도 어느 정도 갖춰진 곳으로

1인당 GDP19천 달러 정도를 보이고 있죠.

 

이곳에 또 주목할 만한 지역으론 팡가타오바모로루아환초가 있는데

이곳에선 과거 프랑스가 핵 개발 시

200회 정도의 대규모 핵실험이 단행된 곳입니다.

더 많은 실험이 진행된 모로루아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방사능 오염의 잔재가 남아 있어

프랑스 군이 통제하는 방문이 금지된 지역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곳의 핵실험을 위한 군사 지원 기지로 사용된 하오섬이 있는데요.

이곳에도 약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군사기지로 사용된 곳이다 보니 당연히 군사 비행장이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3000m가 넘는 활주로가 이곳에

여전히 있고 현재는 하오 공항이 사용하고 있죠.

허나 필요하다면

프랑스 전투기가 이 활주로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헤저엔 니켈, 코발트와 같은

첨단 산업을 위한 자원들이 상당히 매장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도

프랑스의 미래 자원 안보 확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죠.

 

그리고 조금 더 호주 가까이로 가면

윌리스 푸트나와 최근 폭동과 비상사태, 선포 등

큰 소요를 겪고 있는 뉴칼레도니아가 있는데요.

이 뉴칼레도니아엔 세계 3, 4위 수준의 상당량의 니켈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이 귀중한 자원은 뉴칼레도니아에 큰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갈등의 한 원인이기도 하죠.

 

 

이렇게 보면 프랑스가

얼마나 큰 해양 영토를 가지고 있는지 아셨을 것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영토는

그 크기만 본다면 120,000km2 정도로

한국보다 약간 큰 수준이기에 그리 커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배타적 경제수역을 그어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영토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해외 영토를 유지하는 것이

단순히 눈앞의 경제적 부분만 보면

오히려 프랑스의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이 먼 지역들에서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이익은 한정되어 있고

오히려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더 클 테니까요.

 

그래서 프랑스 본국 내에선

자신들의 세금이 이 용토들에 쓰이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만 경제, 외교, 안보,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세계화가 된 현대 국제사회 시스템 속에서

이 해역을 가지고 있는 게

지정학적 영향력 확보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죠.

 

또 경제나 연구에서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군사적 목적으로도 쓸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거의 모든 지역에 중점적 군사기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당 지역의 사람들은

독립보다 프랑스로 남아 있는 게

경제든 시스템적으로든 더욱 이익이겠다 판단하여 남아 있는 것이고

프랑스도 이 영토를 통해

지정학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이점을 얻고 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이 세상을 바라보는 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시청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