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근데 새댁 어디 딴 데 가서 우리 보인다는 얘기하지 마.
그럼 사람들이 다 새댁 보고 이상하다 그럴 거야.
그러니까 절대 우리 보인다는 말 하면 안 돼.”
그러시는 거예요.
그때서야 제가
‘아, 뭔가 좀 이상한데….’ 이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이 가끔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영혼이 정말로 있나요?
귀신이 정말로 있나요?
이런 질문인데요.
우리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의문과 궁금증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 12년쯤 된 것 같아요.
마침 세 아이가 같은 날 캠프를 가게 됐어요.
그래서 그 기회를 이용해서
둘이 조용히 여행을 한번 갔다오자 하고
남편이 바닷가 근처에 펜션을 1박2일로 예약을 해 놨더라고요.
동산 같은 야트막한 산을 깎아내고 그 위에 지은 그런 펜션이었어요.
도착해서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좀 보내다가
밤이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저희 남편은 누우면 보통 코를 골고 곯아떨어지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또 저는 반대로 굉장히 잠드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이고요.
또 얕은 잠을 자는 편이에요.
남편이 이제 코를 골고 잠에 깊게 들은 것을 보고 돌아누웠는데
베란다에 어떤 할머니가 앉아 계신 거예요.
이제 저하고 눈이 딱 마주쳤죠.
제가 깜짝 놀랐어요
“아니, 할머니 왜 여기 계세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여기? 여기 내 방인데?” 그러시는 거예요.
70~ 80 정도 된 할머니셨어요.
“아니, 할머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기는 저희 룸이에요. 그러니까 나가세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저를 보면서
“아냐, 여기는 내 방이야.”
그러면서 베란다에 앉으셔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데스크에 전화를 했어요.
전화를 해서 상황을 얘기를 했죠.
그래서 조금 2~3분 있더니 40대 초반의 남자분이 좀 키가 작고 배가 좀 나오고 퉁퉁하신 그런 분이 헐레벌떡 쫒아 올라오셨더라고요.
“아니, 어머니.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여기 계시면 어떻게 해요? 어서 이리 나오세요.”
그러는 거예요
“어? 나를 찾아다녔어? 여기 내 방 아니야?” 그러시는 거죠.
“아, 어머니. 여기 지금 어머니 방 아니에요.
제가 얼마나 오래 찾아다녔는줄 아세요? 얼른 이리 나오세요.”
그러셔서 할머니를 모시고 나갔어요.
그래서 제가 ‘아, 이제 자야겠다.’하고 현관 쪽에 이제 문을 잠그고
방을 딱 뒤돌아서는데
다른 할머니가 한 분 더 서서 저를 자꾸 기웃기웃 하는 거예요.
오른쪽으로 한번 살피고 왼쪽으로 한번 살피고
저 근처 앞에서 옆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저를 기웃거리면서 살피시는 거죠.
그래서 제가 크게 무섭고 놀랍고 이런 느낌은 아니고요.
그냥 의아해서
“아니, 할머니. 할머니는 왜 또 여기 계시는 거예요?
할머니도 어서 가셔서 주무세요. 여기 저희 방이에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이 할머니께서 굉장히 의아한 눈빛을 하시면서
저를 이쪽저쪽 갸우뚱 갸우뚱 하면서 바라보시더니
“아니, 새댁. 새댁은 지금 우리가 보여?”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보이죠.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여기 저희 룸이니까 이제 좀 나가 주세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다시
“진짜 우리가 보여?”
그래서 제가
“그럼요. 보이죠. 어떻게 안 보여요? 지금 앞에 계시잖아요.”
그랬더니 이 할머니께서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진짜 보여?” 세 번째 물으시는 거죠.
그래서 제가
“네.” 그랬더니 이 할머니가 저보고
“어, 근데 새댁. 어디 딴 데 가서 우리 보인다는 얘기하지 마.
그럼 사람들이 다 새댁 보고 이상하다 그럴 거야.
그러니까 절대 우리 보인다는 말 하면 안 돼.”
그러시는 거예요.
그때서야 제가 ‘아, 뭔가 좀 이상한데…’ 이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할머니 뒤쪽에 보니까
다른 분들이 또 있는 거예요.
그때서야 제가
‘아, 이 분들이 살아 계신 분들이 아니구나. 영혼이구나.
우리가 귀신이라고 말하는 또 지박령이라고 말하는 그런 분들이구나.’를
그때서야 제가 알아챘어요.
그래서 할머니 뒤편을 봤더니
저희 룸에 2인용으로 된 나무 벤치 같은 의자가 있었거든요. 룸 안에.
근데 그 밑에 5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좀 험악한 형태로 누워 계신 거예요
50대 초반의 아주머니하고 할머니 뒤쪽으로 초록색 옷을 입은 20대 초반의 젊은 아가씨가 있었거든요.
그 통틀어서 “우리가 보여?” 라고 질문을 하신 거예요.
그때서야 제가
‘아, 이 분들이 살아 계신 분들이 아니구나.’를 깨달았는데
저는 그 당시에 제가 현실 속에서 마음공부를 하던 때였기 때문에
이런 영성에 대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열려있었고…
그런데 그 귀신 영혼을 만났을 때 내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사랑을 보내 주면 전혀 나한테 어떤 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야할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땅을 떠도는 혼이 있으면
사랑을 보내고
사랑으로 그들을 하늘로 보내 주는 것이 좋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천도제라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물론 어떤 형식을 빌어서 그 천도제를 지낼 수 도 있지만
그냥 내가 영혼을 만났을 때
이 사람한테 사랑을 보내 주고
이들을 하늘로 올려 보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천도다.
그리고 전혀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사랑만을 기억하라.
이런 것을 제가 현실에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상태에서도 현실에서의 앎을 그대로 알고 있었어요.
기억할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 할머니한테 일단 그랬죠.
할머니한테
“할머니 돌아가신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오래 머무르지 마시고 인제 가셔야할 곳으로 가세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라고요.
먼저 나가셨던 할머니랑 이번 째 할머니, 할머니가 두 분이었죠.
그리고 할머니를 모시러 온 아저씨랑 그리고 이 뒤에 있는 20대 아가씨들은
표정이 굉장히 밝았어요.
그런데 이 벤치 밑에 웅크리고 누워계신 이 50대 아주머니는…
이 분은 어떻게 돌아가신 건가 하면
가정을 꾸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바람이 난 거죠.
이혼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그러지 않고
여행을 가자고 아내를 데리고 와서 아내를 죽이고
이 땅에 그냥 파묻어 놓고 간 거예요, 남편은 .
그래서 다른 여자랑 사는 거죠.
근데 이런 것들을 그러면 제가 어떻게 아는 건가요?
짧게 아까 할머니처럼 저랑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요.
그렇지 않고 그냥 마음으로 전해져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스토리가 저한테 다 읽히는 거예요.
그래서 굳이 이런저런 막 그런 세부 상황들을 설명하지 않아도
보는 순간 알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아는데도
한이 남고 미련이 남아서 이 땅을 떠나지 못하고
그 장소에서 그대로 지박령이 된 거예요.
우리 드라마 같은 거 보면 지박령 있잖아요.
그리고 하늘로 저 세상으로 가야 하는데
건너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돌고 있는 그런 혼들이 있잖아요.
그 분도 그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죠.
이제 그만 잊어버리시고 떠나시라고
여기에 계속 머무르시면 안 된다고.
물론 마음속에 남은 그런 원망이나 미움이 있지만
다 버리시고 돌아가셔서 새롭게 시작을 하시라고
그분에게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옆에 있던 그 아까 초록색 옷을 입은 20대 아가씨가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머리에는 챙 모자를 쓰고 아주 발랄한 아가씨였어요.
이 아가씨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몰라요.
여행을 하다가 어떻게 해서 죽었는데
본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냥 놀고 있다가
아까 그 할머니 얘기를 듣고
본인이 죽었다는 것을 이제 자각한 거예요
“아가씨는 죽은 거예요.
죽은 거니까 여기서 이렇게 다니지 마시고 이제 가세요.” 라고 얘기를 했더니
이 아가씨는
“그럼 언니는 제가 안 무서워요?” 그러는 거죠.
제가
“안 무서워요. 그러니까 이제 여기서 그만 놀고 가야 할 곳으로 가세요.”그랬더니
“정말로 제가 안 무서워요?”
“네. 안 무서워요.”
그랬더니 이 아가씨가 제 앞으로 뒤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면서 갑자기 저를 확 끌어안는 거예요.
장난을 치는 거죠.
“이렇게 제가 안아도 안 무서워요?” 그래요.
사실 그때 제가 한 1% 정도는 무서운 마음이 살짝 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 이 영혼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 무서워요. 그러니까 아가씨 장난치지 말고 이제 가야 할 곳으로 가세요.
여기 아가씨가 계속 머무를 곳이 아니에요.”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날 결국은 다섯 명을 하늘로 올려보낸 거죠. 천도를 한 거예요.
저는 그럼 그때 어떤 상태였나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요.
유체이탈이 된 상태였어요.
그 당시에는 물론 몰랐죠.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 봤을 때 유체이탈이 된 상태구나.
우리가 영혼을 볼 수 있는 거는요.
내가 유체이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내 영안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는
주파수가 맞으면 파장이 맞으면 볼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렇게 유체이탈이 돼서 영혼의 차원에서 만나는 거죠.
그 당시에 제가 유체이탈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각하지 못했고
두 번째 할머니하고 얘기를 하면서 자각을 한 건데
그 당시에도 그것이 유체이탈이란 생각 자체는 못 했어요.
그냥 제가 이제 영안이 열려서 이것을 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한 건데
그냥 영안이 열려서 의식의 주파수가 맞아서 볼 때랑
유체이탈이 됐을 때 볼 때랑은
조금 차이점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제 경험을 하면서 체험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고요.
우리가 영적인 탐구를 할 때
모두가 같은 길 같은 과정을 통해서
목적지로 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때문에 누군가한테는 그것이 보일 수도 있고요.
누군가한테는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어떤 것이 더 좋다 나쁘다 이런 거 없어요.
높고 낮다 이런 것도 없어요.
억지로 그것을 보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요.
보인다고 해서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이것이 한번 보였다고 해서요.
수시로 언제 어느 때나 보이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그러한 영혼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해악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를 두려워하는 거잖아요.
나의 주파수가 그들과 공명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냥 현실의 삶을 사시면 되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그들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전혀 두려워하지 마시라.
우리 속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 때문에 그 영혼의 영향을 받는 거거든요.
내 마음속에 두려움이 없다면 영향을 받지 않아요.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그들에게 사랑을 보내줄 수 있다면
그들을 가야 할 곳으로 보내 줄 수 있다.
라는 말씀드리면서
오늘 이야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현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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