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무명, 그러니까 어리석음하고요, 다섯 가지 장애요소라고 하는 수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번뇌라고 하는 다섯 가지 장애요소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요. 다섯 가지 장애요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일종의 번뇌가 뭔가를 알고 나면, 이 번뇌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번뇌를 극복하는가? 이 번뇌를 제압하고, 선한 마음 쪽으로 가는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난시간에 말씀드린 무명과 그리고 다섯 가지 장애요소, 장애요소라고 하는 거는 우리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마음의 요소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구요.
우리 마음에 고통을 주고, 우리 삶을 불행하게 하는 이런 마음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이 좀 더 선한 마음이 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음의 형태로 바꾸느냐? 이게 오늘의 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 틱낫한 스님이라고 들어 보셨죠? 프랑스에 가면 파리에서 남서부정도 되나? 그럴 겁니다. 그쪽으로 꽤 멀어요. 생각보다. 테제배라고 고속열차를 타고 한 3시간 반쯤 가야 되요. 거기서도 또 일반 기차로 갈아타서 한 시간 정도 들어가고. 거기서도 한 30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야 있는 곳이에요. 우리가 생각했던 거보다 좀 멀죠.
거기 가면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거기서 좀 지낸 적이 있는데. 종을 쳐요. 툭하며 종을 칩니다. 밥먹을 때도 종치고, 가끔씩 절에서 종을 치는데. 그 종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이 다 행동을 멈춰요. 행동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걷다가도 서고, 무슨 일을 하다가도 서고, 그 자리에 행동을 멈춰서 호흡을 한 3번쯤 관찰하라 그래요. 숨이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는 거를. 그렇게 세 번 관찰하고 나서 자기 행동을 움직여요. 그래서 종치는 것도 정기적으로 딱 정해놓고 치는 것도 아니고요, 불시에 한 번씩 쳐요. 그게 일종의 오늘 우리가 공부하려고 하는 알아차림을 생활 속에서 한 번 익히도록 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있는 게, 종소리 날 때 그래 멈추고, 세 번 호흡을 관찰하고 무슨 일을 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전화벨이 울릴 때 바로 받지 마라 그래요. 전화벨도 항상 전화 벨 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호흡을 세 번 관찰하고, 전화를 받으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대게 간단한 어떤 것인데도, 사람들이 대게 그렇게 어렵지 않게 아~ 이런 것이 바로 알아차림이구나. 하는 것을 좀 익히게 하는 덴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거 보면 한 7살 이렇게 된 애들이 뛰어놀다가 종소리가 들리면 그 자리에 딱 서요. 그 자리에 서가지고 숨을 세 번 관찰하고, 또 자기 일을 하고, 이런 걸 제가 봤어요.
그래서 이런 게 일종의 우리 삶에서 어떤 행위를 하거나, 무슨 일을 할 때,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전혀 모르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이죠. 무의식적으로. 특별한 자각 없이 이렇게 행동을 하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알아차림이라고 하는 것에 특징이 뭐냐 하면, 그렇게 자기가 어떤 하는 행동이나, 그런 뭐 여러 가지 마음의 이런 것들을 의식화 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어요. 자기가 그걸 자각하는 거죠. 모르고 하는게 아니라, 알고 하도록 하는 그런 심리 작용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빨리어로는 이걸 ‘사띠’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띠. 사띠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거를 중국에선 뭐라고 번역을 했냐하면 정념이라고 번역을 했어요. (생각 念)자. 그런데 이게 (생각 念)자로 번역을 하다보니까, 번역을 할 때 바른 생각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이게 단어 자체로는 (생각 念)자인데. 그런데 이 뜻은 생각이라는 거하곤 좀 많이 다릅니다. 이 (생각 念)자를 어떤 스님은 (생각 念)자가 (지금 今)자에다가 (마음 心)자잖아요. 그죠? (지금 今)자를 쓰고, (마음 心)자를 쓰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현재에 있는 마음.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서 그거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
그런 쪽으로 중국에서 그걸 번역을 할 때, 적당한 한자가 없어서 (생각 念)자로 번역을 한 거지. 단순한 생각이라는 의미하곤 다르고요. 이 사띠를 요즘 와서 우리나라에서 번역되기로는 세 가지 정도 용어로 번역이 됩니다. 하나는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그죠? 이 마음이 일어나는 대상을 챙기는 것을 마음챙김이라고 한다. 이렇게 초기 불전 연구원이나 대부분의 책에서는 요즘은 마음챙김이란 용어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건 영어서도 보면 mindfulness잖아요. 마인드가 마음이고, 그래서 이건 마음을 챙기는거 같은 그런 식으로 해석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뭐냐하면 깨어있다. 뭐 깨어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또 저는 좀 많이 쓰는게 알아차림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 마음챙김이라고 얘기를 할 때는 사람들이 이게 뭐라는 것을 단어만 듣고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런데 알아차림이라고 하는 것은 수행하는 측면서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어떤 현상들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을 사띠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럼 요 사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띠라고 하는 것이 불교수행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념처경이라고 우리나라에는 금강경이 대게 중요한 경전이잖아요. 그죠? 대부분 수행하는 분들이 금강경을 한번 안 읽어 보신 분들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남방불교 초기불교에서는 제일 중요한 경전 중에 하나가 대념처경입니다. 이 대념처경은 이런 사띠를, 알아차림을 어떤 식으로 계발하는지, 거기에 대한 설명이고. 그래서 초기불교나 이런 수행을 하시는 분들의 일종의 교과서 같은 게 대념처경입니다. 그 대념처경에 나오는 첫 구절이 뭐냐하면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그러니까 우리 일반 사람들의 마음의 청정을 위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한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마음에 있는 근심이나 탄식을 다 건너게 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 이 수행을 통해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수행을 하는 올바른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그리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궁극적인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 열반을 실현하는 그 길이 바로 알아차림 수행에 있다는 거에요. 알아차림을 잘 계발하므로서 근심과 탄식,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버리고, 여러분들 마음이 청정해 지고, 또 수행을 하는 올바른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또 열반을 실현하게 되는 그런 아주 이익이 많은 그런 수행이 바로, 그런 마음의 요소가 바로, 사띠 알아차림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알아차림에 대한 것은 경전에서 참 많은 부분에서 강조가 되고 있고, 아주 중요하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알아차림에 그 내용을 조금 몇 가지로 나누어서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알아차림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특징은 뭐냐 하면요, 이건 떠다니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떠다닌다는 것은 뭐냐 하면, 표주박을 물 위에 띄우면 어떻게 되요? 물위에 둥둥둥둥 떠다니잖아요. 그죠? 그런데 거기다 돌을 딱 놓으면, 돌이 물에 가라앉죠. 그죠? 그런 것처럼 대상에 떠다니지 않고, 대상에 깊이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띠의 특징이라는 거에요.
이거는 무슨 말이냐 하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볼 때는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을 보기 보다는 주로 이미지를 보죠. 우리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그 사람. 내가 생각하는 어떤 그 사람의 형태를 본단 말이에요. 이런 걸 전문 용어로 이야기하면 개념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언어. 고정관념. 이런 거에 의해서 많이 좌우가 됩니다. 우리 사고가. 그런데 사띠를 통해서 대상을 우리가 자꾸 만나다 보면, 그 대상에서 껍데기 이름만 가지고 껍데기만 맴도는게 아니라, 그 대상의 본질에 깊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에요. 이것의 본성이 뭐다. 이런 껍데기를 버리고 대상이 가지고 있는 속성, 본질. 이런 것에 좀 깊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이걸 잔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죠? 우리는 평소에 이걸 잔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살아온단 말이에요. 습관적으로. 그런데 이 잔이라고 하는 것을 계속 알아차림을 하다보면, 이 잔이라는 것의 성질. 이것은 무슨 성질일까? 이것은 물질로 이루어져있고, 또 물질은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또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이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 점점 깊이, 통찰 할 수 있겠죠. 그죠? 그래서 이렇게 해 주는 요소가 바로 사띠라는 거에요. 사띠가 없이는 이렇게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세속에서도 공부를 잘하고 이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사띠가, 불교에서 말하는 알아차림의 힘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집중력이 있다는 것은 이런 알아차림이 없이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 알아차림에 가장 큰 특징은 그런 개념, 그러니까 이런 껍데기에서 맴돌지 않고,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보게 하는 거죠. 여러분들도 사람을 맨날 남자여자 이렇게 보지만 이 알아차림 수행을 통해서 자꾸 이걸 들여다보고 관찰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어요. 사람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보면 어떤 몸과 마음의 어떤 결합이다. 또는 오온의 결합이다.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또 그런 현상들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고 있다 것도 관찰하게 되고. 우리가 접하는 사물의 본질에 점점 깊이 들어 갈 수 있다, 이거죠.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게 바로 이 알아차림이라는 거에요. 이거는 우리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가지고, 그 대상에 대해서 깊이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아주 큰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우리 삶을 제일 방해하는그죠? 어리석음은 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은. 현상적으로는 어떤 대상에 대해서 집착을 하거나 싫어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이 두 가지가 우리 삶에서 가장 우리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표면에도 많이 드러나는데, 이 알아차림이 있는 동안에는 탐욕과 성냄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알아차림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뭐냐 하면, 탐욕과 성냄이라고 하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마음과 알아차림이라는 거는 서로 반대되는 성격이에요.
알아차림을 지속한다는 것은 탐욕과 성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되고요, 그러니까 이 알아차림이 없다는 것은 뭐에 대해서 집착을 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이 알아차림을 유지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알아차림이 있는 동안에는 탐욕과 성냄이 일어나지를 않아요. 뭔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어야 우리가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죠. 그죠? 그 객관적으로 보고 또 편견이 없게, 어떤 대상을 보게 해 주는 것이. 그래서 그렇게 보기 때문에 우리가 대상에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 고정관념이나 이런 거에 끄달리지 않고, 그런 것을 벗어나서, 그 사물이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거죠. 그죠? 그게 바로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이 알아차림 사띠의 역할이라는 거에요.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런 사띠의 기능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이런 개념에 끄달리게 되고, 껍데기에 끄달리면서 이 삶의 진짜 진리라고 하는 본질적인 모습은 보지 못하고, 계속 주변머리에서 맴돌다가 그냥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출근했다가 저녁에 왔다가. 이렇게 일상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그 흐름을 따라 살다가 끝난다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이런 세상을 조금 더 깊이깊이 들여다보다보면 껍데기에 맴돌지 않고, 이 세상의 본질이 뭘까라고 자꾸 들여다 보다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진리에 접근해 갈 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되도록 하는 첫걸음이 바로 사띠라는 겁니다. 사띠가 있고 없고는 그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 사띠가 하는 역할이 뭐냐 하면은 원래 이 사띠라는 것은 산스크리트어로는 무엇을 기억을 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이 과거에 들었던 법문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그걸 내가 나쁜 행위를 할 상황인데도 과거에 내가 어떤 스님이나 선지식에게 들었던 그런 가르침을 기억해서 그 순간에 안하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죠?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사띠의 기능입니다. 그 순간에 사띠가 작용을 한 거라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보통 일반적으로 기억한다고 하는 거는 오온에서 수상행식이라고 있죠. 이 상의 기능입니다. 이걸 산야라고 그래요. 산야. 수, 느낌과 인식이라고 하는 이 두 가지는 제가 다음시간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어떤 표상작용을 취하는 거를 상. 상을 취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상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보통은 기억의 기능을 해요.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무슨 이미지를 떠올리잖아요. 보통. 그런데 이 선한 마음에서의 기억을 담당하는거는 사띠입니다. 이 사띠가 있으므로서 과거에 들었던,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이런 것도 기억이 되요. 기억이 되가지고 그게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재생을 해서, 그때 쓰일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 사띠의 기능입니다. 그래서 이 알아차림이 있는 마음은 선한 마음이라고 하는데, 이 알아차림은 우리 마음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이건 뭐와 같으냐하면 문지기와 같아요. 여러분들이 경비소에서 경비원이 있다가 잡상인이 들어오면 당신 들어오지 마세요 하고 딱 막아 버리잖아요. 그죠? 그리고, 주민. 살고 있는 주민 들어오면 들어가라 그러고. 그런 것처럼 우리 마음에서 이 알아차림이 있으면 우리가 6근이라고, 6가지 문으로 대상이 들어올 때, 대상의 문을 탁 지키고 있다가 번뇌가 들어오면 탁 막아버려요. 못 들어오게. 그리고 선한 마음이 들어올 때는 그거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다시 말해서 번뇌가 일어날 때 바로 알아차려서 이 번뇌가 커지지 않게 해 주는 거에요.
그래서 이걸 우리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학을 하는 것이 또 사띠입니다. 사띠를 다른 말로 문지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6문에서 문을 잘 지켜서 도적이 들어오지 않게, 도적이 들어오지 않고, 번뇌가 작용하지 않고 지혜가 작용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잘 보호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띠의 역할이다. 이렇게 보면 사띠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죠? 그죠? 우리가 수행하는데 있어서 이 사띠라는 것이 없이, 알아차림이라는 것이 없이는 어떤 수행을 잘하기가 어렵다 이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하는 것 중에 화두수행을 만약에 이야기를 하면, 그 화두라는 것도 그 화두라는 방편을 계속 알아차리지 않으면은 그 공부가 지속되지 않잖아요. 화두를 놓치지 않고 계속 챙기는 이것도 알아차림의 기능에 들어갑니다. 그 알아차림이 없이는 그렇게 되지 않아요. 안 그러면 딴 생각으로 또 도망을 가버린단 말이에요. 도망가지 않도록 마음을 항상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사띠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면 사띠는 대상에 깊이 들어가게 해주고, 기억하고, 바른 법을 기억하게 해주는 그런 효과도 있고, 또 우리 마음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초기경전에 보면요 모든 수행이 사띠를 계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차림이라고 하는 이 마음의 요소를 계발을 하는 것을, 이것의 기본이 알아차림이 없는 마음은 불교에서 말하는 선한 마음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차림은 항상 바탕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러면 이 알아차림을 어떤 식으로 계발하느냐? 이게 중요하겠죠. 그죠? 알아차림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는데 그럼 이걸 어떻게 계발을 해서 우리 마음이 항상 알아차림이 유지되도록 할 건가? 그죠? 그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뭐라고 하냐 하면 사념처수행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대념처경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물론 구절이 이것보다 점 더 긴데 제가 줄였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몸에서 몸을 관찰하고,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마음에서 마음을,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이게 뭐냐하면 쉽게 이야기하면 여러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라는 뜻이에요. 여러분들이 손을 움직이면 손을 움직이는 것도 알아차리고, 걸어가면 걸어가는 것, 앉아있으면 앉아 있는 것, 그리고 또 이이야기는 조금 더 요약해서 이야기를 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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