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양오행을 공부하는 이유는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음양오행론에서는 균형을 기준으로 길흉을 판단한다.
음양은 정태적, 오행은 동태적 균형을 의미한다.
둘은 합쳐서 동적 균형(DYNAMIC EQUILIBRIUM)을 유지한다.
이것을 길하다고 본다.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은 억강부약이다.
강한 것을 누르고 약한 것을 돕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보사의 원리로, 풍수지리에서는 비보의 원리로 알려져 있는데 같은 의미다.
음양오행의 현대적 의미는 대칭성의 원리, 작용반작용의 원리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음양오행이라고 하는 사유체계를 공부한다고 하면
이유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 이유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옛날부터 피흉추길이라고 이야기되어왔습니다.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쫓는다, 이런 뜻이 될 텐데요.
그러면 길흉이 뭐냐?
뭐가 길한 것이고 뭐가 흉한 것이냐, 에 대해서 음양오행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길흉이라고 하는 것을 번역하면 균형이다,
균형이 잡혀 있으면 길, 균형이 깨어져 있으면 흉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음양에서는 오행의 균형을 어떻게 보냐?
오행에서는 무엇을 균형이라고 보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음양론으로 보는 균형은 이런 것이죠.
이것은 상태다. 햇빛이 비치면 양이고, 그늘이 지면 음이잖아요.
상태의 균형이 있다.
그래서 음양론으로 본 균형은 이런 일음일양한다.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고, 낮과 밤이 교차하는 그런 원리를 이야기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극적 반응, 사물이 극한에 이르면 반전이 있다, 뒤집힌다.
계절이 순환하는 것도 같은 의미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음양은 무엇보다도 동전의 양면처럼
겉이 양이라면 속에는 음이 있고
겉이 음이라면 속에는 양이 있고
합쳐서 하나를 이룬다.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식의 음양의 균형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오행도 균형이 있는데, 오행의 균형은 주체간의 균형이죠.
행이라고 그랬잖아요.
움직임이 있고, 움직이는 것은 주체죠.
주체들 간에 서로 상생과 상극을 통해서 어느 하나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지만
서로 다이나믹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그래서 극하기도 하고 생하기도 하는, 이런 동적인 평형
이것을 다이나믹 이퀄리움이라고 하는데
동적인 평형을 이루면서 균형을 잡는 것
이것을 오행의 균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음양도 균형도 다 균형을 갖추었느냐로 길흉을 보는 것이죠.
음양이든 오행이든 확인되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음이 양이 되고 양이 음이 되고
오행은 상생상극으로 끝없이 서로 뽕하면서 변화하고 작용한다는 것이죠.
음양오행론에서 길흉은 균형에 있다.
그리고 균형은 음양의 균형과 오행의 균형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그다음 질문이 균형을 어떻게 잡지?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균형을 어떻게 잡는가?
음양오행론에서는 벨런싱을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이겠습니다.
한마디로 억강부약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균형을 잡는다는 게 한쪽으로 기울면 이쪽으로 옮기고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균형을 잡는 것은 거기서 벗어나지 않죠.
그래서 억강이라고 하는 것은 강한 것을 눌러주고
약한 것은 도와줘라.
뭐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억강, 강한 것을 누르는 방법에는 사실 2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누르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거기에 가득차 있는 에너지를 빼서 약화하는 방법이 있죠.
그것을 극이라 하고, 댐을 막아서 물을 가두는 것을 극이라고 한다면
수문을 열어서 물을 빼내는 것을 설이라고 하겠죠.
그래서 극과 설의 방법으로 강한 것을 누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댐의 모습인데, 댐을 막는 것은 극한 것이지만
홍수가 나게 생겼으면 수문을 열어서 물을 조절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균형을 잡는 것, 이것을 억강, 강한 것을 누르는 방법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부약은 약한 것을 도와주는 방법이잖아요.
이것은 그야말로 도와주는 겁니다. 생해 주면 되는 겁니다.
생해 주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이런 게 있을 수 있겠죠.
여기 하회마을인데, 강이 이렇게 돌아가고
그래서 여기는 평지이지만
뒤에는 산이 있어서 바로 막아주는데
앞에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막을 수 없죠.
이것은 건강이라든지 농사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여기 인위적으로 방품림입니다. 숲을 조절하는데
목적은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내기 위해서. 그걸 도와주는 거죠.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도와주는 것,
이것을 부약
약하면 받들어줘라, 도와줘라, 이렇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음양오행을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강한 것은 약하게 약한 것은 강하게
이렇게 서로 눌러주고 도와주는
이런 밸런싱 작용을 하라고 음양오행을 이해하는 것이죠.
그런데 음양오행론은 운명론에서만 국한된 게 아니고
동양의 철학적 사유체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여기 풍수도 있고, 한의학도 있죠.
그래서 같은 개념이 동시에 적용됩니다.
몸이 허하면 보약을 먹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은 한의학에서는 헛정에 기능이 약할 때 먹는 게 보약이고
기능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되면 사양, 이때 죽을 사가 아니고 뽑아준다, 뽑아낸다고 하는 사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동양의학에서는 한의학에서는 보사의 원리에서 병을 치료하고
또 풍수지리설 같은 것도 보면 풍수도 기본 원리는 간단합니다.
비보입니다.
비보라고 하는 게 도와준다, 보강한다, 이런 뜻이죠.
그래서 지리적으로 요렇게 뻥 뚫려있는 곳이라든지, 높다든지 낮다든지, 춥다든지 덥다든지, 습하다든지 조열하다든지
이런 풍수적인 약점이 있을 때 이것을 보완하는 것으로 해서 풍수를 완성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음양오행의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균형잡기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음양오행을 공부할 때
또는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운명론이나 성격론을 공부할 때 언제 승진하는가 이런 것 보다는
음양오행을 공부하는 기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음양오행은
균형에 있고
균형이라고 하는 것을 현대적으로 풀이하자면 결국 대칭성의 원리다.
이것이 있으면 반드시 저것이 있다.
즉, 그러니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공짜는 없다.
그리고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하는 정도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균형이고
이 밸런싱이라고 하는 것이 음양을 통합하는 중요한 이유이고,
이해해야 하는 관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음양오행은 피흉추길에 있고
길흉은 균형에 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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