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아이들을 사도세자처럼 키우지 마세요!

Buddhastudy 2023. 9. 5. 20:30

 

 

근데 여러분들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애들 어떻게 해요?

영조가 20명 선생 된 거나

여러분들이 학원 애들 10, 12개 보내는 거나

다를 바 하나도 없어요.

애들 미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은 언제까지가 애들이 엄마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느냐면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딱 해요.

근데 딱 그 7년이 지나고 나면 애들 눈빛이 쫙 꺾어지기 시작해요.

중학교 2학년만 되면은 눈빛이 싹 돌아가기 시작해요.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애들은 미치는 거예요.

 

근데 여러분들 이게 웃을 일이 아니에요.

그 미치는 애들이요, 한둘이 아니에요.

참 많아요.

 

그러면 이때부터는 엄마도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아버지도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얘는 행복했던 순간이 하나도 없었던 거야.

행복했던 순간이 없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엄마한테 소리 지르고

물건 던지고

심지어는 엄마를 때리는 아이들도 참 많습니다.

 

이 엄마들은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해요, 얘기도 못 해.

중학교 2학년 3학년 되는 애한테 맞는다.

자식이 무서워서 벌벌벌벌 떠는 부모들이 참 많습니다.

 

그럼, 얘가 미치게 만드는 장본인이 누구예요?

엄마들이에요.

엄마들이 얘를 미치게 만드는 거예요.

미쳐갖고 이제 애가 이렇게 뛰고 저렇게 뛰면 나한테 데리고 와요.

그러면 얘네들 눈빛이 싹 돌아간 걸 내가 봐요.

그러면 상담을 해보잖아요.

그럼, 걔네들이 나한테 하는 얘기가

자기는 초등학교 때 자기 자유 시간이 하나도 없었다는 거예요.

자유시간이 하나도 없이

엄마가 이 학원 가라 그러면 이 학원 가고, 저 학원 가라 그러면 저 학원 가고

그래서 자기 미치겠다는 거예요.

막 속에서 불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

 

이 사도세자가 뭐라 그냐면

자기 속에서는 울화증이 일어났대, 울화증이.

만약에 영조가 사도세자가 그렇게 무기신식이라는 무에서도 편해요, 사도 세자가.

그마만큼 똑똑한 사람이었고

만약에 영조가 이 아들을 정말로

청룡도도 마음대로 하게 하고 창, , 말 다 잘 탔거든요.

그렇게 키웠다면은 우리나라는 광개토대왕만큼 훌륭한 군주, 강력한 군주를

18세기에 모실 수 있었을 거야.

 

사도세자가 죽고 난 다음에 정조가 임금이 됐잖아요.

권력 기반이 취약했어요.

그다음에 정조가 1800년에 죽고

순조, 헌종, 철종, 고종 다 7, 10, 18, 17살짜리들이 왕 되면서

조선은 끝난 거예요.

 

여러분들도 지금 가만히 생각해 봐요.

지금 내가 하나 둘 가지고 있는 애

공부 그렇게 시켜갖고 미쳤어, 그렇게 미쳤어.

그러면 그 집안은요 나중으로도 희망이 없는 집안이에요.

 

그리고 참 고치기 힘든 병이 뭔지 아세요?

정신병이에요.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 정신병이에요.

우울증이라든가, 조울증이라든가.

이렇게 걸린 사람들은 평생 병원에 들락날락하고

평생 약 먹다가 결국은 그렇게 죽는 거예요.

 

근데 자기 자식을 뒤주에 가둬서 죽이지는 않지만

여기 있는 분들 중에 뒤주에 가둬서 죽일 사람은 없지만은

그렇게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이 참 많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