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우리나라가 100살 이상이 1,800명이었어요.
여자가 1,700명, 남자가 100명.
여자들이요 안 죽어요.
여자들이 이상하게.
그런데 작년에 우리나라가 100살 이상이 몇 명이냐 하면은
1만 5천 명이에요.
이제는 제가 보기엔 총알같이 이제
100살 이상이 50만 명, 100만 명 시대도 온다는 거예요.
근데 80살까지는 괜찮아요.
오래는 데도 있고 갈 때도 있고
근데 80살이 넘으면은 갈 데도 없고 올 데도 없어요.
그러니까 80살 넘는 분들 대부분은 어떻게 사느냐 하면은
뒷방에 앉아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거에요.
뒷방에 앉아 갖고.
그럼, 뒷방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분들
웃을 것 같아요? 안 웃을 것 같아요?
안 웃어요.
웃을 일이 있어요?
혼자 뭘, 혼자서 하하하하고 방에서 뭐 하고 그렇게 웃어요?
안 웃어요.
그러니까 하루 종일 한 번도 안 웃는 건 문제도 아니야.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안 웃어.
일주일 내내 한 번도 안 웃는 건 문제도 아니야.
80살부터 90살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안 웃고 사는 할머니들 많아요.
그런 할머니들은 90살 때 보면 얼굴이 어떤 줄 알아요?
이러고 산다니까.
그러면은 80살 넘어서서 웃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해만 뜨면 집을 나가야 돼요.
해만 뜨면 집을 나가야 돼.
해만 뜨면 집을 나가서
경복궁을 가든, 덕수궁을 가든, 창덕궁을 가든
온양온천을 가든, 파리를 가든, 뉴욕을 가든
저기 뭐야 어디야 이스라엘을 가든
돌아다녀야 돼.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을 때까지 돌아다니는 할머니들은
죽을 때 어떻게 죽는지 알아요?
지쳐서 죽는다니까, 지쳐서.
95살 때쯤에
“나는 힘들어서 도저히 못 살겠다”
“난 이제 죽어야 되겠다”
그래갖고 지쳐서 죽는다니까.
죽을 땐 지쳐서 죽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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