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 엄마! 이제 엄마 인생 살아~

Buddhastudy 2023. 9. 11. 19:28

 

 

그러니까 우리나라 애들

1살부터 30살까지 안 행복해.

 

그럼 30살부터 60살은 행복해요?

30살부터 60?

안 행복해.

 

왜 안 행복했냐 하면

30살부터 60살은 자기 인생이 없어.

왜냐하면 1살부터 30살 된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냐고

자기 인생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를 위해서 학원을 다녀봤던 적이 없어.

30살부터 60살들은.

 

기타 학원을 다닌다든지, 피아노 학원을 다닌다든지, 꽃꽂이 학원을 다닌다든지

나처럼 필라테스 학원을 다닌다든지

자기를 위해서 이런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

자기 인생이 없어.

오로지 자식 뒷바라지 하느냐고.

 

그래서 헬리콥터 맘이라고 그러잖아요.

자식들 뺑글뺑글 따라다니는 거야.

초등학교 유치원 따라다녀

초등학교 따라다녀

중고등학교 따라다녀

심지어는 대학까지 따라다닌다는 거예요.

그래 갖고 애 저기 뭐야 커리큘럼 수업 과정 짜주고 엄마들 많아.

그리고 학점이 조금 나오면 교수한테 가서 따진다는 거야.

우리 애 학점이 왜 이것밖에 안 주느냐고.

나중에 취직하려면 학점이 높아야 되는데.

 

군대도 뺑글뺑글한데요.

요즘 카카오톡이 돼서 엄마들이 애들 군대 생활을 볼 수 있대요.

그럼, 애가 좀만 얼굴이 이상하면은

그 상사한테 그런대요.

왜 우리 애 얼굴이 이러느냐, 뭐가 문제가 있느냐?

그러니까 그 군대 가서도 엄마가 애를 책임져주는 거야.

그래서 요새 군대 저기 상사님들이요

사병 돌보는 일보다 사병 엄마 돌보는 일이 더 바쁘대요.

 

심지어는 회사까지 따라다니는 거야.

애가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대리 진급을 못 하면 부장한테 가서 따진다는 거야.

우리 애가 뭐가 모자라서 대리 징급을 못 했느냐고

 

평생 자식 주위를 뺑글뺑글 따라다니는 걸 뭐라고 그러냐면

헬리콥터 맘이라 그래요.

헬리콥터 맘.

 

 

또 아버지들은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동안은 기러기 아버지가 40만 명까지 있었어요, 40만 명, 기러기 아버지가.

 

이 기러기 아버지들은요

자식들 한 달에 부인 것까지 하려면 700에서 1천만 원을 보내줘야 돼.

그러면 보통 10년 정도 가 있으면요.

이 기러기 아버지는 10년 동안 인생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자식도 없고 아내도 없고 돈도 없는데

뭐 돈만 버는 기계로 사는 거야.

자기 인생을 못 사는 거.

30살부터 60살들은 자기 인생이 없는 거예요.

 

근데 문제는 60살 때 30살 된 자식이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이제 엄마 인생 살아.”

자기를 위해서 살아봤던 적이 없는데

내 인생을 살라는 거야.

살 줄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