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금이 미래의 결과로
결정된 거라면 어떤가요?
말도 안되죠.
그런데 이건 가능합니다.
레이저 빛을 광선 분리기에 발사합니다.
50%는 반사하고
50%는 투과해요.
빛들은 다시 반사되어
스크린에 모입니다.
빛들은 조금씩 다른 경로를 가져요.
그래서 어는 곳은 강해지고
어느 곳은 약해지죠.
간섭무늬가 생기는 거예요.
이상하지 않죠?
빛은 파동이니까요.
그런데 빛은 입자이기도 하죠.
레이저를 약하게 해서
광자 하나만 발사할 수 있어요.
광자는 어느 한쪽으로만 이동하겠죠.
그럼 간섭무늬가 생길 수 없어요.
하나의 광자가
서로 간섭할 순 없잖아요.
광자는 스크린
모든 곳에 도착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놀랍게도 간섭무늬가 생깁니다.
파인만은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 했어요.
광자는 가능한 모든 경로를
동시에 지난다고요.
믿어지지 않죠?
그래서 직접 측정해봅니다.
감지기를 설치했어요.
조금 멀리 설치해 보죠.
광자가 오는데 한 1년쯤 걸리게요.
감지기를 켜요.
광자는 역시 한 쪽을 통과했어요.
그런데 관측을 하니
간섭무늬가 사라졌어요.
우리가 광자의 경로를 결정한 거죠.
광자의 경로가 나뉜 건 1년 전이잖아요.
미래의 선택이
광자의 중첩된 과거를 하나로 결정한 거예요.
이것이 양자역학의
지연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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