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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전어를 먹으면.. 특이한 부위도 함께 먹게됩니다 ㄷㄷ - 가을 전어 해부

Buddhastudy 2024. 11. 6. 19:56

 

 

살짝 징그러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어입니다.

전어의 몸 내부에서 이렇게 내장을 떼어내줍니다.

 

다른 채널들에서는 여기 살코기 부분이 중요하겠지만

수상한생선 채널에서는

여기 내장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전어의 내장 부분에는

굉장히 특이한 기관이 숨어 있는 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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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어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가을에는 전어가 가장 유명한 생선이죠?

 

전어는 청어목에 속하는 어류로

여기, 얼굴 옆부분에 있는 점이나

등지느러미의 형태를 보면

전어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를 당겨보면

여기 등지느러미 끝부분이 길게 늘어진 것이 전어의 특징이죠.

이 긴 등지느러미는

몸의 균형 유지와 헤엄을 칠 때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어의 얼굴을 보면

입이 이렇게 위로 볼록한 모양을 띠는데

이러한 입 모양은

소형 어종들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로

물속에 떠다니는 작은 먹이들을 섭취하기에 유리한 형태죠.

신기하죠?

 

이러한 전어는 회로 먹을 때는 뼈째로 썰어 먹고

부위로 먹을 때는 머리부터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생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전어의 내장 부위에는

다른 물고기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부위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전어를 해부해서

그 부위를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전어를 뒤집어보면

여기 이 부분이 전어의 항문인데

전어의 내장기관들은

항문부터 아가미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항문부터 아가미 쪽으로 이렇게 잘라준 다음

열어보면

이렇게 전어의 내부 기관들을 볼 수 있죠.

 

몸 옆쪽 근육들을 제거해 주면

내부 기관들을 더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여기 윗부분을 보면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주머니가 하나 보이는데

이것은 부레로 전어가 물속에서 부력을 조절하는 부위죠.

 

그리고 이 아랫부분은

전어의 소화기관들이 뭉쳐져 있는 부위입니다.

소화기관들을 당겨보면

이렇게 깔끔하게 떼어내집니다.

 

이 중에서 여기 살짝 하얗게 보이는 이 부분이

전어가 가지고 있는 아주 특이한 부위죠.

이 부위만 꺼내보면

이렇게 콩알 같은 내부장기가 하나 나옵니다.

이것은 바로 전어의 [모래주머니]라 불리는 부위죠.

 

전어의 영어 이름을 해석하면

모래주머니Gizzard 청어Shad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름은 전어의 위가

조류에서 보이는 소화기관인

모래주머니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죠.

 

모래주머니는

조류가 몸 내부에서 먹이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 부위로

두꺼운 근육질로 쌓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조류종들은 단단한 먹이가 더 잘 부서지도록

모래나 돌을 삼켜서

모래주머니 속에 넣어두기 때문에

실제로 모래주머니 내부에는

모래나 돌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 전어도 내부에 모래가 들어있는지 잘라보았는데

전어의 모래주머니 내부에는

모래가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화학적 소화만 이루어지는 다른 물고기들의 위와 달리

전어의 위는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부의 먹이를 부수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모래주머니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전어는 소화하기 힘든 물질들을 소화할 수 있게 되죠.

신기하죠?

 

나머지 전어의 소화기관들은

굉장히 복잡하게 꼬여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혹시 경골어류의 상세한 내부 기관들이 궁금하시다면

배스 해부나 멸치 해부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내장을 제거한 전어의 근육 부분을 잘라보면

이렇게 전어의 몸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전어는 잔가시가 많고 뼈가 얇은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뼈째로 먹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런데 전어는 가을에 기름기가 많아지며

뼈도 점점 더 억세게 변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뼈가 억세지기 전인

여름 전어를 먹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마지막으로 최근 가을 전어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맛도 예전보다 못하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급격한 기후 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전어의 산란 시기와 서식지 등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어획량 감소나 품질 변화 현상은

현재 전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산물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기후변화는

우리 인간의 먹거리에

점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 분명한 상황이죠.

 

그러니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오래 누리기 위해서라도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