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앞에 죽비를 알아채는 것처럼
내 몸도 알아채어지는 대상이지
알아채는 주체는 아닌 거예요.
그러면 의문이 나온다, 이거예요.
“무엇이 알아채지?”
지금 이렇게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데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은
물질인 몸 자체가 하는 건 아니다, 이거예요.
몸은 물질이니까.
죽비가 자기가 이렇게 존재한다고 느낄까?
우리처럼 이렇게 알아채고, 이렇게 느끼고
스스로 자기 내가 존재한다고, 얘는 안 하겠죠, 그렇죠?
근데 우리는 한다, 이거예요.
하는 것이 내 몸이 하는가?,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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