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43회) 남편에 대한 의심병

Buddhastudy 2010. 12. 23. 22:30
  방송 보기: BTN

 

. 지금 남편하고 관계를 어떻게 풀거냐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이 상태로 가면 애들이 앞으로 내 속 썩이는 것은 남편 속 썩이는 거 10배 정도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되요. 그러니까 그냥 남편하고 문제 같으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헤어져 버려도 해결이 되는데 자식만 없다 그러면. 그런데 자식이 있으니까 남편하고 헤어져도 과보. 고통은 면할 수가 없고 더 커진다. 그러니까 본인이 약간 마음이 진정이 돼서 지금 반성의 기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해결될 수는 있다 이렇게 생각은 해요.

 

그런데 연애할 때 남편이 좋아 보였죠. 남편이 좋아 보였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조건이 나보다 낫다 이런 얘기요. 꼭 재물만 말하는 게 아니고. 학벌만 말하는 게 아니고. 그 말은 내가 남편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약간의 열등의식이 있다. 그 열등 의식이 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래서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그게 결혼할 때 야~ 횡재했다 할지 모르지만은 그게 사실은 어리석음이오. 그게 고통의 원인이다.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약간의 열등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늘 남편에 대해서 전전긍긍해야 되고. 그것이 남편한테는 아내에 대한 엄청난 시달림 속박으로 나타나죠. 사사건건 해명해야 되고. 아니라 그래도 계속 의심하고 해명하고 이래야 되니까.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세월이 지나면 사람이 지치게 되죠. 이 사람이 착한 거기 때문에 오래가는 거요. 나쁜의도가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너무 사람이 의심하고 긁으면 자기도 미칠 지경이 되니까 지쳐버려 있는 거요. 지금 이미 지쳐버렸어. 그런데 진짜 자식도 좋고 아내도 좋고 다 좋지만은 사랑도 좋지만은 이래 정말 살기 싫다. 이런 게 딱 되 있어서. 지금 가서 잘못했다고 빈다고 해결 되지도 않고. 또 두 번째는 본인의 현재 그 업식을 가지고는 지금 뉘우친 거 같지만은 또 가서 의심병이 또 일어나고 또 눈이 뒤집어지면 이런 일이 또 생기고 그러기 때문에 집에 돌아간다고 해결이 안됩니다.

 

한 번 더 돌아가서 이런 일이 한 번 더 생기면 영원히 끝이다. 이렇게 봐야 되고. 그럴 때는 애들 까지도 다 떠나 버립니다. 엄마에 대해서 엄마를 완전히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아예 안볼려고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남편 쳐다보고 그러지 말고. 마음으로는 헤어졌다고 생각을 하고. 마음으로는 집착을 놔야 된다. 이 말이오. 이게 남편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긴 소위 상처거든요. 좋게 말해서 사랑이지 이게 질투심이란 말이오. 그리고 의심병이에요. 그래서 결국 일종의 의부증처럼 의심병이 된 거요. 의심병이 들린 사람하고 같이 살기는 진짜 어렵습니다. 제일 어려운 일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얼마나 어리석으냐 즉 내가 야~ 왠 떡이가 하고 물은 그 밥이 낚시 밥이었다. 내 어리석음이오. 왠 떡인가 하고 먹었더니 그게 쥐약이었구나. 이 남편을 내가 물은 게 사실은 남편이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내가 과분한 사람을 만남으로 해서 내가 늘 그 사람에게 전전긍긍하게... 이게 질투심을 유발해서 지금은 거의 심리적으로 병이 되 있다. 이 말이오. 내가 내 컨크롤이 안 되요. 내가 안 하겠다 결심한다고 해결이 안 되요.

 

그래서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어리석음이 결국 이런 병을 가져왔고 그 책임을 내가 남편한테 전가 한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남편에게 진실로 참회를 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의심한 거 과거에 다 하나하나 해서 그를 얼마나 피곤하게 했고 힘들게 했냐. 이렇게 해서 참회를 해서. 이제는 남편이 내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하고 껴안고 있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내가 집착을 끊어야 됩니다.

 

즉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보지 말고 그냥 나무로 봐야 되요. 이 사람이 남이라면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냐하는 고마움이 있을 건데. 이거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고마움은 없어지고 계속 문제제기만 한단 말이오. 그래서 여기에 남편이다 하지 말고. 여기 두 가지 공부법이 필요한데. 하나는 내가 그를 얼마나 괴롭혔느냐 하는 문제고. 하나는 내가 그로부터 집착이 끊어져야 되요. 그래서 내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그 분은 남이다. 내가 그 분을 얼마나 괴롭혔냐? 그 분이 나에게 이렇게 보살펴 줬는데도 내가 그를 너무나 괴롭혔구나. 마음을 알지 못했구나. 이렇게 남이라는 전제 위에서 살펴 봐야 되. 이렇게 해서 내가 게속 오늘부터 내가 백일 참회기도를 하세요. 하루에 한 300배씩을 하면서 쳐다보지 말고 그 집은. 그렇게 내가 계속 기도를 해서 내 마음에서 소위 원망과 미움 의심병이 좀 녹아야 그 다음에 전화를 해도 받을 수가 있고 아이들도 좀 바껴요.

 

이거 치유 안 하면 아이들로부터 앞으로 오는 고통이 엄청나게 큽니다. 기도. 남편에게 참회기도를 좀 하세요. 하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해야 됩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정말 간절하게 참회기도를 하셔야 된다. 그러면 내가 편해져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한 의심과 미움과 집착이 다 끊어지면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끊어져야 내가 편안해지고 편안해지면 아이들과도 대화가 되고. 그것이 아까도 얘기 했지만 텔레파시로 전달이 되는 거요. 그러면 대화 정도 할 수 있지. 그렇게 하고도 다시 살자든지 매달리면 안되요. 그러면 그를 점점 더 멀리 가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다만 내가 반성만 할 뿐이고. 그가 편안하게 살도록 놔 줘야 되요. 그것이 사랑이지. 상대를 괴롭히는 게 사랑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를 좀 놔 주세요. 지금도 이게 나와서 살면서 또 어떻게 하면 돌아갈까. 내 생각만 하지. 그 사람 입장은 생각을 안하는거요 남편입장은. 그래서 진실하게 참회기도를 하셔야 결합하느냐 안 하느냐를 목적으로 두지 마라 이 말이오. 내 이 까르마를 이 업식을 소멸하는 거를 목표로 두고 정진을 하시면 저절로 기적이 일어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