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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드립니다.. (한국에서도 가능)

Buddhastudy 2022. 3. 7. 18:33

 

 

반려견이 죽은 뒤 경험하는 극심한 상실감과 우울감 (펫로스 증후군)

현대에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죽은 반려견을 복제하여

다시 만나게 해주는 회사가 등장했습니다.

 

회사 사이트에는 이렇게 적혀있죠.

만약 당신의 개가 죽었다면

사체를 냉동실에 넣지 마세요.

그리고 침착하게 다음 단계를 따르십시오.”

 

젖는 수건으로 개의 몸을 감싸세요.

2. 개의 사체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유지하세요.

3. 가능한 빨리 저희에게 연락하십시오.

(성공적 복제를 위해선 5일 이내 접수가 필요합니다.)

 

반려견 복제 서비스는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 상업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5000만 원이 넘는 비싼 가걱이지만

이미 수천 마리의 개가 복제되어

주인의 품에서 자라고 있죠.

지금 보시는 개들은 모두 복제된 개들입니다.

 

오늘은 반려견 복제 기술과

그 어두운 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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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Viagen pet

중국의 Sinogene

반려동물을 복제해주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도 상업적 복제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개 복제의 선진국이죠.

 

2005년 서울대 수의대에서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켰고

현재 우리나라의 수암생명공학 연구원에서 반려견 복제가 가능합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의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외국인들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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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반려견 복제 기술을 이애하기 위해선

복제 양 돌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복제 양 돌리는 최초의 복제 동물이 아닙니다.

돌리 이전에 도롱뇽, 개구리, , , 토끼, 소 돼지 등

많은 복제 동물이 존재했죠.

 

하지만 돌리가 유독 주목 받는 이유는

발생 초기 세포 복제가 아니라

완전히 자라서 분화가 완료된 체세포로 만들어진

최초의 복제(포유)동물이었기 때문이죠.

 

돌리처럼 반려견 복제 서비스도

개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복제합니다.

 

체세포 복제에는 핵 이식 기술이 사용됩니다.

 

먼저 다른 개에서 난자를 채취해옵니다.

그리고 그 난자의 유전물질을 제거해 (유전적으로) 빈 난자를 만들고

그 속에 반려견의 체세포에서 가져온 핵을 넣습니다.

 

그리고 전기자극을 주어 활성화시키면

~

이 세포는 반려견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수정란이 됩니다.

 

이 수정란을 새끼를 대신 낳아줄 대리모에 착상시켜 출산시키면

~

복제 개가 탄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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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개는 반려견과 똑같을까?

 

사실 우리가 잘 아는 복제 생명체가 있습니다.

바로 일란성 쌍둥이죠.

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쌍둥이를 동일 인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쌍둥이들은

성격과 신체 특성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타나죠.

 

이처럼 하나의 세포가 나뉘어 태어난 쌍둥이조차

어머니의 자궁에서 착상된 위치, 태어나 살아가는 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커집니다.

 

그런데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난 체세포를 이용해

전혀 다른 개의 난자에 넣어 전혀 다른 개(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전혀 다른 생활 환경에서 자라는 이 복제 개는

여러분이 키우던 반려견과는 많은 치아가 있는 다른 생명체입니다.

복제된 동물은 키우던 동물이 살아 돌아온 것이 절대 아니란 거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반려견 복제에는

치명적인 윤리적 문제가 있죠.

 

최최로 복제양 돌리를 성공 시켰을 때

실험에 사용된 수 백개의 배아 중에

유일하게 성공한 개체였다는 것을 아시나요?

 

낮은 성공률뿐만 아니라

복제 동물에서는 많은 신체적 결함이 나타났습니다.

 

돌리는 늙은 양에서 보이는

관절염과 폐 질환으로 고통받다가 안락사되었죠.

 

지금은 그때보다 성공률이 증가하고

태어난 복제 동물이 건강하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명백한 사실은

반려견 한 마리를 복제하는데

그 한 마리보다 많은 동물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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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신도 모르게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생명체를 만들어 사랑하는 주인의 모습을

반려견은 원할까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복제하는 기술은 어쩌면

인간 복제를 위한 발판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그리운 사람도 복제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