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태극선법 8. 기수련 단전호흡 한계 넘으려면 '이 방법' 밖엔 없다!

Buddhastudy 2023. 1. 26. 17:58

 

 

 

삼라만상은 정(), (), ()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수행에는 크게 정을 닦는 것과 기를 닦는 것, 그리고 신을 닦는 방법이 있다.

 

을 닦는 것은

맺히는 힘, 즉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수행이다.

염불이나 주문, 화두, 진언 등에 몰입하여 잡념을 거두고

하나로 통일하는 수련이다.

일면 지감법 또는 아리수라 한다.

 

지감법이란

흐트러지는 감정을 안으로 모아

정신을 통일하는 수련을 말한다.

그래서 나 속의 알맹이를 닦는다 하여 아리수라 부르기도 한다.

 

를 닦는 것은

번뇌망상의 원인이 되는 기를 잡는 것이다.

써서 생각한다는 말이 있듯이

를 타고 생각이 일어난다.

그래서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단전호흡이나 기공 류의 수행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명 조식법 또는 쌍도태라 하는데

태극선법이 여기에 해당한다.

 

조식법이란

공기가 기맥의 구석구석까지 고르게 미치는 호흡법을 말한다.

이런 호흡을 하려면 쌍도태를 이용해 얼숨을 쉬어야 한다.

 

신을 닦는 것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다루어

얼나(참나)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수행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명상이나 참선이 여기에 해당한다.

달리 금촉법 또는 밝달선이라 한다.

 

금촉법이란

외계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없애는 수련을 말한다.

이렇게 무소유를 실천하다 보면

밝은 광명에 이를 수 있다하여 일명 밝달선이라 한다.

 

지감법 아리수

조식법 쌍도태

금촉법 밝달선

 

유명한 고승 중에는 호흡 수련에 매달리지 않았는데도

기의 달인이 된 분들이 있다.

정과 기와 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음)이 제대로 발달되면 또한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런 점에서 기존 호흡 수련에서는

만 제대로 발전시켜도 득도에 이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론적으로는 당연히 맞지만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다

精과 氣와 神이 낮은 단계의 수련에선 그 구분이 확연히 갈라지지만

그 이상의 일정 단계에 이르면 상호 연관성이 깊어진다는 사실이다.

 

기가 온몸에 충만하게 되면 번뇌망상이 줄어 정이 총명하게 되고

마음 또한 초월의식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 만을 가지고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바로 , , 이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기수련을 중단하고 마음 공부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수련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수련(아리수)수련(밝달선) 또한 병행해야만

그 공효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기신을 다 함께 공부해야만 득도(우화등선)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역시 (마음)이다.

수련과 수련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마음)을 완정하기 위한 수단이다.

 

요컨대 우리 겨레의 전통 수련은 조식, 지감, 금촉의 세 가지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총칭해 삼법수행이라 한다.

단군의 삼일사상이 수련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