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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지능이론의 기초 - 일반지능 General Intelligence Factor 1편

Buddhastudy 2023. 4. 19. 19:59

 

 

 

이번 시간엔 지능에 관한 초기 고전적인 이론인

일반지능이라는 개념에 대해 학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지능이란 개념은

지능에 관해 연구하는 이후 연구자들에게

지능연구에 대한 중요한 초석이 되었는데요.

 

일반지능은 그 이름처럼

인간의 지능에 대해 일반적으로 꽤 잘 설명해주고 있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반지능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다른 특수한 분야에서도 잘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뭔가 한 가지를 잘하면

다른 것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일반지능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특징입니다.

 

예컨대, 수학을 잘하면

다른 과목들도 잘하게 된다는 것이고

영어를 잘하면 다른 외국어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의 기본적 역량 수준에 따라

어떤 분야에서 얼마만큼 성취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결정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 개념을 제시한 스페어만이라는 학자는

사람에게 일반지능요인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것이 다른 분야의 지능들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인 지능적 토대가 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일반지능의 이 정도 설명이면

그리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간의 지능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설명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일반지능에 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아주 큰 회사의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

거기서 일하는 분들 중엔 고학력자들이 많았어요.

석사가 20%가 넘었고, 박사 인력들도 많았습니다.

코넬이나 카네기멜론 같이 외국 명문대학 출신들도 꽤 많았어요.

 

그런 고학력자들 틈바구니 속에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도

아주 소수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단순 테스트 작업을 위해 연구소에서

충원한 인력들이었어요.

단순 테스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었기에

회사에서 고졸 출신들을 뽑은 겁니다.

 

그런데 연구원들이 이 친구들이랑

같이 일을 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 친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 친구들이 일반적 업무상식을 잘 모른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과 의사소통도 잘 안 되고

이 친구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면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어요.

 

이 중에 특히 해병대 출신이었던 24B군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진짜 심각한 수준이었어요.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는 능력이

너무 확연히 떨어져서

이 친구한테 일을 시키는 거 자체가

원래 시키려던 일보다 더 힘든 일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B군은 별로 성실하지도 않았고 착하지도 않고

소위 머리마저 나빠서

이 친구에게 일을 시키는 게 더 큰 일이 되어 버리는

좀 골치 아픈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본인도

람들에게 어떻게 본인의 모습이 비쳐지는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그래서 본인 스스로 일이 잘 안 되면

화를 내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것은

그 친구의 일반지능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을 시켜도 미덥지가 않았던 거예요.

 

B군은 비단 업무가 아니라 할지라도

뭔가 믿고 일을 맡기기엔 불안한

그런 타입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연구소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다른 분야를 전문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하는 일의 분야만 다를 뿐

대부분 스마트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이분들은 일반지능이 높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골목식당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방촌 중식당에 나온

알파고 직원이라는 분이 나온 적이 있어요.

 

...

 

사람은 착해 보이지만

이분은 소위 우리가 어리버리하다고 말하는 표현에

딱 적합한 사람이었죠.

 

이분은 한 달이 넘어도

식당 업무 루틴을 잘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실수들을 반복적으로 하고

사람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계속 나왔습니다.

 

제가 이분을 인신공격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아실 거예요.

단지 일반지능에 대해 설명하고자 이분을 예로 들은 것인데요.

 

전 그 알파고 직원을 보면서

제가 방금 언급했던 B군이

정말 오버랩 되면서 많이 생각났었어요.

 

이 두 사람은 일반지능이 낮았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평균보다 많이 떨어지는 겁니다.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저희 학교에서 굉장히 유명한 노교수님 한 분이

컴퓨터과학 기초과목을 가르치셨었는데

그분이 수업을 하시면서

여러 번 강조하신 말이 하나 있었어요.

 

사람들이 자기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 질문은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어차피 다시 다 배워야 하는데

대학교에 4년 투자하는 것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이었어요.

 

그리고 교수님은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나중에 훨씬 더 업무를 잘하기 때문에

대학교육에 4년을 더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교수님은 사실 일반지능에 대해 말씀을 하셨던 건데요.

회사에 입사하면

그 회사가 특수하게 다루는 특정 분야에 대해 다시 배워야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학습 능력이

고졸 출신보다 대졸 출신들이 훨씬 낫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대졸자들이 훨씬 생산성이 좋다는 걸 말씀하신 거예요.

 

기업들이 왜 명문대 출신 학생들을

비명문대 출신 학생들보다 선호하는지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명문대 출신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업무생산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에서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업들이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에는

와달라고 하지 않아도 취업설명회를 그렇게 자주 가는 겁니다.

 

 

일반지능요인 이론의 핵심은

어느 하나를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더라도

금방 적응하고 곧 성과를 내게 된다는 점이에요.

 

수학을 완벽하게 잘하는 학생은

과학도 어느 정도 잘할 수밖에 없거든요.

외국어로서 영어를 완전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언어도 금방 배웁니다.

 

그래서 일반지능이란

운동선수에게 있어선 마치 기초체력과 같은 것입니다.

축구를 하든, 농구를 하든, 어떤 운동을 하든 간에

기초체력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런 여러 가지 예들을 통해 일반지능에 대해 정리하자면

일반지능이란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지능은

곧 학습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이런 맥락에서

대학교육 4년이 일반지능을 높여준다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는 것이죠.

 

스페어만은

사람에게 일반지능이란 것이 있을 거라고 말하긴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지능이

곧 학습능력을 말하는 것임을

이렇게 합리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요인과 결정성요인

그래서 카텔이라는 심리학자는

스페어만의 연구를 기초로 해서

일반지능요인이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스페어만이 일반지능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카텔은

일반지능요인이 유동성요인과 결정성요인

2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유동성이라는 말은

그때 그때 융통성 있게

물이 흐르듯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노인들에 비해 훨씬 유동적입니다.

이 점은 스마트폰 같은 IT전자기기를

아이들과 노인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스마트폰 사용하는 걸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정말 잘해요.

 

반면 나이가 드신 노인들은 어떤가요?

잘 못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하는 걸 좀 어려워하세요.

 

노인들은 새로운 지식이나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확연히 느립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습관이나 생각을 바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 되는 이유가

이 점과 많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런 예를 통해 유동성요인을 정의하자면

유동성요인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