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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지능이론의 기초 - 일반지능 General Intelligence Factor 2편

Buddhastudy 2023. 4. 20. 20:21

 

 

 

유동성요인과 관련해서

인도의 한 낙후된 마을에서의 실험은

이것이 어떤 종류의 지능인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인도 출신의 유명한 교육자 수가타(Sugata)

가장 낙후된 인도의 마을 하나에

아이들을 위해 그냥 컴퓨터 몇 대만 달랑 설치해주었어요.

 

마을의 아이들은 컴퓨터에 대해 접해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었고요.

컴퓨터를 아이들이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들 그냥 해보라고

컴퓨터만 설치해준 것이었습니다.

 

3개월이 흐른 후에 마을 아이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3개월 후에 다시 마을을 찾은 수가타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조작하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었고

심지어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동기마저 생기게 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싶어 했던 이유는

컴퓨터 모니터 상에 모두 영어만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는

유동성요인이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본인들이 직접 해보면서, 경험을 하면서

컴퓨터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거예요.

 

아이들의 뇌는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유동적이라서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금방 적응하고, 금방 배웁니다.

누가 그런 지식을 전통적인 교육방식으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냥 스스로 학습하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일반지능요인 중에

유동성요인에 해당되는 사례인 겁니다.

 

반면에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 대해선

뇌가 보통 굳었다고 우린 표현하잖아요?

뇌가 굳어서, 카텔의 이론대로 표현하자면

유동성이 적어서 새로운 것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배우는 속도도 느린 거예요.

 

그런데 노인들이 삶의 지혜가 부족하거나 멍청한 게 전혀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분들이 가진 연륜과 지혜에 비해

새로운 걸 배우는 속도는 느리단 말이에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잘 아시죠?

참고로 프로게이머들은 A급 선수가 되면

정말 가볍게 10억씩 넘게 연봉을 받습니다.

 

페이커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상혁 선수가

한국프로야구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이 돈을 받는 이대호 선수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아요.

그래서 만약 아이가 게임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다 싶으면

진지하게 프로게이머라는 커리어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많이 바뀐 거예요.

그런데 프로게이머들은 사실 농구나 축구처럼

신체의 힘을 극한까지 써야 하는 일도 아닌데

은퇴 시기가 굉장히 빠릅니다.

 

30살 넘어서 프로게이머 하는 선수들은 별로 없습니다.

사실 30살 정도면 다른 스포츠에선 전성기에 접어드는 시점인데

프로게이머는 더 일찍 은퇴할 수밖에 없거든요.

 

자기 다 나이가 더 어린 친구들의 순간 판단력, 민첩성, 손의 감각 등을

더 이상 따라갈 수 없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그냥 느려지는 겁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겐 0.1초의 순간 판단력과 행동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것이 훨씬 유리한 거예요.

머리로는 파악했는데 손가락이 안 따라준다는 말을

이제 나이가 든 프로게이머들이 하곤 하거든요.

그냥 느려진다는 거예요.

 

또 나이가 어릴수록 외국어는 정말 금방 배웁니다.

언어학자들은 만 11세까지 아이의 뇌에 언어습득장치가 있어서

어떤 외국어이든 나이가 어릴수록 더 빨리 배운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11세 이후부터는 외국어를 점점 배우기 힘들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배우면 시간이 정말 더 오래 걸립니다.

특히 외국어 발음은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되잖아요.

 

여러분은 영어 발음이 잘 되시나요?

여러분이 만약 영어를 학교에서 처음 배우셨다면

영어 발음을 네이티브 미국인처럼 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

영어 발음을 배우는 건 나이가 들면 정확히 배울 수가 없어요.

 

아이들은 뇌가 말랑말랑해서

외국어 발음도 그냥 흡수해버리는데

성인들은 이제 뇌가 딱딱해져서

외국어 발음을 똑같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결정성요인-

그럼 다음으로 결정성요인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결정이라는 것은 화학에서 나오는 개념이죠.

어떤 분자 따위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서 어떤 형체를 이루고 있을 때

그런 물질을 결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결정성요인에서의 결정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맺어지게 된, 결정을 이루게 된 지능을 의미합니다.

 

결정성요인은 사람의 경험, 교육, 문화 등을 통해 축적되는 지식과

기술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것을

결정성요인이 잘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어요.

 

나이가 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처럼 뇌가 말랑말랑하지는 않아서

빨리 반응하고 적응하지는 못하지만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가 딱딱해지면 유동성 지능은 감소하고

결정성 지능은 증가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절묘하게 이 둘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죠.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항상 그러지 않으셨던가요?

자신들이 뒤처져 보여도 지혜가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는 것이 느리셔도 나이 드신 분들은 지혜로움이 있죠.

 

카텔의 이론에 따르면

그분들은 결정성 지능이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지능 요인들 모두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어린 아이처럼 뇌가 말랑말랑해서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새로운 것을 빨리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정말 괜찮지 않겠어요?

 

또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해서

어떤 일을 하거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일도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강의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강의에선 인간의 능력에 모든 기반이 되는

일반지능에 대해서 학습했습니다.

 

일반지능이 다른 영역의 지능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다른 영역들에서도 뛰어난 성취를 보인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지능을 구성하는 2가지 요인이 있는데

카텔은 일반지능이

유동성요인과 결정성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동성요인은

사람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때

발휘되는 지능이라고 한다면

 

결정성요인은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때

발휘되는 능력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