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학대받는 아이들의 영혼(1) [깨달음과 신비/25회]

Buddhastudy 2023. 5. 10. 19:42

 

 

 

 

 

오늘은요, 구독자님께서 주신 질문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쿤달리니 에너지에 대한 영상이

완결된 후에 구독자님들의 질문 영상을 올릴 예정이었는데요

쿤달리니 시리즈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구독자님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중간 중간 질문 영상들도 함께 병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 봅니다.

 

 

제콜님께서 주신 질문 읽어볼게요.

안타깝게 죽은 정인이 같은 일은 왜 일어나게 되는 걸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어떤 잘못이 있어서 그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이런 글을 남겨 주셨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다시피 정인이는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되었고요.

학대받으며 자라다가

생후 16개월에 너무나 고통스럽게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죠.

정인이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아이들이 이와 비슷한 학대와 고통을 받다가

짧은 생을 마감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구요.

너무 가슴 아픈 일인데요.

 

오늘 영상은 이러한 일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이런 일들이 영혼의 차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학대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를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학대받다 죽는 어린아이의 경우이구요.

또 하나는 어린 시절 학대받으며 자랐지만 살아남아 어른이 되는 경우에요.

 

오늘 영상에서는

학대받으며 고통스럽게 살다 짧은 생을 마감하는

어린아이들의 영혼에 대해 먼저 살펴볼게요.

이러한 삶이 주는 의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요.

우리의 영혼이 지상의 삶 속으로 들어오는 목적을 먼저 이해하셔야 해요.

 

영혼이 지상의 삶을 통해 체험하고 싶은 것은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신의 속성인 근원의 사랑을 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는 순간

몸과의 동일시가 시작되면서 에고가 강화되기 시작하죠.

에고가 강화되면서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에고의 생각감정이 지어내는 드라마에 빠져들어

인간의 희로애락을 체험하게 되구요

이생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에고의 희로애락으로 인하여

다음 생으로 이어져 윤회를 거듭하게 되는데요.

 

잊어버린 근원의 사랑을 다시 기억하고 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영혼은 윤회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부모나 자녀, 스승과 제자, 부부나 형제자매의 역할을 맡기도 하구요

또 정치가, 사업가, 예술가, 부랑자, 사기꾼

여러 가지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이러한 역할들을 통해서 우리가 기억해내고자 하는 것은

신성으로서의 자신’ ‘근원의 사랑입니다.

 

학대하는 부모나 학대받는 아이들의 영혼 역시

지구에서의 삶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근원의 사랑이구요.

이를 위해서는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기억하고 발현하기 위한

의식성장영적성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해요.

 

따라서 오늘 영상의 주제인 학대 받는 아이들의 영혼 역시

이러한 성장을 위해 이 삶에서의 역할을 계획하고 선택하여

이 삶 속으로 들어오는데요.

자신의 영적성장을 위해서일 때도 있구요

타인의 영적성장을 위해서일 때도 있구요

자신과 타인, 둘 다의 영적성장을 위해서일 때도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일 경우/부터 살펴볼게요.

내가 그 전의 어떤 생에서

어리고 약한 아이들을 학대했을 경우

이번 생에서 내가 직접 그 역할이 되어봄으로써

학대받을 때의 몸과 마음의 고통을 고스란히 체험해 보는 건데요.

 

이러한 체험을 통해

어린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배워가는 거죠.

 

이 배움을 가지고

내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좀 더 좋은 부모, 좀 더 훌륭한 양육자가 될 수 있을 거구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다음은 /순수하게 타인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일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타인이란 아이를 직접 학대한 양육자와

그것을 지켜본 사회 구성원 전체를 말합니다.

 

이렇게 타인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학대 받는 아이로 태어난 영혼은요.

가해자인 부모의 영혼보다 훨씬 더 성장한 영혼이에요.

다른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기꺼이 고통스러운 역할을 감당할 만큼 큰 영혼인 거죠.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자신을 지킬 힘이 없어요.

이런 아이들을 학대하여 아이가 죽게 되면요.

그것이 예측 가능한 고의였든, 예측하지 못한 과실치사였든

그에 따른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데요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경우도 있고

어떠한 이유로 법망을 피해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경우도 있죠.

 

법적 처벌을 받든 안 받는

영혼의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처벌 자체가 아니구요

이와 같은 상황들을 통해 겪는 마음의 고통과 이에 따른 깨우침입니다.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면

당연히 신체적 구속에 따른 여러 가지 고통과 책임이 따를 건데요

 

예를 들면

죽은 아이 외에도 양육해야 할 또 다른 자녀가 있을 수 있잖아요.

이때 그 아이를 직접 키우지 못하고

강제 분리되어야 하는 고통을 겪을 수도 있구요

이렇게 분리된 아이 역시 또 다른 고통에 노출될 확률이 많죠.

 

부모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아이가 고스란히 감수하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환경에 놓일 수도 있구요.

부모의 부재로 인한 경제적 궁핍이나 정서적 결핍을 느끼며 성장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 부모는 자신에 대한 사회의 직접적인 심판과 비난을 감당해야 하구요.

동시에 자신으로 인해 손가락질받는 다른 자녀나 가족의 고통도 지켜봐야 하죠.

또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이고 정신적인 고통을

직접 겪으며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양심과 도덕에 따른 비난과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구요.

 

이러한 감정적 고통들은

자신과 주변인의 삶을 점점 더 불행하게 만들어 갑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되는 거죠.

! 이렇게 아이 한테 화풀이를 하고 나면

내 속이 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고통스러워졌구나.’

이 아이만 없어지면 내 인생이 편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구나.

마음이 더 불편하고 힘들어 졌구나.’

 

결국 우리가 삶에서 아이를 통해 배우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나 즐거움을 양보해야 할 때도 있구요.

신체적·감정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아이에게 나누어 줄줄도 알아야 하구요.

자신 안에 내재한 불안과 두려움, 짜증과 화, 열등감과 우월감, 아이들에 대한 지배욕과 통제욕

이런 감정들을 잘 해결할 수 있어야 해요.

내 안의 부정적 감정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표출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렇게 자신이 한 행동으로 인해 아이가 죽고

자신의 삶은 더 고통스럽고 불행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요

이때 비로소

내가 다른 생명을 올바르게 사랑하지 않으면

나 역시 더 고통스럽고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후회가 뒤따르게 되는데요.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더 인내하고 사랑을 나누어 줄 텐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내 감정을 좀 더 잘 다루고 아이를 좀 더 잘 보살펴 줄 텐데.’

이런 생각들을 되풀이하게 되죠.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회한을 품고 이생을 마치게 됩니다.

 

이제 이생에서 완성하지 못한 사랑

다음 생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이어지구요.

생명에 대한 미움과 원망과 증오를

사랑과 자비와 연민으로 바꾸고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생은 반복됩니다.

 

주변인들 역시 이러한 사건들을 지켜보며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학대받다 죽은 아이를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사랑과 자비와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되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더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좋은 사회가 될까?’

 

이런 것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죠.

그러면서 사회 구성원들 전체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사랑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뒤따르게 되구요.

이에 따라 인류의 의식은 조금씩 더 성장하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계획된 삶에서는

아이가 반드시 죽어야 프로그램이 완결되나요?’와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요.

아뇨, 그건 아니에요.

 

언제나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구요

언제 어느 순간에나

우리는 자신의 자유의지사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영혼이 지상에서의 삶을 통해 발현하고자 하는 것은

신의 사랑’ ‘근원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영혼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학대받는 역할을 감당하는

큰 영혼들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고 하여 이 영혼들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른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고통을 감당하겠다는 것이지,

고통을 즐기겠다는 아니란 거죠.

 

 

결국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체험들을 통해

더 깊이 사랑을 이해하고, 더 깊이 신의 사랑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순간 우리의 자유의지로

더 깊은 사랑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구요.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기억하고

근원의 사랑을 발현하기 위해

깨어있는 의식으로 노력하고 정진해야 합니다.

 

오늘은 학대받다 죽은

어린 아이들의 영혼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구요.

다음 시간에는 어린 시절 학대받으며 자랐지만

살아남아 어른이 되는 영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구요.

 

자신의 영적 성장과 타인의 영적 성장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현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