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학대받는 아이들의 영혼(2) [깨달음과 신비/26회]

Buddhastudy 2023. 5. 11. 19:36

 

 

 

지난 영상에서는

학대받다 고통스럽게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아이들의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이러한 영혼들 중에는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이 삶으로 들어온 영혼도 있구요

순수하게 타인의 영적 성장을 위해

이 삶으로 들어온 영혼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영상에서는

학대받으며 자랐지만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한 영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구요

자신의 영적 성장과 타인의 영적 성장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동시에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학대받으며 자랐지만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한 영혼들이 있는데요

이 영혼들 역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이러한 삶 속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구요

타인들의 성장을 위해 이러한 삶을 감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신의 영적 성장타인의 영적 성장

둘 다를 위해 서로의 합의 하에 계획되고 설계된 삶의 여정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성장을 위해

지상에서의 삶을 설계하고 계획할 때, 두 가지 패턴이 있는데요.

-하나는 역할 바꾸어 보기

즉 역지사지를 통해 서로의 성장을 추구하는 거구요.

-또 하나는 같은 역할의 반복을 통해 서로의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거에요.

 

우리가 자주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내가 이번 생에서 억압받고 학대받는 역할이었다면

다음 생에는 나를 억압하고 학대한 자를

내가 억압하고 학대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되갚음을 한다는 건데요.

이건 에고의 관점에서 나온 오해일 뿐입니다.

 

저 역시 아주 오래전에 처음으로 저의 전생을 기억하게 되었을 때는요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왜 같은 역할이 반복되고 있는지 의아했어요.

에고의 관점에서는 뭔가 억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의식이 성장하고 영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모든 인연에 대한 의미가 이해되고 알아졌는데요

되갚음은 에고의 관점이지 영혼의 관점이 아니에요.

 

영혼의 관점은

오직 신성의 발현을 위한 성장에만 맞추어져 있습니다.

, 다음 생에서의 역할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되갚음에 초점이 맞추어진 게 아니라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뜻이에요.

 

성장을 위해서

역할을 바꾸어 보는 역지사지가 더 유용하다고 여겨지면

다음 생에서는 역할을 바꾸어 서로의 성장을 추구하구요

성장을 위해서 같은 역할을 반복해 보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면

같은 역할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학교나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울 때

이해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면 재수강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재수강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마스터하고자 했던 과정을 익힌 후에야

다음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영혼의 자발적인 의지와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 이번 생에 이룬 배움의 성취도를 평가하고

합격이나 불합격을 결정하는 다른 존재가 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내가 이번 생에 무엇을 배우고

어떤 속성을 넘어서길 원하는지는

오직 개별 영혼의 자유 의지에 의해 선택되구요

이 배움을 위해 서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상대 영혼과의 자유로운 합의로 결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학대를 행하는 가해자든 학대를 받는 피해자든

도달해야할 목적지는 같다는 것에요.

이것은 우리가 산의 정상에 오르고자 할 때

어떤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든 최종 목적지는 동일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배움터에서 어떤 둘레 길을 따라 걷든

우리 모두가 도달해야 할 곳은 하나예요.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고 표현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것

 

이것을 위해서 우리의 영혼은 각자의 배역을 맡아

이 삶 속으로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데요.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고의 생각과 감정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시커먼 먹구름이 빛나는 태양을 가리듯

에고의 생각과 감정이 우리의 빛나는 신성을 가리고 있거든요.

 

따라서 우리의 영혼은

한 번의 생에서 배우고 익혀야 할 몇 개의 속성을 계획하여

삶 속으로 들어오는데요

이 삶에서 일어나는 체험을 통해 지난 생에서 해결하지 못 한

불안, 두려움, 미움, 증오, 분노, 질투, 집착, 우울, 슬픔, 경쟁심, 통제심, 복수심, 열등감, 우월감, 죄책감, 자만심, 허영심, 이기심

이런 에고의 부정적 속성들을 해결해야 하고요.

사랑, 감사, 기쁨, 평화, 용기, 도전, 존중, 이해, 배려, 용서, 안정감, 명확함, 평온함과 같은 속성들을 키워 가야 합니다.

 

그런 다음

조건 있는 즐거움과 기쁨, 만족감과 안도감 같은

긍정적 속성들까지 넘어서야 합니다.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에고의 모든 상대적 감정을 넘어설 때만

절대적 감정으로서의 사랑과 감사, 기쁨과 평화가 드러날 수 있거든요.

 

삶 속으로 들어오기 전

영혼 스스로 마스터하고자 계획했던 속성들을

더 많이 해결하고 더 많이 성장할수록

영혼은 좀 더 가볍게 다음 생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에 따라 삶의 체험 속에서

에고의 이러한 속성들을 좀 더 빨리 마스터 하는 영혼도 있구요

그렇지 못한 영혼도 있는데요.

자신이 계획한 배움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을 땐

또 다시 비슷한 환경을 설정하여 윤회를 반복하는 거죠.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어린아이는 신체적으로 약하고

자신을 지킬 힘이 없기 때문에

폭력에 노출되면 일방적으로 고스란히 학대를 당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는 다를 수 있어요.

, 학대받다 어린 시절에 생이 끝나는 아이의 영혼과

살아남아 어른이 되는 영혼은

이 삶을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영혼의 목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학대를 받으며 성장할 때

이 과정에서 아이의 내면에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자리 잡게 되는데요

자신을 학대한 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분노와 복수심, 울분과 원망

이러한 감정들에 짓눌리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즐기기 어렵구요.

 

이에 더하여 그것에 대항하지 못하고 위축되는 자신에 대한

환멸과 자기비하, 혹은 우울감이나 무력감 같은 감정들이 뒤섞이어

굉장히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대받으며 성장하여 어른이 된 피해자가

배우고 익혀야 할 감정들은 아주 복잡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표현하는 법을 익혀야 하구요

-자신의 분노나 상처를 상대방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법도 익혀야 하구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 도전과 용기도 필요하구요.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학대한 가해자에 대한 이해와 용서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에 대한 미움이나 복수심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하고, 나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 모든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끊임없이 내면의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필요하구요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두 번의 생으로는 완결되기 어려운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가해자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절대로 용서하고 싶지 않고 용서할 수 없는 마지막 한 사람을 용서할 때에만

우리는 에고를 넘어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대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이 마지막 용서는

상처받은 것은 에고일 뿐

참나가 아니란 것을 깨우칠 때에만

진정으로 가능해집니다.

 

에고는 허상이기에

사실 상처받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없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허상인 에고가 허상인 에고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홀로그램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커다란 칼이

상대를 찌른 것과 같습니다.

실제가 아닌 허상일 뿐이에요.

 

아이를 학대한 가해자 역시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체험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영적성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성장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다루고 넘어서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생각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 결과이거든요.

자신 안에 있는 짜증이나 화, 불안이나 두려움을

자신보다 약하고 방어할 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표출한 거죠.

 

아이에 대한 보살핌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함에 따라

가해자 역시 더 고통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자라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아이를 학대한 가해자는 상대적으로 점점 더 약해지기 때문이에요.

 

더 이상 자신의 뜻대로 아이를 통제할 수도 없고,

폭력을 행사할 수도 없는 때가 오구요.

지구는 인과의 법칙이 작용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이 아이에게 한 폭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결국 가해자는 이 삶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짜증이나 화, 불안과 두려움을 직시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법을 익혀야 하구요

타인에 대한 지배욕과 통제욕을 내려놓고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에고의 분노와 폭력성을 잘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하구요

다른 사람의 상처와 고통에 공감하며

연민과 자비와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가해자 역시 자신의 이런 속성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이 삶을 선택하여 이 땅으로 돌아온 거거든요.

 

결국 가해자든 피해자든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짜증과 화를

유쾌함과 평온함으로 바꿀 수 있을 만큼

이해도가 깊어져야 하구요

내적 불안과 두려움을

온전한 믿음과 사랑으로 바꿀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생에서 이것을 성취하지 못한다면

가해자든 피해자든

서로의 성장을 위해 적합한 배역을 설정하여

또 다시 윤회를 반복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신성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고

표현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것

 

우리 모두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이것 하나뿐이고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생은 반복됩니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현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