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 임작가] 아이를 사회적 성공으로 이끄는 실용지능 1편 – 삼원지능

 

 

 

이전 강의까지는

지능에 관해 주로 이론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이번 강의에서부터 다루는 지능에 관한 내용들은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번 내용에선 스턴버그라는 심리학자의 삼원지능이론에 대해 배우시게 될텐데요

스턴버그는 이 이론 덕분에 세계 100대 심리학자로도 선정될 정도로

삼원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에 대해 실용적으로 무척 잘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밝혀주었지만

사회적 성취를 하기 위해서

‘어떤 지능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삼원지능이론은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고

그래서 이 이론을 성공지능이론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거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어떤 지능이 현실 세계에서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냐는 겁니다.

 

여러분이 이 삼원지능이론에 대해 학습하시게 되면

어떤 지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현실에서 실제로 성공하는가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고

여러분의 자녀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정확하게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전 내용에서 여러분은 일반지능에 대해 배우셨습니다.

일반지능이 높은 사람은

학습능력이 뛰어나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적응하고

일처리를 잘한다고 했었죠.

 

삼원지능이론은

인간의 이 일반지능이 3가지 종류의 지능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삼원지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지능들 중

하나는 분석적 지능

하나는 창의적 지능

마지막 하나는 실용적 지능입니다.

그럼 각각의 지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분석적 지능은

기존의 아이큐 검사에서 측정되는 지능입니다.

분석적 지능이 높은 사람을 우리 사회에선 흔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분석적 지능이 높으면 아이큐 검사점수가 높게 나옵니다.

한 가지 답이 정해져 있는 구조화된 문제들을 푸는데 사용되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지능은 다중지능의 논리수학 지능과

언어지능에 대응되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석적 지능이 높은 아이는

언어를 잘 사용하고, 논리적이고, 그래서 학교에서의 성적도 대개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적 지능은

분석적 지능과 정반대에 있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통 우리가 창의성이 높다고 할 때

창의적 지능이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창의적 지능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비구조화된 문제들을 푸는데 사용되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어떤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지능을 의미하죠.

 

창의적 지능은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할 때 연관되는 지능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창의적 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어요.

 

성격적으론 직관형 성격의 사람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자유롭게 상상하는 능력도

타고나는 것임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삼원지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실용적 지능은

분석적 지능과 창의적 지능을 잘 활용해서

실제 현실에서 실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학교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사회에 나와서 성과를 내고

나중에 무척 잘 된 케이스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실용적 지능이 높은 것이죠.

 

삼원지능이론을 제안한 스턴버그가 이 이론을 정립하게 된 배경은

아이큐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거나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

실제 현실에선 성공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하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똑똑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회에선 실패한다면

지능의 척도로 여겨졌던 아이큐 검사나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가

현실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올바로 예측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 동네에 작은 약국을 아주 오랫동안 운영하시던 아저씨가 한 분 있으셨어요.

이분은 서울대를 졸업하셨습니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물론 다르겠지만

서울대 학벌을 가지고 수십 년 동안 약국만 운영하는 것은 저의 시각으론

서울대라는 좋은 학벌 자산을

잘 이용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분이

사회적으로는 왜 별반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일까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면

2명의 천재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중 한 명은 크리스토퍼 랭간이라는 사람입니다.

이분은 아이큐가 무려 200 정도 됩니다.

이분은 생후 6개월 만에 말하기 시작했고, 3살 때부터 글을 쓸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엔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시작 시간

몇 분 전에 교과서를 훑어보고 시험을 봤는데 항상 1등을 했습니다.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인 SAT시험에선 만점을 받았고요.

그림을 그리면 진짜 사진처럼 그릴 수도 있었고

기타 연주도 기가 막히게 잘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배울 분량의 교과서들을

이틀 정도만 공부하면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천재들 중에서도 정말 보기 드문 천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정도의 지능 수준이라고 한다면

노벨과학상 같은 걸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근데 이분이 평생동안 했던 직업이 뭔 줄 아세요?

술집 기도를 했습니다.

술집 문 앞에서 미성년자들 못 들어가게 하는 그런 덩치 큰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일을 거의 평생 동안 했었습니다.

 

어떻게 아이큐가 200인 사람이 술집 기도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분의 가정은 아주 찢어지게 가난했고 불우했습니다.

자기 엄마가 남편이 4명이 있었대요.

각각의 남편들이랑 아들을 하나씩 낳아서 집에 아들만 4명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엄마의 모든 남편들이 죽거나 도망가버렸다고 합니다.

 

랭간이 첫째 아들이었는데

랭간의 아버지는 크리스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습니다.

집이 얼마나 가난했냐면

양말이나 신발이 하나밖에 없어서 항상 구멍이 나 있었대요.

옷도 한 벌 밖에 없어서

옷을 빨고 나면 옷이 마를 때까지 벌거벗고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

한국말에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표현에

정말 딱 어울리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던 것이죠.

 

엄마의 마지막 남편이었던 사람은 알콜중독자였는데

그 사람이 밖에 나갈 때엔 아이들이 음식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려고

부엌 캐비넷을 잠그고 다녔대요.

그리고 애들을 그렇게 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랭간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고 체격을 많이 키웠다고 해요.

 

어느 날 의붓아버지가 동생을 다시 때리려고 할 때

자신이 그 사람을 한 방에 때려눕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키웠던 체격으로 술집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런데 랭간은 천재였기 때문에 공부하는 걸 무척 좋아했고

그래서 대학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적이 지나치게 좋았던지라 2개의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제안받았는데

그중 하나인 리드 대학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리드 대학은

뉴욕의 상류층 아이들이 주로 오는 대학이었다는 점에서

랭간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되었습니다.

 

랭간은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머리도 짧게 자르고 다니는데

다른 학생들은 머리가 다 장발이었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수업 시간에도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하더랍니다.

 

자기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수업 시간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 수업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수업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중산층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하죠.

중산층 아이들은 절대 수동적으로 수업을 듣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런 생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분이 소위 왕따가 되어 갔는데요

친구들도 없고 갈 데도 없고 해서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기숙사 방에서만 틀어박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숙사 방에서도 문제가 있었대요.

 

4명이서 기숙사 방을 같이 썼었는데

다른 애들이 여자친구를 그렇게 방에 데려오고

기숙사 방 안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더래요.

그래서 이제 정말 갈 데가 없어서 도서관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