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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다중지능 2편 - 아이의 재능을 찾기 위한 도구

Buddhastudy 2023. 4. 27. 20:14

 

 

 

이제 다중지능을 이루고 있는 마지막 지능은

자기이해지능입니다.

 

이 지능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자기이해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자신의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이해지능이 높은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에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왜 실패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걸 잘합니다.

 

그래서 자기이해지능은

사람이 무엇을 하든 점점 더 잘하게 만드는

그런 지능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 지능이 사람으로 하여금

숙고하고 성찰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기이해지능이 낮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무엇을 하든 발전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과 방향에 대해서

잘 성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이 일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굳건한 심리적 토대가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면 포기하게 됩니다.

 

자기이해지능은 학습성취도와 관련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이해지능이 낮은 학생들은 성적이 좋을 수가 없어요.

성적이 좋아지기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성적을 잘 받으려면

어떤 부분을 이해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에 대한 성찰이 없기 때문에

성적을 잘 받을 수 없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

이런 학생들은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자신의 인지적 힘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잘 못 세운다는 거예요.

 

어렴풋이 이해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으며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적습니다.

 

반면에 자기이해지능이 높은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과 아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어서

모르고 있는 것을 잘 준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실패를 통해 더 빨리 발전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분석을 할 수가 있어서

다음 번엔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책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친구들은 소위 삽질하지 않습니다.

 

자기이해지능은

다중지능에 속하는 다른 지능들의 기본 토대가 되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능들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다른 지능을 계속 계발시키는 근본은

자기이해지능이기 때문입니다.

,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지능이

바로 자기이해지능인 것이죠.

 

가드너는 최근에 인간친화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은

드러나는 방식은 같지만

이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지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강의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자기이해지능은 자기조절능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정서지능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자기이해지능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인간친화지능도 높을 수가 없습니다.

 

간략히 말해 자기이해지능이 낮은 사람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자기조절능력이 없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눈치가 없다는 겁니다.

눈치가 없다는 건

상대방이 처한 상황과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피드백을 주지 못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눈치가 없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일은

굉장히 불편한 일입니다.

눈치가 없는 사람은

내 감정과 심리 상태를 잘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눈치가 없는 사람이 내 감정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기 때문이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이해지능이 낮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드너가 8가지 종류의 지능을

다중지능으로 동등하게 제시했지만

사실 자기이해지능 만큼은

다른 지능들과 같은 위계에 있는 지능이 아니라

다른 지능들을 떠받치고 있는 심리적인 토대가 되는 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중지능의 효용성

그럼 이 다중지능이론이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어떤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이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아이들을 교육할 때

아이들의 지능에 맞추어서 교육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이를 키우고 관찰하면서

여러분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을 확인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지능이 높은 아이는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했을 때

그런 활동을 더 재미있게 느끼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아이는 음악을 연주하거나 혹은 작곡하는 활동을 하거나

그런 활동들을 통해 재미를 느끼면서

음악과 관련된 스킬이 점점 능숙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점점 능숙하게 되면서

숙달경험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런 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자신감, 자아존중감 등이

잘 계발될 겁니다.

 

예를 들어, 제 아내는

신체운동지능이 높아서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추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는 어렸을 때에 발레를 배우고 싶기도 했고

무용을 배우고도 싶어 했습니다만

부모님이 그걸 시켜주지 않았다고 해요.

 

왜냐하면 부모님이

그게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학을 갈 때도 무용과를 꼭 가고 싶었는데

실용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반대를 해서 못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아내의 경우

한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이 계발되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된 거라서

옆에서 보기에 좀 안타깝다는 감정이 느껴지는데요.

 

이전 강의에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을 이미 다루었습니다.

이 이론에서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에

어떤 사회적 경험을 하게 된다고 했는지 기억하시나요?

 

이 시기에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을 굉장히 의식하게 되면서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아이가 되는가

아니면

능력에 바탕을 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아이로 크는지가

결정된다고 했었습니다.

 

여기서 능력에 바탕을 둔 자신감이라는 것은

아이가 어떤 영역에서

특출난 성과를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잘한다거나 공부를 잘한다거나 노래를 잘한다거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줄 안다거나 등등

한가지 영역에서 특출나야

그게 아이의 자신감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어느 한 영역에서 특출나게 잘하도록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셔야 하겠죠.

 

강점을 찾아서 그 강점과 연관된 어느 한 가지 기술을

정말 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이렇듯 부모는

아이의 강점지능을 잘 찾아주셔야 할 책임이 있는 겁니다.

모든 아이들은

남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잘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태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강점을 찾아주셔서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약점을 보이는 부면들은

보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언어지능 발달이 더딘 아이들이 있습니다.

말이 어눌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능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아이들이 언어지능을

후천적으로 잘 계발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움을 줄 필요가 있어요.

 

지능이라는 것은

결국 학습의 속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저는 음악지능이 낮은 사람이지만

열심히 연습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능숙하게 음악 기술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재능을 타고난 사람에 비하면

제 학습속도가 느리겠지만

모로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는 속담처럼

결국은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능을 타고난 아이들이

1년이면 배울 내용을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은

2년 혹은 3년을 더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죠.

 

재능을 타고난 아이와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겠지만

교육에서 중요한 목표는

1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모남이 없이 결핍된 것이 없도록

아이가 성장하게끔 도와주어야 하는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겁니다.

 

아이가 자신이 어떤 부분들에서 약점을 보이는지를 이해하기만 해도

아이 입장에선 그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느 부분에서 자신이 약한 것을 잘 인지하고 평소에 살아간다면

그 아이가 그 영역에서 더 노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약하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이후에 펼쳐지는 자신의 삶에서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중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지능은

단연코 자기이해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약점이 무엇인지를 의식할 수 있으려면

사람에게 자기이해지능이 계발되어야 합니다.

 

이 지능이 잘 계발되지 않으면

절대로, 절대로 사회적 성취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다른 재능들을 타고 태어났을지라도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어디에 소속되어 인생을 살 것인지

왜 그걸 해야 하고

어떻게 그걸 해야 하고

어떻게 더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동기가 생길 수가 없고

동기가 생기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시대엔 밥 먹이고 옷 입히는 것만으로

부모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부모도 이렇게 심리학 지식들을 학습하시고

자녀의 인생을 위해 잘 활용하셔야만 합니다.

 

자기이해지능에 대해선

이후에 정서지능을 학습하게 될 때

다시 한번 연계해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