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74회) 형제간 재산분배

Buddhastudy 2011. 2. 9. 23:00

  방송 보기: BTN

 

제가 초상집에 자주 가 봅니다. 그러면 남편이 막 아내 애를 먹이다가, 돈도 못 벌고 애를 먹이다가 남편이 돌아가신 집은 부인이 죽은 사람 걱정합니다. 아이고 한 평생 불쌍하게 살다 죽었다. 이렇게 걱정하고. 남편이 아내한테 잘해줬는데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하는 사람은 남편걱정 하나도 안하고 자기 걱정만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어요? 남편이 너무너무 잘 해준 사람은 가면 스님 아이고 남편이 죽고 나는 어떻게 살죠?’ 이렇게 지 살 걱정 하는 거요. 죽은 사람 걱정 안하고.

 

그런데 남편이 애나 먹이고 별로 도움이 안되다가 죽은 사람은 남편이 죽는 거 하고 내 사는 거 하고 별 상관이 없죠 그죠? 그러니까 아이고 불쌍하게 제대로 한 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었다.’ 이렇게 죽은 사람 걱정해요. 그러니까 또 어떠냐 하면. 부모가 재산을 많이 모아놓고 죽은 집은 그 초상 치른 중에도 눈이 굴레굴레가 재산분배 어떻게 할거냐? 이렇게 되고. 부모가 하나도 남겨놓은 게 없는 집안에는 다 아들 딸 들이 돈을 얼마 가져와서 장례를 치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장례 집에 불란이란 게 전혀 없어요.

 

재물이라는 게 좋기도 하지만은 사랑이라는 게 좋기도 하지만은 또 뒤집어보면 이런 문제도 있다. 그래서 이것은 그럼 재물이 나쁜 거냐? 그렇게 말 할 수도 없다. 어려운 사람 돕는 데는 재물보다 더 귀한 게 없죠? 그죠? 그러기 때문에 재물 자체는 뭐하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이게 공사상이에요. 사람 자체도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다. 공이에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바라보느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재앙이 되기도 하고 행복을 가져오기도 하는 거다.

 

그래서 일체유심조라 그러잖아. 다 우리 마음이 짓는 바다. 그러기 때문에 재물이 많으냐? 적으냐? 이런 것을 중요한 게 아니라. 내 관점이. 아까 본인도 말 잘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내가 아파트를 한 채 샀는데, 20% 올랐다. 올랐다고 좋아했는데 강남아파트는 50% 올랐다. 그럼 기분이 나빠져요 안 나빠져요? 나빠지지. 심리가 이렇단 말이오. 인간 심리가. 그러니까 우리들의 행불행은 늘 이렇게 상대적인 거요. 비교해서 일어나는 거요. 비교해서 일어나는 거.

 

그러니까 우리아들이 시험에 걸렸어요. 너무너무 기뻤는데, 친구들 집에 전화해보니 다 걸렸어. 그러면 그 기쁨이 감소됩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 떨어졌는데, 전화해보니 다 떨어졌어. 그럼 슬픔도 좀 감소 되요. 이게 우리 심리요. 버스 타고 가다가 버스가 딱 넘어졌어. 팔이 하나 딱 부러졌어. 주위에 딱 둘러보니 다 죽었어. 그러면 이건 뭐에요? 가피요. 그죠? 그런데 주위에 둘러보니 아무도 안 다치고 내 팔만 부러졌어. 그럼 재앙이 되요. 그러니까 이것을 부처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는다.

 

우리 중생의 행복은 어떻게? 타인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고 있어요. 이걸 부처님이 그 프라세나짓왕에게 얘기할 때 이렇게 표현했고. 어릴 때 이 현상을 본 게 뭐요? 새가 벌레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왜 하나가 살기 위해서는 하나가 죽어야 할까? 같이 사는 길은 없을까? 이게 부처님의 화두요. 이것을 깨달은 게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연기법이란 말이오. 그래서 붓다가 가르친 우리 해탈의 길은 함께 행복해지는 법이요. 이 행복이 깨달음을 통해서 얻는 행복은 타인의 불행에 기초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타인에게 손실로 가는 거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이익을 지금 복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구한다 이 말이오. 그래서 내 팔이 딱 부러지더라도 주위를 돌아보니 아무도 안 다쳤으면 기쁜 일 아니오.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제 팔 하나 부러뜨리고 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 되야 되는데. 이게 보살인데 이래 안되잖아. 왜 내 팔만 부러져. 딴 사람 다 괜찮은데. 기도해도 소용없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그래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신앙에 믿음에 이 조금 문제가 있어요. 이걸 우리가 자각을 해야 됩니다. 이게 자각이 돼서 근본 무지를 깨쳐야 여러분들도 해탈할 수 있고, 이웃에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딱 깨달음을 얻는 순간 자신의 모든 번뇌가 사라졌는데 그때 이걸로 끝납디까? 만약에 내가 뭐 복을 빌었으면 딱 나한테 그것이 이루어지면 그걸로 끝이지. 그런데 이 깨달음에는 안 그래요. 성질이. 딱 기쁨을 얻으면 아~ 저 사람도 이걸 알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이 바로 가 버립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은 첫 번째 누굴 생각했어요. 자기 스승, 아라라까마라님이 이법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돌아가셨어요. 우따까라마부트라 그 분도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자기하고 6년 공부하던 도반들 생각이 난 거요. 그래서 부처님은 이 좋은 법을 그들과 나누기 위해서 그들을 찾아갔을 때, 그들은 부처님을 환영을 안 했어요. 타락했다고 비난했어요. 그런데도 그들을 찾아가서 이 좋은 법을 들을 수 있는 귀를 먼저 열게 만들고, 그래서 그들을 교화해서 교진여등 최초 5비구가 친구지 않습니까? 원래. 부처님 친구들이란 말이오. 도반들, 같이 도반들이었단 말이오.

 

오늘 우리가 부처님 법을 듣고 얻은 기쁨이 이게 곧 아~ 이 좋음을 저 사람들도 받았으면 좋겠다. 이 마음이 안 일어나는 거는 우리가 정법으로 안돼서 그래요. 저 아까 재산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우리가 재물에 대해서는 꼭 재물이 아니다. 지위도 마찬가지요. 우리 남편이 한 계급 승진했다고 자랑하려고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다섯 계급 승진했다. 그러면 기분이 팍 나빠지잖아 그죠? 남편한테 뭐라고뭐라고 해서 화를 벌컥 내다가 오! 내가 경계에 끄달리네. 이 생각이 딱 들면 화가 나겠어요? 안 나겠어요? 안 나겠죠.

 

화를 내지 말아야지. 참아야지. 이거는 화가 더 납니다. 참았다가 다음에 터집니다. 경계에 끄달리네. ~ 내가 또 경계에 끄달리는구나 이렇게. 그 화를 갖고 시비하지 마라 이거야. 이건 번뇌니까. 번뇌는 시비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개는 흙덩이를 쫒지만은 사자는 사람을 쫓는다. 이런 말이 있어요. 사람이 개한테 흙덩이를 던지면 개가 그 흙덩이를 쫓아갑니다. 그럼 계속 날라옵니까? 안 날라옵니까? 날라오지. 그런데 사자는 사람을 쫓는다 이 말은 던지는 사람을 향해서 콱! 공격을 해버리면 다시는 흙덩이가 안 날라오죠?

 

그러니까 근본을 쫓아야 된다 이거야.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는 건 이미 일어나기 싫은 마음의 다음의 번뇌를 쫓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근원을 쫓아야 된다. 그렇게 공부를 하시면 훨씬 좋다. 그러니까 재물을 가지고 뭐 어떻게 봐야 되느냐? 이래 보지 말고, 재물이든 뭐든 간에 우리 중생이 말하는 행과 이익이라는 것은 다 이렇게 상대적인 거다. 욕심에서 비롯된 거다. 그래서 본래 물질은 공할 뿐이다. 그냥 물질일 뿐이다. 좋은 것도 아니지만 뭐다? 나쁜 것도 아니다. 내가 노력해서 인연을 따라서 벌었으면 생기면 베푸는데 쓰면 되요.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