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나는 누구인가 14. 죽음이후의 세계, 사후세계에 의식은 어떻게 될까?

Buddhastudy 2023. 8. 23. 19:59

 

 

<의식은 물질과 별개로 존재할 수 있는가?>

 

심장이 멈추면 뇌파가 사라지면서 뇌 기능은 정지한다.

이것이 의학적 죽음이다.

이 상태에서 뇌는 어떤 이미지도 그려낼 수 없고

따라서 운 좋게 깨어나더라도 기억을 할 수 없다.

 

그런데 1970년대 이후

의학적 죽음에 해당하는 뇌사 상태에서

임사 체험을 했다는 사람들의 보고가 속속들이 알려지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뇌와 마음은 별개가 되고

그만큼 의식의 존재는 독립적인 입지를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많다.

임사 상태 때의 정보가 뇌의 외곽에 남아 있다가

어느 순간 기억 회로에 고정된다는 주장도 있고

알 수 없는 뇌의 기능이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

 

양자역학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풀어낸 의견도 있다.

신경세포인 뉴런들 속에는 미세소관이라고 하는 원통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은 세포들 사이에 일어나는 정보들을 처리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소관은 양자 컴퓨터처럼 정보들을 다루는데

이때 의식이 양자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뇌사 판정을 받은 뒤에도 양자얽힘의 원리에 따라

일정 기간 공간에 존재하게 되고

여기서 사후의 세계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됐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뇌사 상태에서 겪게 된 보고서들이 알려지면서

이런 양자론적 해석에도 빈틈이 보이게 됐다.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빛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꿈속에서조차 암흑으로 지낸다.

그런 그들이 심장이 멈추면서 유체 이탈이 되어

정상인들처럼 보고 듣게 되었다는 얘기는

현재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게다가 그들이 유체이탈 상태에서 목격한 현상들이

실제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의식에 대한 문제는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조심스럽게 부상하게 되었다.

 

 

우리의 뇌는 잘 고안된 고성능 컴퓨터이다.

양자 컴퓨터보다 한층 더 발전한 정보 컴퓨터이다.

양자의 세계를 계속해서 쪼개 들어가면 원초적 정보 코드가 나오는데

바로 이것을 활용한 것이 우리의 뇌이다.

 

그런데 정보 컴퓨터만 달랑 한 대 있어서는 그 기능을 충족하는 데에 부족하다.

[고성능 뇌를 다룰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의식이다.

뇌 속에 의식이 깃들지 않거나 수준 낮은 의식이 자리하면

정보 컴퓨터는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사고 처리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의식이란 단적으로 말해

차원을 넘나들며 정보의 이합집산에 관여하는 모종의 정보 덩어리이다.

이것을 해괴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생명의 코드인 DNA가 성교를 통해 후대로 이어져 내려가듯

생명체에 깃든 의식 또한

물질과의 결합을 통해 차원을 넘나들며 존속하게 된다.

 

 

되돌아보면 과학적 진실이라 믿던 사실은 계속해서 변해왔다.

오늘 진리라고 믿던 사실이 내일 오류로 밝혀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진리로 떠오르며 역사를 이끌어왔다.

 

이렇듯 의식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향후 신경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뒤바뀔 것이다.

뇌의 메커니즘이 보다 면밀히 밝혀지면

뇌 속에 자리한 의식을 찾아내고

인류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과학 문명을 접하게 될 것이다.

 

4차원의 의식을 다루는 과학

그것은 뉴턴이나 아이슈타인이 세상을 바꾼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과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의식,

그것이 현실로 드러나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될 때

인류는 고차원 세계에 눈 뜨고

아울러 삼라만상 모든 것을 정보로서 다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