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비밀과 거짓말은 우리 몸의 에너지장을 왜곡한다.

Buddhastudy 2023. 11. 22. 19:56

 

 

데보라 킹의 [진실이 치유한다] 함께 하겠습니다.

 

데보라 킹은 미국의 상류층인 변호사 집안 출신이구요.

그녀 역시 20대에 전도유망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10대는 아버지의 폭행과 약물중독, 자기학대의 연속이었다고 해요.

스물다섯 살에 갑작스런 암 진단을 받고 자기 치유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현대적인 기법과 고대로부터 전해오던 동서양의 효과적인 치유 방법을 섭렵하여

독창적인 치유 기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자신의 암과 약물중독, 끔찍한 폭력의 상처를 모두 극복하였구요.

암벽등반 중 떨어져서 식물인간이 되었던 남편까지도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하는데요.

영향력 있는 에너지 힐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진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았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내게 거짓을 말하게 했고, 거짓 삶을 살도록 했다.

아버지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

매일 밤 나를 위로해 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소통했다.

아버지 냄새를 기억한다.

깨끗한 셔츠, 위스키, 담배 냄새.

아빠의 손은 나를 사랑해주고, 받아주고, 애지중지해 주었지만

항상 건강하게 보살펴주는 방식은 아니었다.

 

우리 관계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었다.

아빠는 항상 내게 명심하라고 훈계했다.

말하면 안 돼! 말하면 안 돼!”

나는 비밀을 간직하라는 가르침을 받았고

그건 특히 아이에게는 끔찍하게 무거운 짐이었다.

아이들은 비밀이 위험하다는 걸 안다.

아이들은 비밀이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도 위험하게 한다는 걸 안다.

 

나쁜 아빠가 내 방 쪽으로 복도를 걸어오던 시절이 있었다.

이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감춰온 우리만의 비밀이었다.

난 진실을 말하지 않고 꽉 봉해놓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고

나중에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달인이 되었다.

 

서너 살쯤 되자 거짓말하는 버릇이 내 몸, 마음, 존재 세포에 박히게 되었다.

어머니는 내게 사실을 부인하는 기술을 몸소 가르쳐 주었다.

그건 나를 더욱 능숙한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녀는 아버지와 나 사이의 일을 모른척하고 무시했다.

나는 어머니를 너무 무서워했고, 그녀의 노여움이 두려워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다.

나 또한 내 거짓말 속으로 사라지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10대에 나는 사랑이 충만한 가정에서 자라고

어머니가 날 아껴주고 사랑해 준다는 메시지를 외부 사람들에게 보냈다.

 

사실 어머니는 날 싫어했다.

오빠를 대하는 마음과는 달랐다.

오빠는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자신이 여자임을 싫어했고, 그 증오를 내게 투사했다.

물론 어릴 적에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내가 알았던 건,

어머니에게서는 따뜻한 위안, 사랑, 이해심 등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나를 안고, 뽀뽀해 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던 기억이 한 번도 없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거짓을 말하게 되면

그 거짓이 우리 자신이 된다.

거짓말의 달인이 되어 내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나는 진실과 거짓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진실을 말하는 건 안전하지 않다고 배웠다.

사실 진실이 무엇인지 보지도 못했고, 느끼거나 들어본 적이 없었다.

 

20대가 되었을 때, 난 아름다운 옷을 입듯이 거짓을 입고 다녔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결혼을 하고 성공한 변호사가 되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도록, 다른 사람이 그렇게 믿도록 만들었다.

나 자신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다다랐다는 사실은

다른 이에게 보여주지 않았고, 스스로 인정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우울증, 광적인 조증, 음주, 문란한 성생활의 롤러코스터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내 몸은 내가 무시해 버리고 감춰둔 문제들로 꽉 찬 광산이 되었다.

나는 암 진단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진실을 마주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살아오는 내내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내 내면의 경험들을 수집해온 신디라는 아이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해야겠다.

신디는 내 인격의 일부로, 그 모든 사건들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다.

다중인격을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내 정신력은 강해서, 나는 신디와 분리되어 있지는 않았다.

 

신디와 나는 계속 연결되어 있었다.

신디는 일정 부분 내 안식처 같은 역할을 했고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부터 얼마간 벗어날 수 있는 구실이 되었다.

이 책에는 신디가 여러 번 등장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가 나를 성폭행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신디를 만들어 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신디는 아버지와의 따뜻하고 모호했던 시간을 얘기해 주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자, 그 이야기는 점점 무서운 이야기가 되었다.

몇몇 최악의 이야기들은 신디가 내게 아예 말해주지도 않았다.

그 기억의 진실을 인식하고 싶지 않았으나, 결국 더 이상 내게 선택권이 없었다.

내 건강은 그 기억을 자각하는 데 달려있었다.

질병이 대개 그렇듯이, 내 병이 나를 깨웠다.

 

그 모든 감정들을 억눌러온 대가가 병이었다.

내가 거짓을 말하려고 하는 만큼 내 몸은 그걸 원치 않았다.

질병과 싸울 수는 없다.

우리는 몸이 이 세상에서 잘 움직이기를 바란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진정으로 그 상태에 갇힌 것이다.

내 병은 어릴 적 목 질환으로 시작해서

저혈당, 위경련, 다양한 알레르기 등

여러 종류의 다른 질병으로 발전해 나갔다.

그와 함께, 조울증, 문란한 성생활, , 신경안정제 중독증이 질병과 함께 나타났다.

스물다섯 살에 결국 암 진단을 받고

잠에서 깨어나기 전부터 이미 복합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진실을 마주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진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삶을 지어내고

내 모든 것을 거기에 쏟았기 때문이다.

나는 단 한 번도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나는 그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인 진실이 내 주목을 끌기 위해 암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암이 아니었다면 내 과거의 진실은 그대로 묻혔을 것이고

나 자신 또한 그와 함께 묻혀버렸을 것이다.

 

나는 살고 싶었고

병을 고치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어떤 마사지 치료사의 사무실에 들르게 되었다.

그는 나를 마사지 하면서 에너지 힐링을 받아보겠냐고 물었다.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래서 좋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깨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말 그대로 진실을 따르지 않으면 죽는문화에 살고 있다.

마음속에 간직한 아픈 비밀이나 거짓말은

우리 몸의 에너지 장을 왜곡하고

면역 체계를 취약하게 하고

내장 기관을 지치게 하며

심장을 수축시키고,

뇌를 흔들며, 신경계를 교란한다.

한마디로 거짓은 몸을 지독한 쓰레기 더미로 전락시킨다.

 

물리학의 원리들은

에너지가 우주의 원동력이고

이 세상 모든 것이 그 에너지 안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 몸과 그 몸을 둘러싼 시스템들은

에너지의 만화경과 같다.

척추 맨 아래 부분에 위치한 첫 번째 에너지 센터인 뿌리 차크라에서부터

머리 위 꼭대기에 위치한 일곱 번째 에너지 센터인 정수리 차크라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은 세상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서

밖으로 내보내는 복잡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균형이 잘 잡혔을 때, 에너지 센터들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소용돌이처럼 회전하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기를 바란다.

우리를 지탱하고 돌볼 수 있도록,

에너지 센터들이 에너지를 잘 공급해주기를 바란다.

몸의 모든 세포, 조직, 기관들에 에너지들이 자유롭게 흘러 다니길 원한다.

 

살면서 겪는 일들, 정서적인 혼란, 수술, 사고,

그리고 모든 종류의 트라우마는

에너지 시스템에 충격을 주고 손상을 입힌다.

시간이 지나서도 충격적인 경험이 처리되거나 해결되지 않으면

몸의 특정 부분에서 에너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질병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고통스러운 일들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는것처럼 해버린다.

두려움, 슬픔, 분노에 맞서기 위해

의식적으로 사실을 부인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몸은 모든 기억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표현하지 못했던 분노, 지르지 못했던 비명, 꾹꾹 누르고 있었던 슬픔은

모두 그들의 흔적을 남긴다.

 

나 역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겪었던 만큼

다른 이의 아픔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힐러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원리나 임상적 훈련보다도

삶에서 겪은 경험과 자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린 시절의 문제들은

내가 힐러가 되는 데 필요한 교육적 경험이 되었다.

 

어린 시절이 아무런 사건 없이 순수하고 행복한 시절이었다면

나는 이 길을 걷지 않았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지혜별숲]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