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감정이 당신을 잠식하게 하지 마라. [낭독50회]

Buddhastudy 2023. 11. 16. 19:07

 

 

이지혜의 <내 인생을 바꾸는 좋은 감정 습관>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재능과 기질이 서로 다른 세 아이를 키우며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고통과 절망의 시간들을 넘어

마음의 평온과 고요함을 성취하였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부한 끝에

인생을 바꿀 감정 습관에 대해 터득했는데요.

이 책에는 언제나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감정을 선택하기 위해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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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상대적 세계이다.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즐거움과 괴로움이 공존한다.

기쁨과 슬픔은 별개가 아니다.

떨어져 있지 않다 아니 하나이다.

 

놀이터에 있는 시소를 떠올려 보라.

두 개의 시소가 아니다.

한 개의 시소에서 서로 반대편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다.

한쪽이 올라가는 만큼 다른 한쪽이 내려간다.

한쪽이 내려가는 만큼 또 다른 한쪽이 올라간다.

 

빛과 어둠 또한 별개가 아니다.

빛과 어둠이 하나의 스펙트럼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빛이 올라가는 만큼 어둠이 내려오고, 어둠이 올라가는 만큼 빛이 내려온다.

 

여기에서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사실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상대적 세계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빛과 어둠 둘 다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둠은 존재하지 않는다.

빛이 사라진 순간을 우리는 어둡다라고 표현한다.

어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존재하지 않을 때를 어둠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 역시 하나의 스펙트럼 위에 있다.

기쁨이 가득 차오르면 슬픔은 사라진다.

슬픔이 차오르면 기쁨은 사라진다.

 

행복과 불행도 그러하다.

행복이 가득할 때 불행은 보이지 않는다.

불행이 가득할 때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흔히 감정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화는 나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흔히 분노란

피해야 할 감정이고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가 잘 다루어야 할 감정이다.

 

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다.

하지만 불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불은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라고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을까?

불은 인류의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축복일 수도 있고, 재앙일 수도 있다.

 

불 자체의 가치는 중립적이다.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건 인간일 뿐이다.

 

분노 또한 마찬가지다.

가치중립적이다.

분노라는 감정을 어떻게 사용하고 다룰지는 오로지 인간의 몫이다.

 

불이 인간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함께하듯이

분노 역시 인간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분노라는 감정이 없었다면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

때에 따라서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못함은

비겁함일 수도 있고, 용기 없음일 수도 있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자신을 지키기 어렵다.

 

감정은 대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업무 자체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업무에서 보여주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인간관계는 곧바로 일의 성과와 연결된다.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는 전업주부 역시

인간관계는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간은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 산다.

그럼에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감정의 부딪침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감정의 스위치에 주도권을 가져라.

무조건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감정의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왜 감정의 부딪침이 일어나는 걸까?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자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것이 때로는 상대에게

무심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섭섭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대로 누가 나에게 지나친 간섭을 할 때

나는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가 침범당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하지만 상대는 그것이 관심과 배려라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조금씩 이해하고 감정을 조율해 갈 수 있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인간은 모두 변하기 힘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다.

누구나 자신답게 살기를 원하고, 자신답게 살아간다.

 

자신이 가진 고유의 성품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도 없고, 상대를 화나게 하려는 의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상처받고 누군가는 노여워한다.

 

결국 상대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것은 나 자신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할 성인이다.

 

인생을 책임진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 감정, 언어, 행동 모두에 대한 책임을 포함한다.

 

상대의 행동에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반응할지는 오로지 나의 선택이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그런 후 그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어한다.

결국 책임에 대한 회피와 두려움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선생님, 그 사람들이 저한테 이런 행동을 할 때, 정말 화가 나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정말 제가 잘못한 건 없는데요.”

정말 잘못한 게 없고 부당하게 느껴진다면,

제대로 이야기 하고 화를 표현하세요.”

 

그럼 그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면 어떡하죠?

저를 욕하면 어떡해요?”

그건 그 사람들 마음이죠.

싫어할 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죠.

결국 지금 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건,

그 사람들에게 욕먹기 싫고,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네요.”

 

그렇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연하죠.

누구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여겨지길 바라죠.

나의 화도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에게 나의 좋은 이미지도 유지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죠.

그런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선택해야죠. 계속 참으면서 그냥 좋은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더 이상은 참고 싶지 않으니,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내 생각을 표현할 것인가?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잘 모르겠어요.”

 

이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막히고 갈등한다.

그 막힘과 갈등이 길어질수록 감정도 힘들어지고 몸도 힘들어진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내가 좋은 사람으로 남길 원해서 참음을 선택했다면

더 이상 갈등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한다.

 

이때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참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나는 나를 위해서참은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의 이미지로 그들에게 남고 싶어서 참은 것이다.

 

그러니 그들을 위해 참았다고 착각하지 마라.

내가 만일 제대로 나의 생각과 화를 표현하는 길을 선택했다면

그들의 반응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를 싫어하거나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것까지 받아들일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나의 화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상대의 반응도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고 싶은 건 욕심이다.

내가 나의 감정과 행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듯이

그들도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상대적 세계의 특수성은

비교를 통한 존재 확인이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기쁨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미움이 없다면 사랑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고

괴로움이 없다면 즐거움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불행이 없다면 행복을 알기 어렵고

어둠이 없다면 빛을 알기 어렵다.

 

부정적 감정이라고 일컫는 많은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 감정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느 것도 쓸데없는 감정은 없다.

다만 자신을 힘들게 하는 감정에 너무 오래 사로잡혀 있으면 불행해진다.

 

콜라 속에 치아를 담아 놓은 실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콜라 속에 치아를 담가 두면, 치아가 완전히 부식된다.

그만큼 콜라의 성분은 자극적이다.

 

우리가 슬픔이나 분노라는 감정 속에 자신을 오래 담가두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

우리의 육체가 부정적이고 힘든 감정 속에 너무 오래 잠겨 있으면

육체는 망가진다.

육체의 망가짐은 여러 가지 질환이나 병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자.

자신을 너무 오랫동안 자극적인 감정 속에 가둬 두지 말자.

그러려면 내 감정의 스위치에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감정이 당신을 잠식하게 하지 마라.

당신이 감정의 스위치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져라.

 

방 안이 어둠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문을 열어 햇빛이 들어오게 하거나, 불을 밝힌다.

 

마찬가지로 내면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당신의 의지로 기쁨을 가져와야 한다.

불행한 느낌이 자신을 가득 채울 때

당신의 의지로 행복한 느낌을 끌고 와야 한다.

이것이 감정의 스위치에 주도권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이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