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14.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한 아이들에게 연민이 듭니다

Buddhastudy 2024. 5. 16. 19:54

 

 

부모가 사이비 종교의 신도라면

그 자녀는 태어나서 그 종교의 세계만을 배우고 자랍니다.

나약해지는 순간 욕심이 생기는 순간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않으리라고 호언장담하지는 못합니다.

이 세상도 거짓이 섞여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하여야 할지 그 기준에 대해...//

 

 

 

이 세상에 모든 아이들은

부모의 선택에 따라서 그런 피해를 봅니다.

 

다시 말하면

인도의 힌두교 신자들은

부모가 힌두교이기 때문에 그냥 힌두교가 되는 거고,

무슬림은 부모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그냥 무슬림이 되는 거예요.

 

종교만 그런 게 아니라 자기도 그래요.

자기도 아버지가 정 씨를 하고 자기도 정 씨하잖아요.

왜 그걸 아버지를 계승해야 돼요?

자기 마음대로 정하면 되지.

 

그러니까 종교는 선택이다이렇게 하지만은

이 지구상의 선택으로서 종교를 하는 나라는 몇나라 안 됩니다.

서방 국가들 일부가 종교가 선택이지

동남아시아라든지, 인도라든지, 중동이라는

인구의 더 많은 다수는

종교는 선택이 아니에요. 주어지는 거지.

부모의 종교를 그냥 물려받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내가 이거 믿어도 되고, 저거 믿어도 되고

이러는 거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특징입니다.

인도 가서 그런 주장을 하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부분 다 종교는

부모가 믿는 종교를 이어받아서 믿고 가죠.

우리가 한국말 하는 것도 내가 선택한 거 아니잖아요.

부모가 한국말 해서 내가 한국말 하는 거고

부모가 한국인이라서 내가 한국이 된 거고

부모가 정 씨라서 내가 정 씨라서 내가 정 씨가 된 거고

한둘이 아닌 데 왜 종교만 갖고 문제를 삼아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편협된 생각이다, 이렇게 말하고요.

 

북한에 태어난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가 북한에 태어났어요.

거기서 태어나니까 지금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이것도 그렇게 따지면 큰 문제죠.

중국에 태어난 사람도 그렇고

러시아에 태어난 사람도 그렇고.

 

사람이라는 게 원래

그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부모가 우리가 볼 때 사이비지

부모는 그게 자기가 진실한 신앙이라고 믿고

자기 자녀도 그걸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엄마는 그걸 믿는 건 좋지만 나는 싫다이러면

다른 종교를 선택하면 되는 거야.

 

그러니까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미국 시민이 되겠다.”

그럼 미국으로 가서 시민이 되면 되는 거고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나는 영어를 쓰겠다

이렇게 해도 되는 거고

나는 부모님 불교 집안에서 나도 태어났지만 나는 기독교를 믿겠다

이래도 되는 거고

 

그러니까 부모가 어떤 종교인데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불행하다

이렇게 보는 거는

자기가 관점이 잘못됐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 세상에서는 항상 주류 종교에서

새로 생긴 종교나 또는 소수의 종교를 사이비라고 부르지

사이비 종교라는 건 없습니다.

신앙의 자유이기 때문에.

그냥 종교지.

 

그러면 이제 뭐만 있느냐?

소위 말해서 불법 행위를 하는 집단이 있는 거예요.

불법 행위를 하는 집단.

 

그 종교가, 주류 종교가 아니라고, 사이비라고 하는 거는

소위 말해서 소수자에 대한 핍박에 속합니다.

그런데 범법 행위를 했다

그런 관점에서 그것은 종교의 형식을 빈, 범법 행위

폭력 서클을 만든 범법 행위

회사라는 거를 만들어서 범법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무슨 자선단체를 만들어서도

범법 행위를 하는 게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범법 행위지

그런 거를 사이비 단체, 사이비 뭐 이렇게 부르기는 합니다마는

사이비라는 말 속에 역사적으로 보면

주류가 비주류를 핍박할 때 사이비라고 씁니다.

 

사이비가 커서 주류가 된 종교, 사상, 철학이

수도 없이 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불교도 브라만 사회에서는 비주류인 사이비에 속하는 거고

불교 안에서도 대승불교는 소승불교가 볼 때는 사이비에 속하는 거고

선불교도 대승불교가 볼 때는 사이비에 속하는 거고

기독교도 마찬가지예요.

유대교에서 볼 때는 기독교가 사이비이고

기독교 안에서도 로마 가톨릭이 볼 때는 포스댄타가 사이비에에요.

 

그러니까 그 사이비라는 말은

세상에서 쓰니까 따라 쓰지만은

어떤 것을 말할 때 사이비라는 말 속에는

주류에서 보고, 주류 아닌 거를 사이비라고 하는 거는 올바르지 않다.

 

그다음에 범법행위를 하는 집단

또 사이비라고 써요.

사이비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거는 사이비라는 개념보다는

범법행위를 하는 집단이다이렇게 볼 수 있죠.

그것은 법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겠죠.

 

근데 법적으로 범법 행위가 아닌데

세상 사람들의 일반 관점에서 어긋난다고 사이비라고 하는 거는

사상과 이념, 종교와 믿음을 자유로 하는

오늘날의 헌법 정신에는 어긋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성폭행을 했다든지

성추행을 했다든지, 돈을 갈취했다든지

이런 거는 범법 행위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범법 행위가 아닌

어떤 돌을 믿었다, 나무를 믿었다, 재림을 믿었다, 휴거를 믿었다

그런다고 사이비다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명목으로 범법 행위를 했으면

그건 처벌을 받아야 되겠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싶고

적어도 범법행위를 한 건 자기가 구분할 수 있잖아요.

 

내가 원하지 않는데 어떤 사람이, 그 누구든

내 몸을 만지고 나를 희롱하면

범법 행위라는 거 알고 있잖아요.

 

누구도 내가 원하지 않는데 내 물건을 가져가면

범법 행위잖아요.

내가 원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때렸다 하면

그건 범법 행위잖아요.

 

그러니까 범법 행위를 구분 못한다고, 자기가?

그건 뭐 범법 행위를 구분 못하면

자기가 형법이나 헌법을 보면 되죠.

 

...

 

부모가 학교에 안 보내면

그건 사회적으로

아이를 학교 안 보내는 거는 부모의 자유에 속하는지

그게 범법 행위에 속하는지는

나라 법마다 다릅니다.

 

옛날에는 부모가 학교에 안 보내도

아무 범법 행위가 아니었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의무교육이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의무교육 시스템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학교에 안 보내면

범법 행위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건 아이의 책임이 아니고

우리 주위의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있어야 되겠죠.

그런 아이들이 있으면

발견해서 그 부모가 범법 행위하는 걸 막아야 되겠죠.

 

그러나 인도에서, 학교가 없는데, 가난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거는

범법 행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학교에 안 보낸다고 다 범법 행위는 아니에요.

 

그다음에 미국 같은 데서도

교육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아이를 집에서 가르치고 학교에 안 보내도 괜찮아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난해서 학교에 못 보낸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아주 요즘 부유층은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고,

단독으로 선생을 구해서 아이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안 보낸다고 다 범법 행위다.

이것도 단정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

 

믿음을 갖는 건 좋은 거예요.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이냐?

눈이 없는 믿음, 그걸 맹신이라 그러죠.

합리성이 떨어지는.

그런 믿음은 맹신이다

어리석은 믿음, 그건 미신이다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호랑이를 믿는다. 바위를 믿는다고 미신이 아니라

그 미신이 합리적이지가 못할 때, 이치에 맞지 않을 때

그걸 우리가 미션이다 또는 맹신이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맹신할 때 남의 말 안 듣고, 지 것만 옳다고 주장하면 되죠.

그래서 자기가 믿는 건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자기만 옳다고 주장을 하지 않으면 돼요.

다른 사람의 믿음도 존중하면 되는 거예요.

 

근데 일부 종교에서는

자기만이 옳다고 주로 주장을 많이 하죠.

다른 사람의 믿음은 다 미신이다, 맹신이라고 쳐버리고

내 믿음만 바르다

이렇게 자꾸 주장을 하면

자기가 의심을 해봐야 돼요.

 

저 사람이 자기 것만 옳다고 주장하니

저거는 맹신일 가능성이 좀 높겠다.

반드시는 아니겠지만.

 

이런 관점에서 살피면 되기 때문에

저는 염려할 거 하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성인이기 때문에

어떤 걸 믿든지 안 믿든지, 그건 자유예요.

 

종교의 자유는

어떤 종교를 갖느냐만 자유가 아니고

종교를 안 갖는 것도, 종교의 자유 영역 안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어느 종교를 믿느냐 갖고

자기 종교가 제일 낫다 하는 거 또 위험하지마는

반드시 종교를 믿어야 한다.

이것도 종교인들의 연합적

그러니까 각계로 할 때는 서로 옳다고 싸우다가

연합해서 안 믿는 건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하나의 편견이다.

 

그러니까 믿고 안 믿고를 자유롭게

내가 믿든지 안 믿든지

또 어떤 걸 믿든지도 자유롭다, 자기 선택이다.

 

그러나 옛날 전통문화는

믿음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어지는 거다.

하나님으로부터

또는 어떤 알라로부터 주어지는 거다, 계시를 받는 거다

이런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주장을 하면

저 사람은 저렇게 주장하구나이렇게 해야지

그건 틀렸다이렇게도 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생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래서 무엇을 믿느냐?

이건 내가 선택하면 되고

부모님은 불교를 믿어왔으면

가능하면 아이들이 불교를 믿지, 딴 걸 안 믿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교회 다니면 교회도 또 어느 파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이 파에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나 그 부모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부모의 자유예요.

부모가 믿음을 강요한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부모의 바램이에요.

 

부모는 약간, 강요할 수 있죠.

이유는?

네가 집에서 밥 먹으려면, 학교 다니려면

왜냐하면 부모가 지원을 해주니까

그러면 지원을 거절하면 돼요.

 

그러니까 지금 자기처럼 20대라도 그게 싫으면

나는 그러면 강요를 안 받으려면

나는 독립을 하면 되거든요.

 

근데 부모에게 도움을 받고 살면서

또 그거는 또 제 맘대로 하겠다

그건 자유라기보다는 제 맘대로 하겠다는 성격이 더 강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비다이런 거는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비다

이거는 역사에서 수도 없이 있어왔던 일이에요.

항상 그 주류에서 벗어나면 사이비 취급을 받는 거예요.

 

나가버리면 탈퇴고

안 나가고 딴 주장을 하면

사이비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이비라는 건 없습니다.

그러면 범법 행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

 

범법 행위 구분은 쉽습니다.

사이비라고 하니까

이게 사이비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예를 들어서

기독교에서 유일신을 믿는데

거기에 어떤 신학자가 열린 마음으로 불교도 인정할 수가 있다

그러면 그 기독교에서는 그 사람은 사이비예요.

거기서는 교단에서 척결해 버립니다.

?

거기는 유일신을 믿기 때문에

두 신을 믿으면 안 된다, 이런 믿음관이기 때문에

 

그거 뭐 거기서 나오면 돼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라 할 것도 없고

그 주장에서 벗어난다고 사이비라 할 것도 없고

주장이 서로 다르다

믿음이 서로 다르다

생각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그리고 범법 행위는 다시 얘기하지만

그거는 간단하게 구분이 금방 됩니다.

어떤 세뇌가 돼서

이 어리석은 믿음, 맹신에 빠져서

범법 행위인지 아닌지를 구분을 못하는 거는

그거는 성인이면 개인의 잘못이죠.

현대인이 20살이 넘었는데

이게 범죄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 한다

그러면 그건 어리석은 사람이다.

 

...

 

그런 맹신이다이런 생각을 안 해야...

저기 남의 믿음을 사이비라 이런 생각을 안 해야 된다니까.

노인들 생각도 저거 맹신이다이렇게 자기가 규정을 하면

자기가 어느덧 벌써 맹신주의자에 가까워진다.

 

노인들은 저렇게 믿는구나.”

노인들은 저런 생각을 하구나.”

그거는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서 그럴 수도 있겠죠.

또 늙어서 그럴 수도 있고.

 

우리가 이해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

이해하는 마음을 낼 때

자신은 합리성을 잃지 않지마는

다른 사람의 독단성도 인정해야 합리성이 되는 거예요.

 

왜 너 합리성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

합리적 독단이 되는 거야.

합리를 내세운 독단이 돼서는 안 된다.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한 걸 인정하고.

 

옳다가 아니라

나는 그걸 선택 안 하면 되지

다른 사람의 선택을 단죄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역사 속으로는

늘 사이비라는 이름으로

정법이라는 이름으로

바른길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단죄를 했습니까?

 

공산주의자가 되면

북한 가면 주체사상에 어긋나면

다 사이비이고 범죄자 아닙니까? 그렇죠

중국 공산당에 가면

그 공산당의 원칙에 안 맞으면

다 반동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어떤 자본주의적, 자유민주적 질서에 어긋나면

다 뺄갱이고 이렇게 치잖아요.

 

이게 위험하다는 거예요.

기독교를 안 믿으면

다 사이비라든지, 뭐 무신론자라든지 이렇게 친단 말이에요.

그런 게 위험한 거예요.

 

실제로 자기가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런 걸 두려워할 필요가 하등 없다.

 

어떤 자꾸 자기도 모르게

지금 단정하는 거를 두려워해서

또 자기가 또 단정하는

지금 습관이 있어요.

 

그거를 넘어서야

진정으로 나의 자유를 누리고

타인의 자유를 인정하는

이런 사람이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