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밸런스게임과 생각의 본질 #22 나는 무엇인가?

Buddhastudy 2024. 7. 3. 19:16

 

 

요즘 밸런스 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란?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거나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 선택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 질문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시하고 명령하는 대신

질문을 하게 되면

-문제를 스스로가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럼 몇 가지 같이 해볼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로 한번 해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아주 쉬운 질문입니다.

그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시작할까요?

 

짬뽕 vs 짜장면

탕수육, 부먹 vs 찍먹

여름 vs 겨울

 

아마 잘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취향이 확실하다면 말이죠.

다음은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비 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 vs 건조한 날, 삼겹살에 소주

아침에 일하고 오후에 쭉 쉬기 vs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오후에 출근하기

11 피자 vs 11 치킨

매일 꾸준히 조금씩 vs 한 번에 몰아서 많이

 

좀 선택하시기 어려운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다음은 좀 더 어려운 질문입니다.

 

10억 받고 핸드폰 없이 살기 vs 10만 원 받고 핸드폰 하기

과거로 가는 능력 vs 미래로 가는 능력

a 버튼 누르고 100% 확률로 1억 받기 vs b 버튼 누르고 50% 확률로 100억 받기

 

네 잘 푸셨습니다.

어때요?

선문답 같기도 하지요?

그럼 널리 알려진 선문답을 내볼게요.

 

피자는 마음 안에 있다 vs 밖에 있다.

달마시안 개는 불성이 있다 vs 없다.

커피잔 속에 우주가 보인다 vs 안 보인다.

 

좀 어렵습니다.

문제를 못 푸셨어도 좋습니다.

그것보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하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나 선문답에서

이거다 저거다 하는 것들이 모두 무엇일까요?

힌트는 두 글자 그렇습니다.

모두 [생각]이라는 말입니다.

 

생각이라고 대답하신 분은

이미 깨달을 준비가 되신 분들이십니다.

축하합니다.

 

 

그럼 [생각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은 이미 공합니다.

공하단 말은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머무르지 않으니 결국 사라질 뿐, 실재하지 않습니다.

 

매 순간 우리들은 끝없는 생각을 일으킵니다.

마치 푸른 하늘에 끝없이 알 수 없는 구름들이 생겨나듯이

그 이유는

생각이 신의 가장 강력한 활동 도구이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놀라운 선물을

온갖 번뇌와 자기 구속 창조에나 씁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탐진치를 가져다주며

온갖 스트레스를 창조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그 아이들이 과연 생각을 어른처럼 그런 데 쓰던가요?

아이들은 그저 떠오르는 생각을

쓰고 버린 채 지나갈 뿐입니다.

 

오직 어른들만이

이건 소중한 생각이야하며

잊지 않으려 메모하고 저장하고 후유증을 얻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생각들은 대부분 번뇌망상으로 변하니까요.

 

생각의 본질은

마음이 사용하는 창조와 행동의 키워드입니다.

그러므로 그 본질은 실재하지 않는 정보

즉 잠깐 나타난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중요하다거나 맞다인정할 때만

힘을 얻고 강력해집니다.

우리가 아니야라든가 틀렸어라고 할 때

생각은 곧바로 사라집니다.

 

그래서 생각의 본질은

스스로 머무를 수 없는 것이라

공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체의 생각이 공함을 보고

생각에서 자유롭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 하루만 이 정견명상을 해봐도

당신은 깨어난다는 게 뭔지 알게 되실 겁니다.

 

/모든 생각의 밑바탕엔

그냥 생명에너지가 밝히는 정신만이 홀로 빛납니다.

이것에 단 하루만 철저히 집중하신다면

모든 마음의 병들은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