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460회 윤회에서 벗어나기

Buddhastudy 2013. 6. 24. 22:41
출처 YouTube

 

사는 게 재미있으면 반복해야 좋잖아. 재미가 없구나. 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 걱정 안 해도 돼. 그렇게 될 거니까. 그런데 죽고 나면 또 태어나고, 죽고 나면 또 태어나고, 죽고 나면 또 태어난다고 누구 얘기했어? 나쁜 짓 안하면 되잖아. 그럼 인간으로 태어나서 좋은 일 많이 하면 되잖아. 오늘 저녁에 눈 딱 감으면 내일 아침에 눈 안 뜨고 죽었으면 좋겠나? 반복하는지 안하는지 네가 모르잖아. 그거를. 반복하는지 안하는지. 또 죽으면 탁 끝이 아는지를 알 수가 있나? 없나? 아니, 네가 알 수 있나? 없나?

 

스님이 죽으면 안 난다. 이런다고 안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죽으면 계속 돈다. 이런다고 도는 것도 아니잖아. 옛날 사람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 이랬잖아. 그런데 정말 태양이 지구를 도나? 그거하고 관계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자네가 죽으면 사람으로 또 태어난다고 생각해도 안 태어난다면 안 태어나는 거고. 죽으면 끝이다 해도 태어난다면 또 태어나는 거란 말이오. 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하고 진실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자네로서는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지. 죽으면 끝이 나는지를 알 수가 없잖아.

 

스님이 아니다. 한다고 그 말도 100% 믿을 수도 없잖아. 안 그래? 그러면 목사님들이 이 세상은 하느님이 창조했다 해서 자긴 믿어 안 믿어? 거 봐라. 교황이 얘기해도 넌 안 믿잖아. 그러니까 이거는 검증할 수가 없는 얘기에 속한다. 사람이 죽으면 천국에 간다. 지옥에 간다. 다시 태어난다. 이런 거는 검증할 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까 이렇게 검증할 수 없는 얘기는 우리가 할 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이 얘기를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거야. 더 이상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마라.

 

그러면 정말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윤회는 어떤 것인가?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했을 때,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내가 좋아? 안 좋아? 기분이 좋지? 그런데 내가 그 사람을 좋아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안 좋아하면 어때요? 기분이 나빠지지. 그러면 그 사람의 행동여하에 따라서 내가 기분이 좋았다가 기분이 나빴다가 기분이 좋았다가 기분이 나빴다가 이렇게 될 거 아니야. 이 거를 윤회라 그래. 좋았다가 나빴다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럼 이렇게 좋았다 나빴다 만날 하면 내가 그 사람의 뭐다? 영향을 받는 사람이 되지.

 

그 사람의 울타리에 내가 갇혀있는 사람이 되잖아. 나의 행과 불행이 남의 손에 달려있다면 나에게 그게 좋은 일이야? 나쁜 일이야? 그래. 그러면 이건 끊어야 될 거 아니야. 그러면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에게서 영향 받을 일이 있나? 없나? 그래서 이 좋고 나쁘고의 돌고 도는데서 끊어지려면 내가 그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된다. 이런 얘기야. 그래서 집착을 끊어야 윤회에서 벗어난다. 이렇게 말하는 거야. 소되고 개 되고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그거는 검증할 수가 없고, 이거는 바로 검증이 되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