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73회 아버님이 다리를 자주 다쳐요,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2. 3. 22:26

출처 YouTube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 그래도 한 대 때리고 밥은 주네.” 이렇게 생각해야지. 그런데 딴 집은 안 때리고 밥 안주는데, 그건 때리고 밥 주잖아.

도움 줄 수 있는 방법 없어요. 그것도 자기 문제요. 아버지는 그냥 잘 사는 거요. 골골하면서. 아야야야야 하면서 하는 거요. 그냥. 자기가 보기에 안 된 거지. 자기 보기에 안 된 거지. 내가 그 보고 안됐다고 해서 아버지 병이 낫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인상 쓰고 있으면 아버지 더 힘들지. 그리고 그건 아버지 인생이야.

 

그러니까 가을에 낙엽이 떨어져요? 안 떨어져요? 낙엽 떨어지지. ~ ? 낙엽이 떨어지는 걸 슬프다고 그러지.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런데 낙엽 떨어지는 건 슬픈 거는 사람문제요? 낙엽문제요? 그래. 그럼 아버지보고 괴로운 건 아버지 문제요? 내 문제요?^^ 아니야. 그러니까 내 문제지. 그건 아버지 문제 아니오. 그럼 아까 저기 학생도 저기 동생 죽었다 할 때 우는 거는 동생 문제요? 내 문제요? 죽은 것도 우는 거, 자기 문제라면서 다리 아픈 거 큰 문제라고. 다리가 보통 한번 딱 부러지면 병신 되어야지. 그런데 20번 부러졌다는 건 20번 고쳤다는 거야? 안 고쳤다는 거야?

 

좋은 시대에 낫지. 20번이나 고쳤다는 거는 아직 병신 안됐다는 거 아니야. 으흠. 그래도 좋은 거요. 좋은 시대에 태어났으니까 20번이나 고쳤지. 옛날에 태어나면 20번 고칠 수 있을까? 없을까? 20번 부러졌다만 생각하지만 말고 20번을 고칠 수 있었다고 생각해봐. 똑같은 일인데.^^ 그건 다리가 약해서 그래. 그러니까 뭐~ 예를 든다면 아니. 예를 든다면 골다증이라든지, ~ 이런 뼈가 약해서 그래. ~ 뚱뚱한데 다리가 몸이 뚱뚱하고 다리가 약하니까 체중을 못 이겨서 그래서 그래. 부러지면 고치면 되는 거야.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웃으면서 이렇게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왜 이렇게 얘기하느냐 하면, 우리가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떻게 해라? 긍정적으로 봐라. 이렇게 했지.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죽은 것마저도 어떻게 해라? 잘 죽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렇게 하라고 얘기했는데, 그러니까 내가 어릴 때 지금 내가 사는 거보다 내가 어릴 때, 집이 가난해서 남의 집에서 키워졌다고 하자. 그럼 자~ 제 부모도 가난한 집에서 제 자식 살기 힘들면 야단치고 구박해요? 안 해요? 구박하는데, 남의 집 애 밥 먹이려면 구박할까? 안할까? 그런데 사실은 구박하는 건 아니오. 그냥 성질내는 거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데 실컷 그 집에서 생각하면 남의 애 하나 키워주고 욕 얻어먹잖아. 그지? 바보 같은 짓이오? 아니오? 그래서 저런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남의 애 부탁해서 받아 키워주면 안 돼요. 욕 얻어먹어요. 으흠.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해야 되느냐? 이제 크면 어릴 때는 그렇지만, 어른이 되면, ~ 그래도 그 집은 나를 키워줬구나. 구박도 하고 뭐도 하고 한 거 같지만 그래도 나를 재워주고 키워줬으니 고맙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상처가 치유가 돼. 그 사람은 고마운 사람이구나. 그런데 내가 어릴 때는 그걸 모르고, 키워준 건 생각 안하고 뭐만 생각했다? 구박한 것만 생각했는데, 구박은 10이라면 키워준 건 100이오.

 

그렇게 고맙게 생각해야 돼. 그러면 그게 치유가 되는 거요. 그것처럼 아버님 다리가 열 번 부러졌다. 열 번 부러지면 그게 징크스를 자꾸 갖다 붙여.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그거는 몸체중이 크고 다리는 약하고 안 그러면 다리에 골격이 약다든지 이렇게 해서 문제인데, 그러면 20번 병원에 갔다 하는 거는 사실 크게 다쳤다는 거요? 적게 다쳤다는 거요. 내가 감옥에 갔는데, 내 방에 들어 온 사람이 전과 16범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굉장히 쫄았어요. 전과 몇 범? 16. 그런데 나이도 얼마 안 되는데 16범이오. 그래서 완전히 쫄았는데 나중에 같은 방에 있어 얘기를 해보니까, 진짜 보통 사람이오. ?

 

전과가 16범이 되려면 죄를 크게 지어야 되나? 적게 지어야 되나? 적게 지어야 16범이 되지. 사람을 죽이거나 폭행을 해서 뼈를 부러뜨리거나, 남을 성추행을 하거나 하면 16범까지 될 수 있나? 없나? 1범이나 2범되고 끝이오. 16범은. 우리가 16이러면 우와~ 이러는데 얘기해보면 이건 완전히 좀도둑이오. 좀도둑이니까 16범이 될 수 있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오해를 하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벌써 다리가 진짜 크게 팍~ 부러졌으면 두 번 부러질 일이 있나? 없나? 없어. 20번 부러졌다니까 쬐금씩 다쳤다는 얘기요.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다쳐야 20번이 되지 20번을 어떻게 수술해요?

 

그러니까 체중에 몸이 못 버텨서 생긴 문제니까 그걸 갖다가 징크스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연세 몇이오? 65? 으흠. 그런데 아예 한쪽 다리 없어서 의족해 놓은 사람도 있어요?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럴 때는 어디가 봐야 된다? 장애자 모임 같은데 한번 가보면, 해소가 되요. 알았죠? 어떻게 비교하느냐? 인간심리가 이래요. 한번 보세요. 내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30명이 같이 탄 버스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가 넘어져서 팔이 딱 부러졌어.

 

재수가 있어? 없어? 재수 없지? 팔 부러져 재수 없다. 그런데 주위를 싹 둘러보니까네, 다 죽어버리고 지 혼자 살았어. 그러면 재수 있어? 없어? ~ 재수가 억수로 좋은 거요. 아시겠어요? 주위를 싹~ 둘러보니 아무도 안 다쳤어. 그러면 어떻게 된다? 재수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이 다리 부러진 일, 팔 부러진 일, 자체는 재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재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것이 주위와 비교해서 어떻게 인식되느냐? 재수 있다? 재수 없다는 거는 우리 인식의 문제요. 그러기 때문에 인식을 어떻게 할 거냐?

 

그 자체는 재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재수 없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니다. 이걸 공이라 그래. 으흠. 그런데 여러분들은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재수 없다는 쪽으로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항상 불행한 거요. 스님은? 항상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능하면 어느 쪽으로 생각한다? 재수있는 쪽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래요. 계단 내려가다가 한쪽 다리를 다쳤어. 그러면 여러분들 이 다친 다리를 붙들고 아이고 재수 없어. 아이고, 내 다리.” 나는 안 부러진 다리를 보고 아이고 요건 안 부러졌네.”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사실 두 다리 다 부러졌으면 어떻게 할 뻔 했어요? 그죠? 으흠. 그래서 이게 성경대로 하면 이런 말이에요. 오리를 가자면 뭐하라? 십리를 가줘라.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까지 벗어줘라. 주어진 상황에서 끌려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각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거요. 긍정적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미 일어나버린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돼. 그러면 항상 똑같은 상황인데도, 항상 희망이 생기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불행한 거는 불행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이 사물을 항상 부정적으로 자꾸 보는 거요. 그래서 항상 불행한 거요. 그러니까 이 불행하게 보는 까르마를 뭐로 바꿔라? 긍정적으로 보는 까르마로 바꾸어야 돼. 그러면 연습이라고 생각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