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574회 헬스, 마사지, 화장, 아름다움

Buddhastudy 2014. 2. 4. 22:06
출처 YouTube

 

 

. 생긴 데로 사세요. 좀 피곤하지. 피곤해도 좋다니까. 예를 든다면, 아침에 6시까지 딴 사람은 자는데, 자기는 1시간 덜 자고 일어나서 화장하는 거 나쁘다고 할 수가 없죠? 그다음에 화장비용이 좀 들지 않느냐? 딴 사람 맛있는 거 먹고 배가 나오는데, 자기는 맛있는 음식 좀 덜 먹고, 화장품 좀 사고, 하겠다는데 뭐 어때요? 괜찮아요. 생긴 데로 사세요.

 

마음이 아름다우면 누가 즐겁습니까? 본인이 즐겁죠? 몸이 아름다우면 누가 즐거워요? 남이 즐겁죠. 그래서 이타행을 하겠다. 남을 즐겁게 해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마음이 예쁘면 내가 떡이고, 내가 먹는 게 떡이고 남이 먹는 게 떡고물이고, 몸이 예쁜 거는 남이 먹는 게 떡이고, 내가 먹는 게 떡고물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그것도 뭐 괜찮아요. 지금처럼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게 괴로움이 될 정도면 몸을 예쁘게 가꾸기 위해서 고민이 된다. 수술은 해야 되는데, 수술하려니 돈이 부족하다.

 

직장 생활해야 돼, 법문도 들어야 돼, 헬스도 가야 돼. 시간이 부족하다. 이래 고민을 하면 들어보고, 욕심을 내면 힘드니까 하나를 버려라. 이렇게 얘기하겠는데, 본인이 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현재 다 할 수 있는 문제인데, 다만 법문 듣고 몸을 예쁘게 하는 게 나쁘다는 것처럼 들어서, 그렇게 해서 질문한 거 같아서, 몸이 예쁘게 하는데 나쁠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자기가 운동해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데, 운동을 남의 돈 훔쳐서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아껴서 하겠다는데 나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런데 자꾸 예쁜 병에 너무 앞으로 집착해서 걸리면, 이제 늙을 때 슬퍼지죠. 그러면 뭐~ 무슨 주사를 맞는다든지, ~ 성형을 한다든지, 주름을 편다든지, 머리에 물을 들인다든지, 또 일이 많아지죠. 그러고 더 늙으면 자기 몸이 늙어가는 걸 보면서 좌절을 느끼고 한탄하고 이렇게 되죠. 몸에 집착을 하면. 그러니까 지금 아직 젊으니까, 뭐 자기 뜻대로 되는 거 같지만, 그래서 지금 그렇게 몸을 가꾸고 하더라도, 몸에 대한 집착을 놔야 미래에 대한 고통, 그리고 또 교통사고가 나거나, 뭐 어떤 일이 있어서 팔이 하나 부러지거나 뭐가 일어나도 어때요,

 

그것 때문에 좌절하거나 이러지 않는데, 몸에 대해 집착하는 사람은 그런 일이 생기면, 완전히 내 인생 끝났다. 이렇게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 되니까, 집착을 놓는 것은 미래의 화를 지금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미래에 나에게 닥칠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거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