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74회 남동생이 자살을 했어요,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2. 3. 22:27
출처 YouTube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절에 다녀. ~ 그래서 내 동생 살기 힘든데 극락 가서 잘 산다. 이래 생각하면 돼. 갔는지 안 갔는지 그건 나도 몰라.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누구마음이 편하다? 내 마음이 편해. 그래. 첫째 잘 죽었다. 두 번째 극락 가서 잘 산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안 믿어져? 내가 보증을 서 줄까? 이왕지 일어난 일은 좋고 나쁘고를 따질 필요가 없어.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뭐다? 잘 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해. 이걸 긍정적 사고라 그래.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뭐라고? 잘된 일이다. 알았어요?

 

물을 뜨고 가다가 애를 탁 넘어져서 애가 반 쏟았어. 그럼 3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아이고 물을 반이나 쏟았다.” 이러고 우는 애가 있어. 그다음에 아이고, 반이나 남았다.” 이런 사람이 있어. 반 쏟았다고 우는 애가 있고, “아이고 그래도 반이 남았네.” 이런 애가 있어. 또 어떤 애가 있다? “, 물이 반 쏟았고 반 남았다. 필요하면 더 뜨러가야지.” 이렇게 돼. 적어도 1번은 안되어야 돼. 이미 쏟아버린 물 갖고 울 필요가 없다. 으흠. 그러니까 그나만 남은 물에 대해서 기뻐해야 되고,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된다? 다시 뜨러 가면 돼. 우는 역에 뜨러 가면 돼.

 

그러니까 동생을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동생 없어서 못 도와준다. 이러면 딴 사람을 도와주면 돼. 아시겠어요? 이 세상에는 제 자식을 낳아서 부모도 못 돕는 애들이 제3세계에 많이 있어요? 없어요? 있지. 그럼 그런 애들 하나 도와주면 돼. 동생 삼아서. 하나 정해가지고. 그리고 울고 있으면 안 돼. 울고 있으면 살아오나? 안 살아오나? 첫째 안 살아오지? 울고 있으면 누구 손해다? 내 손해지. 동생한테 이익이 되나? 안 되나? 안 되지. 그런데 우리가 종교적으로 얘기하면 손해가 돼.

 

내가 자꾸 울면 동생이 영혼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누나 때문에 갈 수 있을까? 못 갈까? 못 가지. 그럼 무주고혼이 돼. 동생을 무주고혼 만들어서 되겠어? 두 번째 그래도 자꾸 울면 무주고혼이 아니라 나한테 붙어. 그럼 영가가 붙는다. 이런 말 들어봤지. 그럼 뭐가 된다? 정신 분열이 돼.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다? 죽고 난 뒤엔 항상 뭐라고 해야 된다? “잘 가.” 이렇게. 알았어요? “안녕히 가세요.” 이렇게. 그 사람이 누구든, 어머니든, 자식이든, 누구든 이미 죽었으면 뭐라고 해야 된다고? “잘 가.” “잘 가세요.” “안녕.” “빠이빠이이렇게 해야 돼. 그럴 때 누구한테 좋다? 죽은 사람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좋고, 내 가족한테도 좋다.

 

그래서 왜 3일장 지내는지 알아요? 사실은 이치로 따지면 죽고 난 뒤에 잘 가.”하고 생글생글 웃어야 되는데, 우리의 집착이 그래 됩니까? 안 됩니까? 안 돼서 3일은 봐줬어. 3일은 미쳐서 울도록 놔뒀어. 그런데 3일 지나면 그 짓 하지 마라. 이래서 뭐다? 3일장 하는 거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3일장 갖고도 부족해서 불교에선 뭐가 생겼다? 49재가 생긴 거요. 49재까지는 그냥 봐 주겠다. 그러니까 얼마나 됐어요? 작년에 죽었지? 그런데도 아직도 울면 그거는 해결책이 없어. 도움 받을 길이 없어. 알았어요? .^^

 

자꾸 생각하면 슬퍼요? 안 슬퍼요? 슬퍼요. 그래서 항상. 그래서 종교가 나온 거요. 그럴 때 어떻게 생각해라? 좋은데 갔다. 천국에 갔다. 극락에 갔다. 이렇게. 좋게 생각해라. 이런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