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51회 1. 수계식과 법명

Buddhastudy 2014. 4. 14. 21:30

출처: 불교TV

 

 

수계식하고 법명 받는 거 하고, 거기에 대해서 알고 싶군요? 네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분은 뭐~ 절에 다닌 지 한5년 정도 됐는데, 수계식을 해야 되는지, 또 법명을 받아야 되는지.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또 실제적으로 궁금증이 생기죠.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수계식을 하는 게 좋습니다. 또 법명도 받는 게 좋습니다. 꼭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하면 좋다. 그래서 수계식을 하게 되면 신도님들은 신도 5계를 받아요. 그래서 살생,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해서 쓸데없이 생명을 죽이지 마라. 그다음에 남의 것을 훔치지 마라. 그다음에 삿된 음행 하지마라. 또 거짓말을 하지마라. 그다음에 술을 마시지 마라. 이런 5가지 계율을 받습니다.

 

그래서 수계식은 받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계식을 받아야 ~ 내가 이걸 지켜야 되겠구나.”하는 그런 소명의식이 생기죠? 그래서 어떤 분은 또 그런 분도 있어요. 어차피 다 못 지킬 거 같으니까, 안 받는데 낫지 않느냐?^^ 그런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못 지키더라도 받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준을 갖고 그걸 그래도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혹시 하다가 못 지키게 되고 그러면 참회하고 그러면 되요. 얼른 또 부처님, 제가 요걸 못 지켰습니다.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참회하면 되요.

 

그리고 기준이 있어서 사는 것과 아예 수계를 안 받고 그냥 사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게. 그 다음에 법명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법명도 받아 놓으면 새로운 인생을 살 준비가 되는 거예요. 내가 속명이 있고 법명이 있잖아요. 그죠? 속명으로서의 인생을 살다가 법명을 받는 순간 새롭게 내가 부처님의 제자로 이름을 새로 받는 거잖아요. 전에는 나만의 인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부처님의 제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 거죠. 그다음에 또 법명이 있으면 좋은 게 뭐에요? 닉네임이 있으니까 닉네임을 활용할 수 있어요.

 

걱정 근심 괴로움은 닉네임에 맡겨두고, 몸과 마음 관찰하고, 보시복덕 지어가세. 지난번에도 소개해드린 거죠. 그래서 걱정 근심 괴로움 이런 게 있을 때, 다 닉네임한테 맡겨두고, 걱정 근심 월호, 네가 해라.^^ 월호한테 맡겨두고, 월호가 닉네임이잖아요. 별명. 그다음에 나는 그걸 관찰하고. 또 보시복덕 지어가고. 으흠. 그래서 법보시를 많이 하면 부처되는 거고, 재보시를 많이 하면 부자 되는 예요. 그래서 부처되고 부자 되는 비결이 보시복덕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거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걱정 근심 붙들고 있느라고 다른 걸 못하니까 인생을 낭비하게 되죠.

 

그래서 걱정근심 괴로움은 누구한테 맡겨요? 닉네임에 맡겨둔다. 그게 법명인 거예요. 얼마나 좋은 거예요. 법명이 있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