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608회 남편이 자기주장이 강하고 가정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uddhastudy 2014. 7.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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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

 

 

깨장 갔다 오면 누가 변한다고 그랬어요? 깨달음의 장은 남 좋으라고 가는 게 아니고 자기 좋으라고 가는 거요. 그런데 갔다 오면 뭐, 변할 거라고 싶어서 보냈구나. 그게 잘못된 생각이오. 본인이 갔다 오면 어떠나? 본인은 갔다 왔어요? 본인이 갔다 오면 본인이 좋아지지. 본인이 갔다 오면 남편 좋은 게 아니고, 남편은 갔다 오면 자기가 편안해지지. 마누라 때문에 못 살다가 깨달음장 갔다 와서 마누라한테 별로 구애 안 받고 살 수 있는 힘을 얻었을 거요. 애는 몇이오? 몇 살? 애들 지금 말썽 안 피워요?

 

지금은 남편하고 이혼하면 애들은 어떻게? 애들은 아빠가. 없고. 이혼할 생각은 없고 개선시켜 보겠다는 건 남편의 문제점도 좀 있지만, 괜찮은 점도 많이 있다는 얘기 아니오? 남편이 첫째 이해가 안 된다. 두 번째는 문제가 뭐요? 몇 개 고치고 싶어요? 얘기해봐. 이 사람은 안 버니까 주지 자기는 벌잖아. 버는데 왜 줘? 내가 아는 사람도 아내가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남자들이 돈 벌어 가지가 혼자 쓰던데? 있어도 안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는 없어서 못주는데 그게 뭐가 문제요? 없는데 어떻게 줘?

 

그런데 못살면 남는 게 뭐 밖에 없다 그래요? 자존심밖에 없다 그래. 남편이 돈이 많고, 잘할 수 있으면 오히려 더 정도 내고 그러는데 자기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못하니까 자격지심이 생길 거 아니오. 그죠? 그런데 아내한테 잘하면 좀 비굴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마음이. 내가 돈 없으니까 마음이라도 잘해줘야지. 이렇게 느끼기보다는. 남자가 어디 지역 사람이오? 서울 사람하고 결혼을 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기는데, 그러니까네 돈이 없어서 마누라한테 비굴하게 군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오히려 없으면 더 큰소리치고 뻣뻣하고 "내다." 하는 걸 더 세우는 거요. 그런데 속은 사실은 굉장히 허한가요.

 

그럴 때 "아이고 여보, 훌륭하십니다. 당신이 훌륭합니다." 이러면 나중에 부드러워지는데, "이게 돈도 못주는 게 큰소리치고." 이러니까 더 자기를 허세를 부려야 되는데, 마누라가 이게 숙여줘야 되는데 안숙이니까 그렇게 지금 상을 집어 던지고 이런 일이, 폭력적인 일까지 생겨난단 말이오. 그러니까 부인이 볼 땐 더 어기가 막히지. 그러니까 이렇게 기도한번 해봐요. 으흠? 이혼할 거요? 내가 그래서 물어보잖아. 이혼을 안 할 거예요? 이혼을 안 할 거면 어차피 같이 살아야 되잖아. 그죠? 한집에 살든, 떨어져 살든, 어쨌든 부부로 살아야 되잖아. 부부로 살면 행복하게 사는 게 좋아요? 괴롭게 사는 게 좋아요? 행복하게 사는 게?

 

그런데 남편이 나한테 잘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잖아. 남편을 좀 개선을 시켜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잖아. 그러니까 잘못 된 거지. 남편 개선시킬 수가 없어. 그러니까 현재 있는 남편 고대로 놔놓고도 살 거냐? 말거냐? 그래서 내가 이혼할 거냐? 물어봤는데 자기는 절대로 안 한다 그러니까. 현재 있는 고대로 놔놓고 현재 하는 행동 고대로 놔놓고도 살래? 안 살래? 그러면 그래도 살아야 안 될까? 바꾸는 거는 불가능하다니까. 바꾸는 건 하느님도 안 되고 부처님도 안 되고 안 돼. 그래서 물어 봤는데도 자긴 또 바꿔서 살겠다.” 이 얘기였구나.

 

고대로 놔놓고 살래? 안 살래? 하면 어떻게 할래요?^^ 그럼 자기는. 그래서 제가 물어봤는데. “안녕히 계십시오.” 하든지. 그런데 애들 둘이까지 생각해야 되잖아. 자기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애들 둘이는 아빠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그러면 이혼하면 딸은 좀 상처 입을까? 안 입을까? 참으면 안 돼. 어떻게 인생을 참고 살아? 지금 22년 이상 참고 살았는데 또. 참지마라니까. 그러니까 참지 말고 이혼을.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딱 보자마자 이혼하라고. 참지 마라. 참으면 병 돼. 큰일 나. 고대로 놔놓고, 고대로 놔놓고 이혼을 할래? 그냥 살래요?

 

고대로 놔놓고도 살 수 밖에 없다. 고쳐서 사는 건 안 된다니까 포기하고. 고친다는 생각 이 자리에서 포기해요. 말 따라 해봐요. “포기하겠습니다.” 해요.^^ 고집 세다. 스님말도 안 듣네. 해 보라니까. “포기하겠습니다.” 해 봐요. . 멀었어. 덜 끝났어. 이제 포기한 거 밖에 아닌데 뭐, 고쳐서 산다는 생각은 포기해야 돼. 왜 내가 이혼할래? 이렇게 물어봤느냐하면, 안고치고 고대로 놔놓고 내가 선택을 해야 돼. 이래도 이 사람하고 살건지 말건지. 거긴 이 사람 자체 좋은 점 나쁜 점 중에 이거고치면 좋겠다. 하는 데만 몰두되었기 때문에 문제점이 많았는데, 포기하는 점까지를 생각해보니 그래도 괜찮은 점도 더러 많이 있잖아. 그죠?

 

그러니까 고치는 거는 안 되고, 굳이 얘기하면 늦게 해서 그러는데, 고칠 필요도 없고 고쳐지지도 않고, 내가 볼 때 크게 문제도 없어요. 본인이 볼 때 문제가 많지. 뭐든지 자기가 결정한다하는데 그건 굉장히 좋은 거요. 그럼 내가 머리 안 굴려도 되잖아. 어젠 누구 질문은, 남편한테 뭘 묻기만 하면 네가 알아서 해라.” 미치겠다는 거요. “네가 알아서 해라.” 이래가지고. 그래서 내가 이분하고 둘이 같이 질문했으면 참 좋았는데, 그러면 내가 그 자리에서 둘이 바꿔주면 되잖아. 자기가 다 알아서 결정하면 내가 신경 안 써도 되잖아. 좋은 일이오. 사실은. 자기가 아까 얘기한 그 몇 가지 들어봤을 때, 내가 볼 때 문제가 별로 없어.

 

내가 자꾸 결정을 나하고 의논해서 하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네가 알아서 하니 좋지 뭐, 내가 결정 안 해도 되고.”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리고 지금 사는 집은 자기가 벌어서 샀어요? 남편하고 같이 벌어서 샀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어떤 남자는 아내 꺼 까지 팔아먹는 사람도 많은데, 제거 제 팔아먹는데, 아내가 직장이 없는 사람도 그런데, 자긴 직장 있으니까 남편이야 지꺼 팔아먹든지 말든지. 자긴 지금 살 수 있어요? 없어요? 자기 살아지죠? 그러니까 너무 욕심 때문에 그래. 너무 욕심 내지마라니까. 자긴 싹싹해요?

 

이렇게 자~ 기도를 하세요. , 뭐라고? “부처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남편을 나쁘게만 생각했는데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우리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또 남편 하는 일은 다 옳습니다. 첫째 남편은 뭐다? 좋은 사람이고, 남편 하는 일은 다 옳은 일이고, 다만 내가 좀 부족합니다. 앞으로 남편 말 잘 따르고 뜻을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한번 해보세요. 그래도 .” 하네. 반발 안하고. 일단 해봐요. 그렇게 해보면 남편 고치는 거는 안 된다고 그랬어요. 누구 고쳐야 될까? 나고쳐야 되요.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저 인간 도무지 인간이 안 돼지. 하는 짓이. 이해만 안 되면 누구 마음이 답답할까? 내 마음이 답답하겠지?

 

그런데 , 저 사람이 저래 뜻대로 안되니까 저렇구나.” 이해하면 누구 마음이 편안해져요? 내 마음이 편안해지지. 그러니까 남편을 이해하면 내가 좋아지는 거요. 남편 좋으라고 이해하는 거 아니란 말이오. 내 좋으라고 이해하는 거요. 그래서 남편 입장에 서서 남편을 이해하겠습니다.” 이렇게 자꾸 기도하면, 괜찮아 질 건데, 큰 문제는 없어요. 본인이 조금. 본인이 같이 앉아 아기자기하게 비 오는 날 해운대 바닷가 산책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또 이렇게 설거지 하고 와서 이렇게 등도 두드려주고 껴안아주고 이렇게. 꼭 설거지를 해달라는 건 아니고 그죠? 알아도 주고 이러면 참 좋겠지. 아이고.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건 남편한테 큰 걸 원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소소한 걸 원하는데. “큰 것도 안 해주고 소소한 것도 못해주나.” 이러니 이해가 안 되는 거요. 그러데 자기도 생각해 봐. 그렇게 소소한 것에 자기가 너무 집착을 하니까, 결국은 지금 인생이 괴로워지잖아. 그러니까네, 그런 거 뭐, 뒤에 와서 껴안아주면 뭐해? 가슴만 답답하지. 그러니까 그런 소소한 것들에 자꾸 집착을 해서 이것도 안 해주고, 이것도 안 해주고, 이렇게 생각하면 인생살이가 힘들어.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좀 놔버리고, 우리 남편 더 크게 한번 생각해 보자.

 

남편 죽었어요? 살았어요? 살았지. 죽고 나면 살아만 있었으면하는데, 또 건강해요? 안 건강해요? 건강하죠? 아파요? . 건강하죠. 그다음에 또 가끔 집에 오면 잠자리 해줘요? 안 해줘요? 해주죠. 또 밖에 가면 남자가 좀 인물이나 뭐나 바깥에 가면 멋있는 남자요? 쪼재재한 남자요? 괜찮은 남자죠. 그것도 지일도 지가 알아서 척척하는 남자죠. 이렇게 가만 따져보면, 여기 딴 여자분 한테 물어봐요. 버리면 주워갈 사람 여기 많아. 그러니까 있으니까 요것 좀 고쳐줬으면 요것 좀 줬으면,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불평이 많은데, 그 생각 버리고 크게 보고,

 

아이고 그래도 살아서 있어 다행이다. 건강해서 다행이다. 아이고 그래도 지 일이라도 지가 알아서하니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아주 사랑스러워지고, 내 마음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야 행복해지고, 내 마음에서 이해되는 마음이 일어나야 행복해지는 거요. 결혼 생활 22년 살아보면서 그것도 터득을 못했어요? 난 안살아보고도 대충 터득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