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609회 노스님이 아들에게 절에 와서 살라고 합니다

Buddhastudy 2014. 7. 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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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

 

 

기도를 어떻게 하고 있어요? 무슨 경 읽어요? . 그런데 무슨 마음으로 해요? 그런데 뭐가 문제요? 그게. 뭐 남 뭐 해치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만 좋은 거 달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 건강하고 잘돼라 하는 정도인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집에 조상을 불러들인다는데 조상 불러들였어요? 처음에 좀 조상 불러들인 건 맞네. 아들 다시 보내보면 이제 제대로 한다고 그럴 거요. 괜찮아요. 내가 봐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왜냐하면, 머리가 빠지니까 안 깎아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나는 이게 머리가 자꾸 나서 오늘 아침에도 이거 참~ 힘들게 깎고 왔단 말이오. 그런데 이 앞에 깎을 때는 굉장히 쉬워요. ? 많이 빠져가지고. 그래서 쑥~ ~ 넘어가는데, 뒤에는 이게 안 빠져가지고 깎기가 굉장히 힘들단 말이오. 그런데 머리가 싹 빠져버리면 안 깎아도 되고 얼마나 좋은데. 그래서 나도 아까 들으면서 아이고, 저거 중 되면 되겠는데.” 결혼도 안 했지. 머리도 빠지지. 얼마나 좋아요. 절에 가는 게 좋기는 좋겠어. 왜냐하면, 뒷골이 땡긴다 하면 화병이 있다는 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절에 가서 기도 좀 하고, 스님이 되고 안 되고는 나중이고, 절에 가서 걱정하지 말고, 그냥 절에 가서 그냥 편안하게 한 3년간 행자생활이나 하고, 스님이 됐다가도 나중에 나오면 되니까. 요즘은 결혼했다가도 이혼하고 새로 결혼하고, 또 한국에 태어났는데 미국 가서 시민권 갖고 또 미국 가서 살다가 또 포기하고 또 한국에 도로 오고. 뭐 이런 세상에 스님이 됐다면 그만둔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어요?

 

그러니까 기도를 애 신경 쓰는 건 그건 기도가 아니지. . 근심 걱정하는 거지. 테이프만 돌아가는 거지. 그러니까 집에서 기도해서 문제가 아니고 집에서 기도를 안 하고 있네. 지금 들어보니. 지금 남편 있어요? 뭐해요? 택시 해요. 그러면 남편한테 여보, 우리는 당신의 생명을 갉아 먹고 살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남편한테 먼저 감사기도 하고, 두 번째는 그런데 내가 그동안에 당신 생명을 갉아 먹고 살면서도 내가 그 은혜를 몰랐습니다. 은혜 갚겠습니다.” 이렇게만 기도하고 딴 거 다 치워버리고. 그렇게만 기도 하세요.

 

남편에게 부처님 찾지 말고 여보, 그동안에 내가 당신 생명을 갉아 먹고 우리가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하고, 두 번째는 그런데 내가 그걸 이제까지 모르고 어리석게 내 잘나서 사는 줄 알고 살아서 당신 힘들게 했는데, 참회합니다. 이제 당신 탁~ 보살피는 은혜 갚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요렇게 집에서 기도를 하면, 나중에 그 노스님이 아이고, 너그 엄마가 내 말 듣고 이제 절에 가서 기도하네.” 이 말을 들어요. ? 그렇게 마음을 딱 바꾸면 집이 절이 돼 버려요.

 

집안에 향 피우면 냄새나고 안 좋아요. 안 피우는 게 낫지. 뭣 때문에 좁은 공간에 향을 피워서 그렇게 힘들게 해요. 안 피우면 더 좋지. 그런데 이 보살님, 내가 가만히 보니까 내 얘기 듣고 할 생각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어요? 도무지 할 생각 없이 그냥 마~ “감사합니다.” 하고 앉는 거 같은데. 열심히 하는데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고 내가 얘기하는데. 지금처럼 할 심상이란 말이야. 보니까.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물은 것 중에 딱~ 지킬 건 한 가지 밖에 없는 거 같아. 향 안 피우는 거, 그거 한 개만.

 

그러니까 향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 대주한테 삼배하느냐? 안 하느냐? 천수경 외우느냐? 이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그런데도 늘 스님 얘기해도 그 생각만 딱 하고, 묻는 거는 향 피우느냐? 마느냐? 무슨 경 외우면 되느냐? 이것만 지금 묻는다니까.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향을 피우든 안 피우든, 무슨 경을 읽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된다. 이 말이오. 읽은 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안 읽는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이 얘기요. 자꾸 거기에 비중을 두면 안 된다니까.

 

마음을 바꿔야 돼. 어떻게? 내가 지금까지 산 게 남편의 생명을 갉아먹고 내가 지금 살고 왔다 이 말이오. 알았어요. 그러니 내가 정말 남편한테 감사해야 된다. 두 번째는 그런데 이제까지 몰랐단 말이오. 오늘 스님 법문 듣고 처음 알았지. 그러니까 참회를 해야 되. “여보, 그동안 내가 어리석어서 당신 은혜 몰랐습니다.” 참회를 하고 나도 당신한테 은혜 갚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해서 오늘부터 극진히 남편한테 잘하란 말이오. 뭐 어디 가서 뭐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라. 오면 아이고 힘드셨죠.” 하고.

 

, 남편 돈 받아오면 그거 돈 계산 누가 해요? 돈이 많으면 얼굴에 웃음기가 돌아요? 안 돌아요? 적으면. 그래. 그게 남편의 피를 말리는 거요. 아내 얼굴만 딱 보고 벌써 조마조마 한 거요. 그러면 낮에 점심시간 쉬지도 못해. 아내 좋아하는 거 보려고. 그거 안 돼. 그래서 절대로 돈을 보고, 보는 앞에서 헤아리지도 말고, 액수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말고, 그냥 얼마 벌었냐?”하면 아이고 오늘 많이 벌었습디다. 아이고, 당신 고생했어요.” 적게 벌어도 그래 말해야 된다. 이 말이오.

 

많이 벌었다고 아이고, 오늘 많이 벌었네.” 이 말 하면 절대 안 돼.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얼마 벌었니?” “십만 원 벌었습니다.” “아이고, 오늘 참 당신 수고 많이 하셨어요.” “얼마 벌었는데?” “칠만 원 벌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아이고, 오늘 어제보다 많이 벌었네요.”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면 그 액수에 남편이 가슴이 늘 조마조마하게 돼. 그러니까 향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 피워도 되고 안 피워도 되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뭘 읽느냐? 지장경을 읽든 관음경을 읽든, 그것도 중요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이 마음을 딱 바꿔야 돼. 오늘 스님 법문 듣고 마음을 딱 바꿔야 돼. 이게 지금 제일 큰 문제지. 아들은 큰 문제가 아니다. 알았어요? 이게 지금 잘못하면 여기에 큰 불행이 온다. 이 말이오. 두 번째 아들은 좀 그냥 놔 나라. 그러니까 직장 쉬더라도 놔 놓고 절에 가서 좀 쉬어라. 지금 굉장한 화기가 올라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까.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무슨 절에 스님 되고 안 되고 그건 나중 문제고, 우선 좀 쉬도록 놔놓고, 엄마도 절에 스님이 그렇게 말하면 스님 말이 맞겠지. 그래 스님 말씀대로 절에 가서 좀 쉬어라.

 

이렇게 말하면 그 스님 말이 맞고 안 맞고 그게 중요한 거 아니오. 그런데 이제 조금 아들을 위해서 도와주려면 깨달음장에 보내라. 이 말이오. 그러면 자기가 스트레스 맺힌 걸 좀 풀어줘야 돼. 이걸 지금 급하니까 좀 빨리 풀려면 수련 가서 좀 푸는 게 좋아. 안 그러면 좀 놔 나도 되는데, 지금 머리 자꾸 빠진다니까. 빠지는 건 좋은 일이오. 나쁜 것도 아니요.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