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즉문즉설] 제1031회 부모님의 결혼 반대를 뚫지 못하는 남자친구, 어떡하죠.

Buddhastudy 2015. 1.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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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줏대 없는 남자하고 살지 말고 관 둬. 남자가 몇 살이야? 34살이나 먹은 게 아직도 자기 결혼하는 것도 제 힘으로 결정 못하는데, 그거 무슨 미련이 있다고, 친구로 사귀고 그냥 남자로서는, 남편으로서는 별로다. ? 그 집에 부자라 미련이 있나? 그런 거 같은데, 내가 보니까? 그런데 뭐가 좋다고? 잘 지내는 건 친구하면 되지 뭐. 그러면 내일이라도 해버려. 그냥. 아니 그러니까 마음먹을 거 있나? 둘이 가가지고 호적에 그 뭐요? 거기다 일단 혼인신고부터 하지. 그게 왜 극단이오?

 

그런데 못할 확률이 높은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남자는 34이고, 자기는? 31. 그러면 시간이 흐르면 자기가 불리해지지. 그러니까 일정하게 시간 정해서 꼭 자기가 마음을 바꿔야 돼. “결혼 안 해도 좋다. 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좋고, 결혼 안하면 어떠냐?” 이런 정도로 생각을 하면, 시간 정하지 말고 지금처럼 이렇게 지내면 돼. 자기는 그래도 애인이라도 있잖아. 나는 애인도 없이 사는데, 그지? 자기는 애인이라고 있으니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행복하게 살면 돼. 꼭 결혼한다고 행복한 거는 아니거든. 그냥 이렇게 사는 방법이 하나 있고.

 

두 번째 꼭 나는 결혼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애인도 필요하고 다 좋지만, 난 꼭 결혼을 해야 되겠다. 이러면 올 연말까지만 기회를 주고, 안하면 자기가 정리를 하지. 이 사람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 그 사람 효자야. 그지? 그러니까 어떤 여인의 아들로서는 훌륭한 사람이야. 그러나 어떤 여인의 남편으로서는 썩 훌륭한 사람은 아니야. 어떤 여인의 남편이 되려면 독립이 되어줘야 돼. 사람이. 이 사람이 집안이 아무리 부유하든, 이 사람이 재산이 아무리 많든, 이 사람이 지위가 아무리 높던, 이 사람이 독립이 안 되어 있다는 거야. 사람이.

 

그것이 누구든 부모든, 누구든 관계없이 누구에 종속된 사람이란 말이야. 누구의 종속된 사람을 남편으로 두면, 어떤 의사 결정을 둘이서 못하지. 그러니까 남편감으로서는 썩 좋은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효자고, 친구로서 좋고 이러지만, 남편으로서는 썩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를테면 인간이 어떤 환경에서가 중요하냐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내가 독립운동을 하려고 그런다. 일제의 만행에 너무 분개해가지고. 내가 독립 운동을 모집하는데, 깡패가 좋겠어? 선비가 좋겠어? 사냥꾼이 좋겠어? 선비가 좋겠어요? . 그러니까 그 존재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어. 그러나 이 인연에는 어떤 사람이 좋다. 이거는 있어.

 

옷을 벗어야 되느냐? 입어야 되느냐? 이건 정할 수 없지만, 목욕탕 안에 들어가면 벗어야 된다는 게 있고, 목욕탕 밖에 나오면 입어야 된다는 게.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한 여인의 아들로서는 훌륭해. 부모 말을 잘 들으니까. 그러나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는 꼭 좋은 사람은 아니야. 그 사람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그 조건에서는. 옷을 정장을 차려입고 있는 거는 건물 밖에서는 좋은 사람인데, 목욕탕 안에서는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오. 목욕탕 안에서는 옷을 벗고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밖에 나와서 벗고 있으면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듯이.

 

그런 것처럼 그것은 그렇게 미련을 가질만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좋은 건 그냥 친구로 두든, 애인으로 두면 되지. 남편으로서는 좋은 사람은 아니다. 이런 문제요. 그러면 세 번째 팔이 하나 없든, 다리가 하나 없든, 이런 것도 우리가 수용하고 생활하잖아. 그죠? 그럼 이 사람은 한 여인에게 매여 있는 사람이다. 그걸 내가 감안하고 결혼하는 것도 한 방법이오. 그럴 때는 자기는 이 남자를 내가 내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이 남자는 누구 거다? 시어머니 거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소유가 내게 아니야. 시어머니 없을 때 살짝 살짝 그냥 훔쳐 쓰거나 빌려 쓰는, 이런 마음을 가지면 돼.

 

언제든지 어머니 오시면 돌려주고, 어머니가 뭐라고 그러든 .” 하고 고맙게 여기고, “아이고 이런 좋은 아들 키워줘서 나한테 임대해줘서 임대료도 안 받고 고맙다. 수입이 있더라도 원 주인한테 먼저 돌려주고, 꼬다리 주워서 쓴다.” 마음가짐을 이렇게 바꿔버리면 갈등이 별로 없어요.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꿔버리면. 그러니까 셋 중에 선택을 해야 돼. 결혼 할 생각을 하지 말고, 편안하게 만나자. 두 번째 결혼을 하려면 썩 결혼 상대자로서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연말까지 기다려서 아니면 혼자 살든지, 친구로 놔놓고 하든지, 딴 사람을 구하자.

 

세 번째 그래도 이 사람에게 미련이 있다면 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 모양을 취하지 마라. 이 남자는 내가 가질 수가 없고, 소유주가 있다. 그 소유주에게 일부 원 주인의 권리를 인정하고 일부 권리를. 그러니까 어떤 회사도 조그만한 회사를 다 가지는 게 있고, 큰 회사의 일부 주식만 가질 수 도 있잖아. 그지? 늙은 여자하고 좀 나눠가져야 돼. 이렇게 생각을 딱 가지면 이게 갈등이 안 돼. 그리고 효자는 좋게 생각하면 돼. 효자를 좋게 생각하고, 이렇게 자기가 자기의 조건에 맞게 자기 인생을 정리를 해야 돼. 안 그러면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그러니까 이제 기도를 하려면 이렇게 기도를 하면 돼. 시댁 어머니 될 사람에게. “어머니 감사합니다. 좋은 아들, 키워서 저한테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하고 감사기도하고, 두 번째 당신이 애지중지한 거를 내가 뺏어가서 당신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나는 고맙다고 하고, 하나는 뭐라고 해야 된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보세요. 그러면 그 늙은 여자가 뭐라고 하든, 자기가 화가 나거나 그러면 안 돼. 죄송하지. 남의 물건을 뺏었으니까.

 

그 뺏긴 여자는 얼마나 화가 나겠어? 그죠? 그러니까 항상 그걸 자기가 세기고 있으면 돼. 그러면 어머니가 난리를 피워도 죄송해요. 어머니.” 이렇게 자기 입에서 저절로 나와야 돼. 화를 참고 나오면 안 돼. 그렇게 기도해 보세요. 으흠. 당연하지. 108배 아니라, 200배를 해야 돼. 신체도 좋겠다. 왜냐하면 하나는 108배는 감사기도, 108배는 죄송하다고 하는 사과기도. 둘을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