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32회]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여자 친구는 임신, 결혼이 고민 됩니다.

Buddhastudy 2015. 1. 9. 20:24

출처 YouTube

 

 

 

첫째 선택권은 여자 친구한테 있어요. 자기가 선택권이 있는 게 아니고. 여자 친구한테 선택권이 있으니까 혼자 낳아서 애기를 키우든지, 안 그러면 낙태를 시키든지, 결혼을 하든지, 어떤 선택권도 그 여인에게 있다. 이거를 먼저 내가 인정을 해야 되요. 그러니까 먼저 숨기지 말고, 자기 있는 상태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된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선택을 여인이 하도록, 어떤 고난도 선택을 하면 괜찮거든요. 그래서 선택을 해서 여인이 결혼하는 걸 선택을 하면, 그러면 부모님한테 가서 말씀 드려야 되요. 꾸지람을 듣던, 배척을 받든, 발로 채이든, 내 아내를 위해서는 그런 거는 분개하거나 그러면 모욕을 느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어떤 아버지도 자기 애지중지 키운 딸을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을 시키고, 자기는 수사를 받는 수준이 되어있다 그러면 분개 안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죠? 그 권리를 너무나 당연히 인정해야 된다. 그러나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서로가 좋아한다면. 두 번째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 게 좋다. 자기가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면 아내 될 사람이 그냥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면 되요. 둘이가 같이 가서 말씀을 드리든지. 세 번째는 그래서 부모의 승낙이 떨어지면 바로 결혼을 하면 된다. 그러니까 수사는 수사대로 받고, 결혼은 결혼대로 하면 된다 이 말이오.

 

구속이 되면 감옥에 가서 있으면서 옥중결혼을 해도 되고, 또 나온 뒤에 결혼을 해도 되고, 들어가기 전에 결혼식을 먼저 하고 들어가도 되고. 그건 큰 문제가 안 돼요. 그런 거를.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 집이 있느냐? 재산이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필요로 하고 아끼느냐 하는 게 핵심이지, 딴 거는 다 부차적인 거요. 그렇게 선택을 해서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이 핵심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결혼식을 올릴 시간이 없으면 혼인신고를 먼저 하면 되는 거고. 애기를 태어나기 전에 혼인신고를 먼저 해야 될 거 아니오. 그러니까 그렇게 선택을 하고, 아내를 위로하면 되요.

 

그리고 수사 상황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자기는 정신을 차려야 돼. 자기는 벌써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사람이고, 한 여인의 남편이 될 사람이니까, 이번에 일어난 일은 앞으로 더 큰 재앙을 막아주는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거는 솔직하게 털어야 돼. 그리고 바닥으로부터 새로 시작을 해야 돼. 그런데 만약에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자기가 이거를 교묘하게 또 빠져나가려 하다가 화를 더 키우면 안 된다. 이제는 자기가 솔직하게 정직하게 사는 길을 선택해야 돼. 그렇게 해서 내가 여인이 없으면 내가 또 이걸 갖고 어쨌든 발뺌을 하지만, 내 이미 한 아이의 아빠고, 한 여인의 남편이기 때문에 나는 이 잘못은 내가 솔직하게 털고 과보를 받고.

 

물론 대한민국의 법에 보장된 권리는 자기가 변호사를 통해서 지켜야 되겠죠. 뭐든지 다 내가 잘못했다 해서 법에 5년 받게 된 걸 10년 받고 이럴 필요는 없으니까. 그러나 법에 주어진 권리 안에서 자기 권리를 찾는 거는 인정되지만, 자기가 불법적 행위를 하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는 이제 그만둬야 돼. 그러면 그것의 일시적 이익은 있을지 몰라도, 그러면 아내나 자식이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갖지 못하게 된다. 내 남편이 가난하더라도, 비록 감옥에 있더라도 자랑스러워되잖아.

 

옛날에 우리 독립군 남편을 감옥에 둔 여인들은, 정말 자식 업고 살기 힘들었지만, 남편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민주화 투쟁에서 남편이 감옥에 있을 때, 아내들은 옥바라지 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거든요. 남편을 자랑스럽게만 생각하면, 그건 아무 아이한테도 상처가 안 돼. 아빠 감옥에 있는 거 면회하고 이래도, 아이들에게 털끝만큼도 상처가 안 된다. 문제는 자기가 지금부터 얼마나 정직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내가 비록 이렇게 해서 감옥에 있더라도 한 여인에 대해서 아이에 대해서는 정말 내가 앞으로 책임을 질 그런 자세가 확고부동하다면, 이 작은 지금의 실수는 오히려 인생에서 작은 실수가 된다. 오히려 이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감사하게 받아 드려야 돼.

 

기도를 해야 돼요. 절에 나가요? 교회 나가요? 아무데도 안 나가요? 절에 나가요? 그러면 불교식으로 아침에 108배 절하면서 관세음보살님, 지은 인연의 과보를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꺼이 받겠다고 이렇게. 그리고 감사하는 그런 기도를 해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