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8회] 남편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십니다.

Buddhastudy 2016. 1. 12. 20:28

 

 

술을 결혼하기 전부터 먹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먹었어요? 10년 동안 먹지 마라소리 많이 했어요? 그래서 많이 싸웠어요? 그러니까 변화가 있습디까? 그러면 그만 살 거예요? 그래도 살 거에요? 그러면 먹지마라 그러면 싸우면서 살 거고, 먹어라 그러면 안 싸우면서 살 건데 둘 중에 어느 거 할래요? 안 싸우고 살 거다? 으흠. 그런데 실랑이 그래도 자기 생각에 절에 다니면서 집에서는 안 먹고 밖에서는 먹겠다하면 자기 말대로 조금 진척이 있잖아. 그런데 뭐가 불만이야? 밖에서도 안 먹었으면 좋겠다.

 

누가? 그래도 술 먹고 들어와서 집에 와서 물건을 떼려 부수거나 마누라한테 행패를 부리거나 그런 주사를 부린 적이 있어요? 그러면 들어오면 주로 어떻게 해요? . 소주 2병이 많나?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대병 한명 마시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데 먹고 어쨌든 무슨 증상이 있어요? 없어요? 뭘 느낄 정도로? 자기가 살기를 느낄 정도로? 그런데 술 먹은 남자가 살기가 있는 게 아니고, 안 먹은 자기가 살기가 있어? 그러면 자기가 더 나쁘지. 계율을 자기가 어겼지.

 

그러니까 남편이 술 먹는다는 거 빼놓고 뭐가 문제인데, 빨리 죽어서 자기 돈 못 벌어줄까 걱정이오? 그러면? 와서 주사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와서 잔다며? 그런데 뭐가 문제인데? 문제를 얘기해보라고. 뭐가 문제인데? 애들 아프면 자기가 병원에 데리고 가면 되지.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 그러면 아까 혼자 사는 분은 애 아프면 어떻게 해? 자기 혼자 가야지. 자긴 술은 먹어야 된다잖아. 오계는 술 먹되 취하지 마라고 되어있지 술먹지 마라고 안 되어있어. 수면제지 그러면.

 

그런데 오계에 술 먹는 사람을 보고 살기를 느껴라 이런 거 있더나? 그러면 그게 더 계율에 어긋나지. 그런데 뭘 묻는 거요? 아니 그러니까 남편이 술 먹고 혹시 건강이 나빠져 빨리 죽을까? 이게 걱정이오? 뭐가 걱정이오? 그러면 술 안 먹고 집에 와서 절반이상 잔소리 하면 좋겠어? 아니 그러니까 술을 먹고 피해를 얘기해야 내가 얘기를 해주든지 하지 무슨 피해가 있느냐는 거야. 돈 든다? 소주 2병 하루에 얼만데?

 

왜 병이 생기는데? “안 먹었으면 좋겠다.” 이거 아니야.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되잖아. 술 먹고 무슨 주사를 피웠다. 남을 폭행을 했다. 뭘 했다. 이러면 아까처럼 조금 전에 질문하신 분 같으면 참 마음 아팠겠다.” 이러지만, 자기는 내가 보니까, “우리 남편 맨날 밥 먹을 때 김치만 먹는다.” 이런 질문하고 비슷한 거 같은데. 맨날 술만 2병 먹는다. 이런 얘기. 뭐가 문제냐고 묻잖아.

 

자기가 예측할 때 스님한테 얘기하면 내가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걸 예측했어? 그러니까 매일 엎드려서 절을 하면서 남편이 부처님입니다. 우리 남편이 부처님입니다. 남편 하는 거 잘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자기 생각대로 그렇게 자기 머리 굴려서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앙탈피우고, 그러면 진짜 불행이 와. 지금 이건 불행이 아니야. 얘기하면 별 일이 아니다 했잖아. 별일 아닌 거 갖고 자꾸 문제 삼으면 인연의 원리가 어떠냐?

 

그래, 그 문제를 한번 봐라.” 이래서 별일이 생겨. 그러면 이건 아무 일도 아니야. 그러니까 별일 아닌 걸 별 일 아닌 줄 알고, 알아야지, 벌일 아닌 걸 큰 일로 만들어서 자꾸 난동을 부리면 진짜 큰일이 펑 터져버려. 이걸 뭐라고 그러냐 하면 화를 자초한다.’ 아무 일이 없어. 그거라면. 지도 귀가 있으면 듣고 알아서 하겠지만. 그러니까 자기는 그렇게만 기도해. 남편이 술 먹고 안먹고 그런 거 갖고 너무 따지지 말고.

 

밖에 가서 먹고, 밖에 가서 스트레스 풀고 와주니 아이고 고맙다. 고맙다.” 이렇게 자기가 자꾸 마음을 내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