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51회] 다른 사람은 내가 자랑하는 것을 싫어한다

Buddhastudy 2016. 2. 18. 19:50


  

그런데 아는 게 많은 걸 어떻게 하노?^^ 아는 걸 자랑을 해야 되니까 그걸 자랑하고 싶은 게 죄요. 지금 문제는. 그런데 사람들은 남 자랑하는 걸 듣기를 좋아하나? 싫어하나? 싫어해.

 

그러니까 남 싫어하는 짓은 안하면 되지. 내가 예를 들어서 이렇게 즉문즉설처럼 상대가 꼭 듣고 싶어서 해주는 거는 고맙게 생각하는데, 듣기 싫은데도 자꾸 얘기하면 아무리 좋은 얘기도 뭐라고 그런다? 잔소리라 그러지. 그러니까 조언과 잔소리의 차이는 아무차이가 없어요. 내가 듣고 싶으면 조언이 되고, 내가 듣기 싫으면 잔소리가 돼.

 

내가 똑같은 말을 해도 이 분이 듣고 싶어서 앉아 있으면 조언이 되고, 듣기 싫어도 앉아있으면 잔소리가 돼. 지금도 여기 저런 얘기는 듣기 싫다이런 얘기가 들면 제 얘기가 지루해요. ‘그만하지 왜 똑같은 얘기를 계속하나?’ 이 생각이 들고, 이게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는 조금 더 해 줬으면 시계가 너무 빨리 가는 거 같고, ‘아이고 끝날 때가 다 되었다. 저 사람도 해야 되는데, 왜 저 사람 얘기만.’ 이렇게 자꾸 마음이 바뀌어.

 

그러니까 들을 때도 우리가 , 이게 좋은 얘기 나쁜 얘기가 본래 있는 게 아니고, 듣고 싶으면 좋은 얘기고, 듣기 싫으면 뭐다? 잔소리고. 그러니까. 하는 사람도 이 말을 할 때는 효과가 나야 되잖아. 효과가 나려면 듣고 싶은 얘기를 해줘야 효과가 나지, 듣기 싫은 얘기를 해주면 효과가 별로 안 나는 거야. 그래서 애들한테도 엄마가 자꾸 애한테 도움 되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애가 듣기 싫어하면 교육 효과는 전혀 없어.

 

엄마는 내가 너한테 해줬다는 자기만족만 있지 실제로 교육 효과는 전혀 안 나. 그렇다고입을 다물어라는 얘기가 아니야. 그러니까, 적절하게 해줘야 된다. 그러니까 상대가 예를 들어서 석굴암 불상은 언제 만들었어? 이렇게 물으면 몇 년도에 만들었다는 얘기만 하면 되는데, 불상 조각 기술부터, 구조부터해서 한 30분 얘기하면 사람들이 나중에 묻고 싶어도 못 물어. ? ‘저 친구한테 물으면 줄줄이 듣기 싫을 때까지 나온다.’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 그 친구 많이 알기는 안다.” 이렇게 존경할지는 몰라도, 좋아하지는 않아. 우리가 이 세상에는 존경하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별로 존경하지 않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있고, 그래. 그러니까 틀려. 존경할만한 사람은 계율이 청정하거나, 지식이 많거나, 이런 사람은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취향에 맞아야 돼. 자기에게 알맞아야 좋아하게 돼. 그러니까 아버지는 존경하지 아버지는 좋아하는 사람은 적지.

 

엄마는 존경 안 해도 좋아하나? 안하나? 좋아하지. ? 먹을 것도 주고, 입을 것도 주고, 이렇게 되니까.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어. 그래서 자기가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적절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 돼. 그러니까 내가 많은 지식을 내 놓는다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니야. 어떤 분은 이런 사람이 있어. “스님, 즉문즉설 내가 유튜브 800개 다 봤습니다. 그래서 스님이 무슨 말을 하면 무슨 답이 나오는 줄 알겠습니다.” 그럴 때 스님의 법문은 지식에 해당이 되요? 지혜에 해당이 되요? 지혜에 해당이 되는데, 동영상을 100개를 듣고 내가 분류를 했다하면 지혜가 늘었다는 거요? 지혜에 대한 지식이 늘었다는 거요?

 

. 지혜에 대한 지식이에요. 딴 지식이 아니고. 지혜에 대한 지식이 늘어도 지혜하곤 아무 관계가 없어요. 지혜는 이런 거다. 지혜는 이런 거다.’ 그러니까 불교학자가 8만 대장경에 대해서 분석해서 다 얘기하고 그걸 갖고 박사학위를 따도 자기 인생의 괴로움의 문제를 푸는 데는 하등 도움이 안 돼요. 그 이유는 부처님의 지혜의 말씀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혜는 없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이 시식은 돈 벌이하고 뭐하고 뭐하고, 세상에 필요한데, 유용한데가 있기는 있지만, 내가 행복해지고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특별히 도움이 안 돼요. 그럼 지식은 필요 없느냐? 그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식이 많음으로 해서 지혜가 나는 게 있고, 지식 때문에 지혜를 오히려 막는 경우가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지식에 사로잡히면 지혜를 막게 되는 거요. 그래서 지식 없는 거 보다 못한 거요.

 

그래서 중국에서 하도 불교에 대한 지식이 지혜를 가로 막기 때문에 선불교에서 뭐가 나왔어요? 불립문자. 이런 말이 나왔어요. 문자를 세워서는 지혜를 증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숫제 그 부작용 때문에 경을 보지마라. 그래서 또 그 부작용에 일자무식꾼을 다 만든 거요. 그러니 자기가 궁금함이 있어서, 이것도 알고 싶고 저것도 알고 싶고 해서 많이 아는 건 좋은데, 그건 내가 그냥 알 뿐이지, 그걸 다 사람들한테 자랑을 하면 세상 사람은 싫어한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 나는 입만 아프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미움이 된다. 그러니까 그걸 자기가 전에는 몰라서 흥분해서 했는데, 이제는 , 내가 나도 모르게 자꾸 내가 아는 걸 자랑하구나.” 그걸 알아차리면 멈출 줄 알아야 되겠지.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어떤 일이 시작되면 습관이 있으니까 툭 나가 버리잖아요. 그럼 알아차리고 멈추고. 알아차리고 멈추고. 그러니까 이걸 고쳐야 되겠다.’ 각오하면 안 고쳐지면 자기를 또 학대해요. “내가 문제다.” 이렇게 되니까.

 

고치는 방법이 안하겠다. 입 다물겠다.’ 이렇게 하지 말고, 그냥 평상시처럼 하는데, 자기가 자기를 빨리 알아차려서 약간 자랑으로 간다하면 자기가 거기서 멈추는 연습을 자꾸 한번 해보세요. .

 

여러분들 동영상 보고, 또 보고 싶고, 딴 거 보고, 요즘 새로 안 올라오나, 이러면 벌써 지식으로 전환한 겁니다. 그러니까 같은 동영상을 백번 보면서 안 되는 자기를 보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지혜로 가고, 안하고 백가지 동영상만 짧은 시간 내에 보고 분류하고 분석하고 답 찾고 하면 그거는 지혜하고는 아무 관계없이 지식으로만 간다. 그러니까 항상 예를 들면 어제도 그런 얘기했는데,

 

스님은 자꾸 여자보고 남자한테 참회하라고 그러냐?” 자꾸 이렇게 말하는데, 이거는 AB한테 상처를 입었으면 우리는 세속에서는 BA한테 와서 사과를 해야 상처가 치유되잖아. 그죠? 그런데 A입장에서 볼 때는 그걸 원하는데, 그렇게는 첫째 B가 와서 사과 안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B가 사과 안 해주면 해결이 되요? 안 돼요? 안 돼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되도, B가 나중에 다시 저기 아베처럼, 무라야마 담화 취소한다. 이러면 성질 더 나나? 안나나? 더 나지.

 

이거는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에요. 이건 임시 해결책이에요. 응급치료에요. 이거는 진정한 A를 위한 길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다 이것만 원해. 그런데 A, 내가 어리석었구나.” 이렇게. 다시 말하면 아버지에 대해서 상처를 입었는데, 아버지가 딸에게 그래, 네 대학갈 때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 네 유학 못 가게 해서 아빠가 미안하다.” 이러면 좀 해결이 될까? 안될까? 지금보다 낫겠지?

 

그런데 그거는 그렇게 하지도 잘 안하고, 했다 하더라도 효과가 그렇게 큰 거 아니요. 그런데 내가 아, 커보니까, 나도 자식을 낳아서 나중에 키워보면, 부모가 자식을 원하는 데로 다 하라고 할 수가 없어. 부모는 또 세상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애가 원하는 게, 애가 게임하고 싶다 할 때 여러분들이 그래, 해라.” 이렇게 됩니까? 안됩니까? 안 돼지. 그러면 애는 부모가 미워요? 안 미워요? 미워.

 

그러니까 자기가 이렇게 애를 키워보면, “, 우리 아버지도 이렇게 했구나. 우리 엄마도 이렇겠구나. , 내가 어리석어서 부모마음을 몰랐구나.” 이래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아버님 마음 헤아리지 못해서.” 이렇게 나의 어리석음을 참회를 해버리면 어떠냐? 이거는 100% 치유가 될 수. 즉 내가 나를 치유하는 거니까, 이거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온전하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독도 문제도 일본이 얘기하는 거는 사과했다가 안했다가 이러면 우리 약만 올리는 거요.

 

그런데 우리가 남북통일이 되어버리면 일본이 뭐라고 그래도 우리가 약이 더 오를까? 덜 오를까? 이런 게 자가 치유요. 우리가 통일을 해버리면, 즉 식민지에 그 상처가 분단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힘으로, 남북이 통일을 해서 우리가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우리 가슴속에 있으면, 일본 사람들이 뭐라고 그래도 지금처럼 발끈할까? 안할까? 안 해. 전해 달라져버려.

 

그러니까 자가 치료가 중요해. 그렇다고 일본이 어떻게 하든 놔두자. 그 얘기는 아니야. 그러나 우선 우리가 더 중요한 거는, 우리가 분단되고 우리끼리 싸우고 욕하고 이러니까 저 놈들이 뭐한다? 더 얕보고, 그래서 함부로 저렇게 하는 거요. 우리가 통일이 되어서 자존을 하고 있으면 저렇게 말도 함부로 못해요. 왜 그럴까? 통일 된 대한민국이 일본이 저렇게 까불면 중국하고 연대해버리면 일본은 끝나는 거요.

 

분단이 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중국하고 연대하고 싶어도 안 돼. 북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중국하고 가까이도 못하고 멀리도 못하고 이러잖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한테도 얕보이고, 일본한테도 얕보이고, 미국한테도 얕보이고 그러는 거요. 그런 것처럼, 내 스스로가 온전해지지 못하면 늘 경계에 휘둘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남고치기 전에 누구부터 고쳐라? 나부터 먼저 좀 고쳐라. 그런데 우리는 너무 보살심이 많아서 남을 돕는 마음이 많아서 저 아줌마도 남편 여기 앉아있는 거 고쳐주려고 저렇게 애를 쓰잖아. 사랑이 안 느껴지나?

 

아이고, 지 병은 안고치고 앞에 앉아있는 이 점잖은 남자 병 고쳐달라고, 아이고. 그렇게 남 고쳐달라고 그래. 그런데 그러지 말고, 좀 이기적이어야 돼. 이때는. 니야 고치든지 말든지 누구부터 고치자? 나부터 고쳐서 누가 이익보자? 나부터 이익보자. 나부터 해탈하자. 이런 자세가 필요해. 그런데 나부터 해탈하는 법이 내가 남을 이해할 때 내가 편해져. 내가 남을 좋아할 때 누가 기쁘다? 내가 기뻐져. 그런 원리야.

 

그래서 우리가 항상 자기 사랑을 우선적으로 해야 돼. 나 사랑하기, 나 소중하게 여기기. 그런데 우리는 늘 내 괴로움이 있으니까, 네가 이렇게 해주면 행복하지 않겠냐?’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니까, 자기가 행복할 수가 없어. 내 행복은 늘 그 사람 손에 달려서 이게 그냥 흔들리는 거요. 그래서 이렇게 어리석기 때문에 범부 중생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