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덤으로 사는 인생

Buddhastudy 2016. 7. 14. 05:17



  

(질문)

저는 어려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몹시 예민한 성격 탓에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작년부터 불면증이 심해졌고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증까지 심하게 왔습니다.

평소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번 걱정에 휩싸이면 극도로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어떻게 기도하고 어떻게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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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몇 살이오? 45. 그러면 심장판막수술을 언제 했어요? 38살에. 아까 몇 살이라고 그랬지? 그럼 7년 되었네요. 그럼 자기 현대 심장판막수술하는 이 현대에 오지 않았고 옛날에 조선시대에 태어났거나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거나 아니면 50년 전에 태어났으면 자기 죽었을까? 살았을까? 그런데 자기 다행히 살았잖아. 그것도 얼마 더 살았다? 7년이나 더 살았잖아. 많이 살았어? 안 살았어? 그래. 누군가가 다쳐서 교통사고 나서 된 게 아니라, 선천성심장 아니야. 그럼 자기 수명이 서른일곱 살에 수술했다면 자기 가만 놔 놨으면 자기 수명이 언제다? 37 아니야. 그지?

 

그럼 자기 지금 명대로 살고도 몇 년 더 살았다. 그럼 7년 더 살았어. 고마워? 안 고마워? 고맙지. 그러니까 자기가 기도를 어떻게 하냐? 자기 절에 다녀요? 교회 다녀요? 어디 다녀요? 그러면 이거는 왜냐하면 내가 종교를 따지려는 게 아니라, 절에 다니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러고, 교회 다니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고, 아무데도 안다니면 조상님 감사합니다.”이러면 된다 이거요. 자기가 더 살려고 생각을 하니까, 더 살려고 생각을 하니까 불안한 거요. 자기가 아이고, 7년이나 더 살았다. 덤으로 7년이나 살았어.” 그래서 덤으로 하루를 더 살아줬고, 5년을 더 살아줬고, 그거는 덤이니까 따질 거 없고, 아시겠어요?

 

내 월급 받고 보너스 주는 거니까, 많이 주면 좋지만, 적게 줘도 괜찮은 것처럼, 자기가 고맙다고 기도를 하면 불안증이 좀 없어질 거야. “부처님, 감사합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덤으로 인생이니까 좋은 일 하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봐요. 뭐라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그래. 그렇게 해. 그러면 뇌경색 되면 어때? 이제 살만큼 살았는데.

 

그래. 안 죽고 병신처럼 살아도 더 살잖아. 그게 무슨 상관이야. 누가 살아도 더 살 수 있으면 고마운 일이지. 그러니까 그건 걱정할 게 아니야. 그리고 수술을 할 때, 의사가 하자 그러면 아무것도 모르는 의사는 아닌 이상은 약을 끊어라하면 약을 끊으면 무슨 부작용이 생길지 다 체크할 거 아니야. 자기가 병에 대해서 더 잘 아나? 의사가 더 잘 아나? 그런데 의사 말 안 믿고 지가 지금 다 생각한 거 아니오.

 

자기는 몸은 내 몸이지만, 이 몸에 대해서 아는 건 나보다 누가 더 잘 안다? 의사가 더 잘 아니까 자기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의사한테 맡겨버리면 돼. 알아서 하세요. 그러니까 어떻게 수술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아이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의사선생님 알아서 하시지. 의사선생님이 하는 게 좋다 하면 하시고, 안하는 게 좋겠다. 하면 안 하고.” “하다가 혹시 잘못되어서 죽으면 어떻게 해?” “아이고, 그거 난 이미 벌써 7년 전에 죽었다가 태어난 사람이라서 괜찮아요. 실험을 한번 해보세요.” 이렇게 딱 나가야지.

 

그래서 의사가 아이고, 무슨 환자가 나보다 더 대범한 사람이 있나?” “당신 어디 다녀?”하면 정토불교대학 다녀.” “, 정토회가 대단하구나.” 이렇게 해서 죽으면서도 교화를 하는 거요. 그러니까 이렇게 요즘 젊은 사람들 멀쩡한데도 자살하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하루에 몇 명 있는지 알아요? 48, 그러면 한 시간에 몇 명? 2. 그러면 우리 강의하는 2시간 안에 몇 명 죽는다? 4. 자기 보다 더 젊은 사람이. 그러니까 자기는 거기에 비하면 정신적으로라도 영도로 된 거는 굉장히 좋은 거요.

 

자기가 생에 집착을 하니까 불안해지고, 불안해지니까 우울증이 생기는 거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부처님. 정말 부처님 은혜로, 하나님 은혜로 옛날 같으면 벌써 죽었는데 현대 의학에 의해서 이렇게 살았습니다.” 의사선생님한테도 감사합니다. 덤의 인생입니다.” 덤의 인생인데 집착할 게 뭐 있어? 그지? 내가 할 수 있는 데로 좋은 일 하고, 물혹은 놔 놔도 되고, 내일 죽어도 상관없어. 들고 살다가 죽어도 되고, 그 다음에 수술 하자고 하면 해도 되고. 그렇게 좀 대범해야 이 우울증이 없어져.

 

그러니까 기도를 어떻게 한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덤으로 사는 인생이이니까 좋은 일 하면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 져. 나도 지금 왜 얼굴이 이렇게 밝아? 덤으로 사는 인생이거든요. 내가 왜 중이 되었냐? 우리 스님이 단명한다 그래서, 일찍 죽는다 그래서. 그럼 어떻게 하면 됩니까? 중 되면 연명한다. 이래서 나는 내 명을 벌써 지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다 이게 덤으로 사는 거요.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는 악착같이 사는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덤으로 사니까 일을 많이 하는 거요. 기분 좋으니까. 그러니까 덤으로 산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거 뭐, 뇌경색이 오든, 뭐가 오든 수술을 하든지 말든지, 살만큼 살았다. 이것만 해도 고맙다.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이고, 나처럼 이렇게 명을 넘어서 저승사자가 데려갈 나이를 7년이나 넘겨서 내가 살고 있는데, 덤이다. 이렇게 좀 마음을 탁 놔야 오히려 더 그래도 사는 만큼 더 좋아지는 거요. 알았죠? .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요. 내가 1억만 있으면 1억 있으면 끝날까? 안 끝날까? 10억만 있으면? 10억 있으면 끝날까? 안 끝나. 돈이든 지위든 뭐든지 끝이 안나요. 수명도 그래요. 지금 젊을 때야 아이고 60만 살면 뭐 오래 살려고?” 다 젊은 사람은 늙은 사람보고 뭐라고 그런다? “뭐 그렇게 늙었는데 오래 살려고?” 그런데 늙어봐라. 안 그렇다잖아. 그러니까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돼. 그래서 항상 만족할 줄 알아야 돼. , 오늘 죽어도 살만큼 살았다. 이렇게 우울증, 치료 제일 좋은 거는 아침 눈뜨자마자, 3번 외치면 대부분 치료가 된다.

 

아이고, 살았다.” 이렇게. “아이고 살았네.” 이렇게. 그러면 이게 엔도르핀이고 뭐고 기분 좋으나 안 좋으나? “살았네.” 할 때 기분이 나쁘나? “아이고, 죽었구나. 할 때 기분이 나쁘지. “살았네.” 이럴 때 기분이 확 도는 거요. 화색이 돌고, 3번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뭐라고? “오늘도 살았네.” 이렇게. 아시겠어요? 아이고 살았다. 교통사고 나서 차가 부서져서 팔이 하나 부러졌어요. 아파죽겠는데, 이렇게 돌아보니 다 죽고 지 혼자 살았어. 그래도 팔 부러진 거 탓할까? 산 거 기뻐할까? 그래. 팔이 하나 부러져도 기뻐할 수가 있다니까.

 

팔이 하나 부러져도 아이고, 살았네.” 이렇게 된다니까. 팔 부러진 거 갖고 울 이유가 아니라니까. 매일 아침에 그런 기적이 매일매일 일어난다니까. 오늘도 그런 기적의 은혜 속에 여기 온 거요. 아시겠죠? 그렇게 마음을 가지면 다른 소소한 문제들, 뭐 이런 거는 문제가 안 돼. 그런 자세를 가져줘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