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편은 나의 큰아들

Buddhastudy 2016. 8. 4. 05:38




 

질문 1) 남편이 짜증이 잦고 기분 변화도 심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저런 모습을 닮을까 걱정이 되고 그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몰라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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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몇 살이오? 그런데 애 엄마만 아니면 이혼해도 돼요. 이혼하든 결혼하든 그건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에요. 왜그러냐하면 내가 같이 살면 나도 그런 거에 좋으니 나쁘긴 하지만, 내가 혼자 사는데 남 그거, 이혼을 해도 나보다 낫잖아. 살아봤잖아.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원래 저는 살든 안 살든, 성인끼리의 문제는 자기들 끼리 그냥 해결하면 되는데, 문제는 아이들이 8, 6살이라면 걔들한테는 엄마가 필요해요? 안 해요? 필요하지. 그냥 엄마만 필요해요? 따뜻한 엄마가 필요해요? 그럼 자기가 따뜻한 엄마 노릇을 해야 된다는 거요.

 

그런데 아이들은 아빠 싫어해요? 아이들은 아빠하고 어쨌든 아빠가 화를 내고 해도 애들하고는 잘 지내요?

일부러 붙여놓을 것도 없고, 일부러 떨어뜨려 놓을 것도 없고, 그거 다 일부러 떨어뜨려 놓으려 해도 일부러 붙여 놓으려 해도 일이잖아. 일거리는 가능한 안 만드는 게 좋지. 그런데 문제는 아빠가 자꾸 짜증을 낼 때마다 나도 막 대응해서 또 짜증을 내면 아이들은 나중에 키우면 아빠 판박이가 되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렇게 짜증을 내어도, 시어머니가 하는 얘기 전체 들어보면, 이 아들도 즉, 남편도 자기가 자기 통제가 안 되는 거요.

 

해놓고 또 사과하고, 해 놓고 사과한다는 거는 말뿐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내면을 깊이 보면 자기 컨트롤이 자기가 안 된다. 이렇게 봐야 되요. 자기도 화를 안내야지, 짜증을 안내야지하는데 컨트롤이 안 된다는 거요. 상황에 부딪치면 그냥 자동으로 나오니까. 그럼 남편도 어린 시절에 엄마로부터 그런 까르마를 받고 이렇게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도 그 남편의 영향을 받아서 역시 또 짜증내고 짜증내면 내 아이도 똑같이 그렇게 되는데, 아빠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나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요. 원리가.

 

그러니까 원인 제공자는 남편 같지만 그게 내 거울에 비추어서 아이에게로 반사되는 거지, 아이가 아빠한테 바로 가는 거는 아니라는 거요. 그러니까 그런 아빠를 내가 큰아이 하나 달래듯이, 짜증난, 내가 시어머니 마음이 되어서 아이고, 애하나 잘 못 키워서 이렇게 짜증을 내구나. 다독거려 주고, 이렇게 하는 마음을 내면 우리 아이들은 아무 영향을 안 받아요. 남편이 술을 먹고 오는데 매일 싸우면 아이들은 나중에 크면 아빠를 싫어하는데도 크면 아빠와 똑같이 주정을 해요.

 

그런데 엄마가 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 주정하는 거를 엄마 같은 마음으로 다독거려주고, “아이고, 여보, 오늘 한잔 하셨네요.” 이러고, 옛날 얘기, 지나간 고장난 녹음테이프처럼 돌리면 그냥 장단 맞춰주고, 그래서 쓰러져서 자면 양말 벗기고 재워주고,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전혀 영향을 안 받아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해야 될 책무가 있어요. 아시겠어요? 남편한테 잘하라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마음이 편해야 아이들이 편하다. 이 말이오. 그러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가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되고, 자기가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면, 남편에게 일일이 남녀로서 대응을 하면, 자기가 편해질 수가 없어요.

 

지금부터는 남자의 아내라는 생각을 버려야 되요. 그럼 남자의 누구로 돌아가야 된다? 엄마로 돌아가야 돼. 애를 하나 더 낳았다고 생각을 하셔야 돼. 그래서 큰 아이하나가 조금 아까 저 집, AD/HD하듯이 큰 아이하나가 조금 상처를 입고. 그러니까 몸은 마흔이 되어도 어릴 때 상처를 입으면 어떠냐하면 의식이 거기서 안자랍니다. 거기에 멈추어 있어요. 7살에 상처를 받으면 그건 7살에 멈추어 있고, 10살에 상처를 입으면 10살에 멈추어 있어요. 그래서 어떤 기억이 자기가 상처를 입었던 어떤 좋은 기억을 하면, 이 정신 질환이 생기면, 항상 그 상태로도 돌아갑니다.

 

늘 그때 얘기해요. 몸 건강이 나빠지면 그때 얘기해요. 그래서 거기에 머물러 있거든요. 그러니까 좀 따뜻하게 남자로서가 아니고,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하나 더 키우는 마음으로, 보살피는 마음을 내는 수밖에 없어. 그리고 언제 차버리냐 하면 하면 애가 스무 살이 되거든 발로 차버려. 애가 스무 살이 딱 되거든 나 네 엄마 안한다.” 차버리고, 그때 가서 좀 늦었기는 하지만 괜찮은 남자 있으면 잡아서 살면 되요. 그러나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해야 되기 때문에 스무 살까지는 자기가 어느 정도 역할을 좀 아이들한테 해 줘야 돼.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그럴 때 좋은 엄마가 되려면 남편을, 그러니까 미워하거나 내치거나 이러면 우리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줘요. 그래서 우리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남의 집 아들 하나를 내 아이 삼아서 양자삼아서 이렇게 좀 잘 키워줘야 돼. 그런데 이 아이는 괜찮아. 잘 키우면 돈도 벌어오고, 잘 키우면 밤에 남자 구실도 좀 해주고, 아시겠어요? 이게 그냥 애들은 아무 역할 못하고 보호만 해주지만 이거는 잘 보살피면 또 지나름대로 구실도 좀 해요. 이익을 생각해야 돼.

 

이거 내치고 자기 혼자 살면, 또 남자 하나 구해야 되고, 구하면 애들한테 나쁜 영향을 주고, 차버리면 쉬울 거 같은데 또 나머지 복잡한 일들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생각할 때는 버리는 거 보다는 잘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 이렇게 생각해요.

 

 

 

 

 

질문 2) 남편한테 강박증적인 성향이 있어요. 저는 남편에 반해서
자유롭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이 그 틀에 벗어난 행동을 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고 싫어하고 강박증적 성향을 아이한테도 강요하는 면이 있어 어떻게 해야 남편과 마음을 맞추고 살 수 있을지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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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기가 선택을 그렇게 해 놓고 뭘, 뭐가 좋다고 선택을 했어요?

그러면 주식이 오를 줄 알고 샀는데 오르면 주식 책임이오? 내 책임이오?

그러니까 자기가 책임을 져야지. 선택한 거에 대해서.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되고, 주식을 샀는데 떨어졌으면 그건 자기가 책임을 손해를 감수해야지. , 현대자동차 주식을 샀는데 떨어졌다고 현대자동차가서 불지를 거요? 자기가 책임을 져야지. . 그러니까 강박관념이 있는 남편을 누가 골랐다? 내가 골랐다. 누가 강제로 총을 머리에다 대고 결혼을 시켰냐? 그거 아니죠? 연애했어요? 중매했어요?

 

연애했어요? 어쨌든 소개 받아서 자기가 선택한 거 아니오? 뭐 보고 선택했어요? 인물 보고 선택했어요? 그 다음에 직장은? 어쨌든 밖에 껍데기는 보니 괜찮게 보였죠? 그래서 속속들이 못 봐서 그래요. 그러니까 자기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건 뭐냐 하면, 자기가 자식을 낳아서 키우잖아. 그죠? 그럼 남편이 약간 강박관념이 있어서 지금 자기가 힘드는데, 그러면 그것 때문에 아이들도 나중에 약간 강박증이 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우리가 만약에 이렇게 생각합시다.

 

그러면 자기가 엄마 입장에서 내 아들하고, 우리 아들이 약간 강박증이 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요? “너는 딴 여자 고생시키니까 결혼하면 안 돼.” 자기 이럴 거예요? 아니, 그러니까 만약에 자기 아들이 남편같이 저렇게 된다면 자기는 그러니까 너는 결혼하면 안 돼.” 이럴 거냐? 그래도 우리 아들 누가 이해하고 감싸주는 그런 착한 여자가 있어서 결혼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들까? 솔직하게 그냥 얘기해 봐요.^^

 

그러니까 이왕지 결혼했잖아. 그죠? 해서 누구 남편이고? 전에는 길가든 남자 이었지만 이제 누구 남편 되었다? 내 남편 되었고, 또 내 아이 몇 명이에요? . 2명의 아빠잖아. 그죠? 그러니까 지금은 남편을 자꾸 문제시하거나 흉보는 거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까 강박증이 있다하면 그걸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래도 마음에 좀 강박증은 있지만 그래도 인물은 괜찮지 않느냐. 아시겠어요? 으흠. 그래도 건강은 괜찮지 않느냐. 그래도 직장은 다니지 않느냐. 이렇게 긍정적인 면을 자꾸 봐야 되요.

 

그래서 부족한 고거 하나만 보고 자꾸 문제다. 힘들다. 이러면 끝이 없어요. 나 같은 사람하고도 자기한번 살아볼래? 살아보면 어떨까? 좋을 거 같지? 아이고, 3일만 살면 아이고, 우리 남편이 그래도 낫다.” 이러게 될 거요. 누구나 다 같이 있어보면, 왜냐하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요. 그러니까 나하고 안 맞는 그것만 가지고 자꾸 문제를 얘기하면, 어떤 사람하고도 살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마음은 괜찮은데 돈을 못 벌고, 마음은 괜찮은데 인물이 없고, 인물은 괜찮은데 성격이 문제고. 이렇게 다 문제가 조금씩 조금씩 있어요.

 

그런데 원래는 문제가 없어요. 없는데 왜 있나?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냐 하면 자기 말고 딴 여자가 만나면 또 이분에 대해서 어떤 문제를 느낄까? 딴 게 또 문제가 생겨요. 나는 문제 안 삼는 게 딴 사람 문제 삼고, 내가 문제 삼는 거 딴 사람 문제 안 삼고이래요. 그래서 어차피 이미 결혼을 했잖아. 그죠? 그리고 내 남편이 되었고, 내 가족이 되었으니까 이걸 문제 삼게 되면 내 인생이 피곤해져요. 그리고 내가 왜 이런 남자 만났나? 이렇게 또 후회하게 되고.

 

그러니까 강박관념이 좀 있는 거 빼고 나머지는 참 좋다.’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것. 두 번째 이 강박관념이 좀 있는 거는 저렇게 우리 남편의 특성이 저러니까, 내가 거기에 좀 맞춰도 주고, 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도 좀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남편 고쳐서 내 편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누구를 고친다는 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수용하는 자세가 굉장히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남편 생각해보면 어릴 때 어때요?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 받았든 야단을 맞았든, 어떤 이유로 그런 습성이 생겼을 거 아니오. 그죠?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건 아니잖아. 남편도 안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되요? 안 돼요? 안 돼. 왜냐하면 업이 까르마가 그렇게 형성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가 남편의 그러한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우리아이 한테는 전이가 안 돼요. 설명하려면 긴데. 그런데 내가 그거를 못 견뎌 해서 받아치면, “또 저런다. 또 저런다. 못살겠다.” 이렇게 받아치면 어떠냐? 백프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저게, 피는 속일 수 없다할 만큼 아빠를 고대로 닮게 되요.

 

예를 들면 아빠가 술을 먹고 술주정을 한다. 술주정을 하는 것도 다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어릴 때 자랄 때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거를 아내가 엄마처럼 보고, “아이고,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이렇게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서 술을 먹고 오면 등을 두드려주고, “아이고 여보, 해장국 끓여줄까? 막걸리를 한잔 더 줄까?” 이렇게 물어보고, 해장국 끓여달라면 해장국 끓여주고, 막걸리 한잔 달라하면 더 주고. 이렇게 다독거리고, 또 뭐라고 녹음테이프 고장난 녹음테이프 계속 돌아가면 좀 들어주고, 그래도 내가 못 견디겠다 싶으면, 힘들다. 내가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감당이 안 된다 싶으면 그냥 슬쩍 문 열고 나가서 안보이면 되는 거요.

 

어디 가느냐? 찜질방에 가서 한숨 자고 오는 거요. 찜질방에 가서. 아시겠어요? 너 밤에 어디 갔다 오노? “아이고, 내가 참 미안합니다. 당신 주정 다 들어주려니까, 내가 도저히 못 견뎌서 내일 아침에 출근도해서, 이러면 내일 아침에 일 못할 거 같아, 내가 찜질방에 가서 2시간 자고 왔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돼. 이런 식으로 하는 데까지 하고 못하면 내가 피하면 되요. 이렇게 하면 아이한테 절대로 전이가 안 됩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받아치면, 이 아이들이 생각은 난 아버지처럼 저렇게 안해야지. 난 주정 안해야지하는데, 이게 어떻게 빼닮았는지, 제 자식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이 딱 버릇이 똑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심리적으로 얘기하면, 어린 아이들은 엄마로부터 심리가 형성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주정하는 것을 받아치면 반사가 되어 아이한테 투영이 되고, 남편이 나한테 오는 거를 내가 흡수를 해버리면 반사를 안 하고 그걸 수용을 해버리면 아이한테 투영이 안 돼요. 전혀. 그럼 자기는 지금 우리 아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데, 지금 자기 말하는 거 봐서는 아이도 100프로 아빠 닮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러니까 자기가 엄마로서 한 여인으로서는 아이 없을 때 둘이 살 때는 수용해주면 내가 편하고 받아쳐도 괜찮아요. 안 살아도 괜찮고.

 

그런데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자기는 한 개인의 여자로서의 인생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의 보호자로의 책임이 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여자의 권리만 자기가 주장할 수 없고, 아이의 보호자로서의 의무가 있다는 거요. 그거까지 고려하고 살아야 돼.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나를 편하기 위해서도 수용해 주고, 아이에게 저 모습이 전이 안 되려면 내가 따뜻한 마음으로 수용해주면 애들한테 전이가 안 돼요. 그러니까 어떻게 기도를 해야 되겠다? 교회 다녀요? 아무데도 안 다녀요? . 법륜스님 신자 가운데 제일 많은 종교가 무교에요. 아시겠어요? 으흠.

 

그래서 제가 무교인을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자기가 절을 좀 하세요. 절을 하면서 여보, 힘들지. 여보, 항상 마음이 너무 힘들지. 힘들지. 내가 다 못 안아줘서 미안해.” 이렇게 남편의 그 강박관념에 대해선 자기가 엄마 같은 마음을 좀 내. 아내로서는 그거 못 견뎌요. 그러나 엄마 같은 마음을 내면 조금 봐 줄 수 있어요. 그렇게 기도를 좀 하면 좀 애들한테는 피해가 덜 가요. 자기도 살만하고. 한번 해보세요. 안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끝을 내든지.

 

내가 요렇게 얘기하면 저분이 공개적이라 말을 안 하지. 꼭 속으로는 이렇게 합니다. “너도 한번 같이 살아봐라. 견딜 수 있는가?” 이런 마음이 들어요. ? 그 말이 쉽지 같이 일일이 따지고 이러면 힘들어요? 안 힘들어요? 힘들어. 으흠. 그러면 나한테 스님은 할 수 있겠어요?” “난 못해.” 이래요. 스님은 못하는데 왜 나보고 하라고 그래요? “너는 결혼했으니까.” 난 그거 못할 줄 알고 안 한 거요. 아시겠어요? 나는 이렇게 딱 테스트를 해보니, 나는 능력이 안 돼. , 그럴 때 내가 안 되겠어. 그래서 나는 딱 포기했어.

 

그래서 못하는 거는 나나 자기나 똑같은데, 나의 현명함은 나는 나를 알고, 내 조치를 취했다. 이게 자기보다 현명한 거요. 자기의 어리석음은 능력도 안되는 게 욕심만 내서 선택을 해서 지금 과보를 받는다. 그러니까 책임을 져야 되요. 책임회피에요. 이게 지금. 책임회피. 그러니까 앞으로 딸이 있어요? 다음에 볼 때는 얘야, 겉만 보지 말고 속도 보래요.” 이렇게 조언을 해줘야 되요. 알았어요. 겉이라는 게 뭐요? 가문이 어떻다. 돈이 얼마나 많다. 인물이 어떻다. 이런 건 다 겉을 보는 거요. 속이라는 거는 마음을 보는 거요. 그러니까 얘야, 살아보니까 사람이 겉만 갖고 못 살겠더라. 하루 이틀 사는 거는 겉만 보고 사는데, 오래 살려면 속을 봐야 되요.

 

경치 좋은데 바닷가에 산꼭대기 전망은 좋은데, 이거는 며칠 가서 사는 데는 괜찮지만, 평생 사는 집으론 좋아요? 안 좋아요? 안 좋아. 양지바른데, 뒤에 산이 나지막하게 있고, 양지 바른 그런 데가 어때요? 장기적으로 사는 데는 좋아요. 그런 것처럼 오래 사는 데는 인물 갖고 사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을 선택할 때 행복으로 가려면 안팎을 다 봐야 되지만, 속을 좀 더 봐야 돼. 그런데 속은 눈에 보여요? 안 보여요? 안 보이고, 겉은 보여요? 안 보여요? 보여요. 수치로 계산할 수도 있어요. 키가 몇 센티, 재산이 얼마, 학벌이 어떻다. 이렇게 계산이 되잖아. 수치가.

 

그런데 행복은 그렇게 해서는 안 와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공부하면서 마음을 보는 그런 눈을 우리가 자꾸 키워가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적어도 자기는 자기 딸한테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딴 엄마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딴 엄마는 그 집 아버지 뭐하느냐? 뭐 어떠냐?” 이런 거 따지는데, 자기는 어떻게 지내보니 마음이 편 하드나?” 이렇게. 그런데 엄마들은 이런 거를 중요시. 애들은 그걸 못 보기 때문에 그걸 중요시해야 되는데, 오히려 사는데 무슨 밥 먹고 살지 뭐 마음먹고 사나? 돈이 우선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자꾸 조언을 한단 말이오. 그거 안 좋아요.

 

그런 거는 심보가 어떠냐하면 나도 고생했으니 너도 시집가서 고생한번 해 봐라.” 이런 조금의 안 좋은 심보요. 보복 심리요. “내가 결혼을 해보니 참 맞추고 살기 힘들더라.” 이러면 애들한테 아이고, 혼자 살아도 되고, 결혼해도 되지만, 내가 한번 살아보니까, 같이 사는 게 보통일이 아니더라. 그러니 특별한 사람 있으면 몰라도, 어지간하면 요즘 세상에 혼자 살아도 되는 세상 아니니? 그러니까 혼자 살아라.” 이렇게 조언을 할 줄 알아야 되고. 또 막 학벌이니 뭐니 이런 거 너무 따지면, “야야, 오래 살면 그게 행복이 아니더라. 그러니까 사람을 더 중요시해서 봐라.” 이렇게 부모가 조언해 줄줄 알아야 되는데.

 

애들이 그렇게 하려고 그래도 부모가 강제로 결혼해라. 두 번째는 형식을 너무 많이 따지잖아요. 그래서 같이, 자기도 괴롭고, 자식도 괴롭고. 그렇게 사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자식이 말 안 들으면 뭐라고 그래요? “너도 나중에 결혼한번 해봐라.” 이런 소리 하지. 그 말이 무슨 얘기에요? 행복하라는 얘기에요? 너도 괴로워하라는 거요? . 부모 자식 간에 부모가 굉장합니다. 자식을 증오하는 게 굉장해요. “너도 나중에 내 꼬라지 한번 당해봐라.” 이렇게 증오하는데, 그런 말 하면 안 돼요.

 

나는 이러지만, 너는 이러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야지. 그래서 너 괴로울 거 까지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까, 너는 결혼하면 나처럼 이렇게 괴롭게 살지 마라.” 이렇게 조언을 해줘야 되는데, “너도 결혼해서 한번 되 봐라. 내 속이 어떤지?”이렇게. 그게 보복심리란 말이오. 그래서 자기가 조금 엄마다워져야 되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자식한테는 좋은 심리를 안정시켜주는 뭐다? 엄마가 되어야 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 되고, 내 남편한테는 뭐가 돼 준다? 이미 삐뚤어진 것도 보살펴주는 뭐가 되어야 된다? 엄마가 되어야 돼.

 

밤에 잘 때만 남자로 하고 나머지는 큰 아들 하나 키운다. 이렇게 생각하고 좀 받아들여주면 내 살기가 좀 편해요. 지금 자기 이혼할 거요? 아니지? 하고 싶어? ? 살려면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게 낫다는 거요. 왜냐하면 어차피 살 건데, 자꾸 흠 잡고 살면 누구만 피곤하다? 나만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