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1_7. 그 이름이 티끌이다. 그 이름이 32상이다.

Buddhastudy 2017. 5. 11. 20:47



그러면 또 저 뒤에 본문 가겠습니다. 161페이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이 시위다부아 수보리언사하되

심다니이다 세존하

수보리야 제미진을 여래설비미진일새

시명미진이며 여래설세계비세계일새 시명세계니라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가이삼십이상으로 견여래부아 불야니이다 세존하

불가이삼십이상으로 득견여래니

하이고오 여래설 삼십이상이 즉시비상일새 시명삼십이상이니이다

수보리야 약유선남자선여인이 이항하사등신명으로 보시어든

약부유인이 어차경중에 내지수 지사구게등하야

위타인설하면 기복이 심다니이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티끌을 많다고 하겠느냐, 적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기를 엄청나게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모든 티끌은 티끌이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이며,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32상의 형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못 봅니다. 세존이시여, 32상의 형상을 가지고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오면 여래께서는 32상의 형상은 상이 아니요, 그 이름이 32상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만약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저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몸과 목숨으로써 보시를 하여도,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네 구절만이라도 수지하고 다른 이에게 들려주면, 그 복이 훨씬 더 많으리라.”

 

, 여기에 티끌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 티끌은 말 그대로 티끌, 번뇌를 말합니다. 그리고 번뇌에 가득찬 한 중생을 그냥 티끌이라 생각하면 되요. 그러니까 번뇌는 번뇌가 아니라 그 이름이 번뇌다. 뭐 번뇌 그게 무슨 실체가 있겠습니까?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 그 이름이 중생이다. 중생이 본심을 회복하면 아까 말했잖아요. 그 진심, 본래 그 마음, 참 마음 자리에 들어가 버리면 중생이 아닌 거죠.

 

바로 티끌은 티끌이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이다. 세계도 세계가 이니라 그 이름이 세계다. 이 세상을 살기 힘든 사바세계라고 말하는데 이 사바세계도 사바세계에 노는 중생이 중생이 아니고, 사바세계에 노는 그 번뇌 중생이 마음을 바꾸어서 참 마음 자리에서 놀게 되면, 그것은 사바세계가 아닌 거죠.

 

그러니 무슨 의역이 사바세계다. 사바세계다 하는 것이지, 정토세계, 더 좋은 세계를 전제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불교는.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32상의 형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수보리야, 32상의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거기 봐요. 32상의 형상은 상이 아니고, 그 이름이 32상이다. 32상이라는 것은 외모양, 외모가 아주 잘 났다. 이 말입니다. 부처님은 32, 80종호를 가지고 태어나셨다. 그랬거든요. 석가모니 부처님은 32, 80종호의 몸매를 갖추셨다했는데, 그것은 겉모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말하기를 32상의 겉모양은 그것은 영원한 겉모양이 아니라, 그냥 그 이름이 32상이다. 이 말입니다.

 

달리 표현한다면 32상은 잘났다. 이 말이거든요. 그 사람이 잘났다. 그 사람 예쁘다. 그 사람이 키 크다. 해서 그 인격까지 잘나고 키 크고 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것도 영원한 것도 아니고, 잘났다 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보여 지는 모양이나, 물질적인 것은 다 한계가 있는 것이니, 어찌든지 마음단속해서 공부 잘해라. 뭐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163페이지 거기 보면 32상이 어떤 내용들인가를 구체적으로 쭉 32가지를 적어놨는데 시간 때문에 다 읽지를 못하겠습니다. 거기에 하나만 말씀드리면 27, 164페이지 27, 거기 뭐라 해 놨습니다. 혀가 넓고 긴 모습니다. 부처님의 혀는 늙고 길었다. 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말씀을 장광설이라. 이렇게 말해요. 부처님의 설법을 특별히 장광설이라. 이렇게 말해질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