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2_4. 실상

Buddhastudy 2017. 5. 18. 18:40



그쯤 말씀 드리고 20분이 지나갔다. 이러다 금강경 공부는 언제하노. 큰일이네. 이것도 금강경 공부입니다. 어쨌든 간에 14분은 제가 끝내고 말겠습니다.

 

171페이지, 빨리 끝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글만 보겠습니다.

그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깊이 그 뜻을 이해하고 감격하여 흐느껴 울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우리가 공부를 하다보면, 또 기도를 하다보면 우는 사람이 있어요. “, 부처님 쳐다보니 그렇게 울음이 나더라. 눈물이 흐르더라.” 그래. 혹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 손 들어봐요. , 좋은 겁니다. 그게. 우리가 요즘은 호르몬 중에서도 엔도르핀이니 세로토닌이니 다이돌핀이니 이런 말 쓰거든요. 진리의 세계, 부처님을 연해서 눈물이 나고 이런 것은 엔도르핀의 몇 천배 되는 다이돌핀이 나온다 이랬거든. 부처님을 보면서 울기도 하고, 경전을 보면서도 울음이 나오고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 그게.

 

스님, 나는 울음이 안 났는데요.” 울음이 안 나는 데로 그냥 살면 되요. 뭐 별 수는 없고, 그냥 울음이 나는 것도 좋고, 또 울음이 안 나는 경우에는 옛날 전생부터 공부를 쭉 해오다 보니까, 늘 보던 게 그거니까 별로 감동이 없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간에 감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좋게 생각해야 되요. 지금 수보리가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말씀 드리잖아요.

 

/참으로 희한하고 거룩한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렇게 뜻이 깊고 깊은 경전을 설하심은 제가 지금까지 얻은 바 지혜의 눈으로써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본문도 많다.

/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 말씀을 듣고 믿는 사람이 청정하면 우주 인생의 참다운 모습 즉, 실상을 깨닫게 될 것이니

마땅히 이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드문 공덕을 성취할 줄로 압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상이 아니므로, 여래께서 그 이름이 실상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 참 이 말이 어렵네요. 여기서 얘기를 간단하게 해드리면 옛날에 배휴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불자가 있었습니다. 자사까지 올라갔던 배후인데, 배휴가 한번은 용흥사라고 하는 절에 들어갔습니다. 통보도 없이 들어갔죠. 그 절에 아무도 없어요. 행자가 있다가 뛰어나와서 자사를 맞았습니다. 안내해주는 대로 그림을 쭉 설명을 들으면서 가는데, 옛날 스님의 초상이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사가 행자님, 저게 무엇입니까” “, 저것은 옛날 고승의 초상입니다.” 그러니까 자사가 그러면 저 고승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어요.

 

지금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답을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혹시 여기 큰스님 없습니까?” 하니까, “어제 그저께 온 객승이 한분 계시는데 그 객스님이라도 제가 모셔오겠습니다.” 객스님이 불려 나왔어요. 그 객스님 이름이 황백이라는 사람이라. 황백이라는 아주 유명한 스님입니다. 황백스님이 나오니까 자사 배휴가 다시 물어요. “스님, 이 그림이 도대체 뭡니까?” “고승의 초상이잖아요.” “스님, 그러면 이 고승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이래요. 그제야 황백스님이 자사, 귀를 좀 빌립시다.” 귀를 붙잡고는 자기 입에다가 갖다 대었어요.

 

배휴!!!”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우리 놀란 것보다 더 놀랐어요. 귀에다 대고 했으니까.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이랬어. 거기에서 배휴 자사가 가지고 있던 상을 다, 아상 인생 중생상 수자상 마음을 꺾고 무릎을 꿇고 법을 청했더라. 그런 말이 있거든요. 이 실상이라는 것은 말끝에 있는 것이 아니오, 그 인연이 실상이라. 맛은 자기가 직접 보라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