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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27_6. 붓다로 가는 길 (사랑이 넘치는 노부부 이야기)

Buddhastudy 2017. 11. 29. 20:09


즉문즉설을 하면서 즉문즉설 밴드라는 게 있어요. 지금 월도스님과 함께하는 즉문즉설 밴드에 회원이 2천명이 넘었어요. 그런데 그 2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문자를 보내는 것 보면, 참 불심 돈독하신 불자들도 많고, 그 이야기를 올려주는데, 법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오늘 제가 오늘 삼룡사 불자님들한테, 전국에 있는 불자님들한테 이 미니법문을 뭘 해줄까를 고민해 봤어요.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가 오늘 밴드에 올라온 내용 하나가, “, 이게 참 좋겟다. 가정의 달에 꼭 필요한 내용이겠다.” 싶어서 소개를 드리려 합니다.

 

옛날 어느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노부부는 항상 손을 잡고 다녀요. 어디를 가든지 간에 연세가 높으신 데도 불구하고 꼭 손을 잡고 다니는 거예요. 주변의 사람이 부러울 정도로 손을 잡고 다녀요.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대게 방도 각방 쓰고요, 밖에 나가면 몇 미터 떨어져 가잖아요. 그래서 그냥 정말 너무너무 경계를 하고 사는 그런 습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노부부는 꼭 손을 잡고 다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그런데 이 분들은 항상 평상시에 손을 잡고 다니면서도 암호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뭐냐 하면 손을 잡고 다니면서 꾹꾹꾹 3번을 눌러요. 그러면 아내는 두 번을 누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세 번을 누루는 것은 사랑해라고 누루는 거예요. 아내의 두 번은 나두이러게 누루는 거예요.

 

평상시에 젊었을 때부터 항상 말로 사랑해라는 것을 무언의 약속을 한 거예요. 손을 잡고 가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꾹꾹꾹-사랑해. 그럼 이쪽에서 꾹꾹-나두. 이렇게 소통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병이 들었어요. 그래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집니다. 그런데 이 정말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이런 상태에서 남편에게 가서 병상에 누워있는 아내를 향해서 꾹꾹꾹 눌러요. 전혀 반응이 없던 아내가 꾹꾹 하고 전화가 왔어요.

 

사랑의 힘이라고 하는 부분, 의식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남편이 꾹꾹꾹-사랑해 라는 신호를 꾹꾹-나두라고 하고 신호를 보내는 에너지가 바로 무의식 상태에서 그 의식을 돌아오게 하는 에너지로 꽃이 피워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후에 이 아내는 건강이 회복이 되어져서 남편과 산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회복을 해서 아름다운 노년을 이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사랑이 소중한 겁니다. 부부로 인연을 맺은 것은 억겁대의 인연을 통해서 이미 맺어진 인연입니다. 평상시에 쑥스럽거든 이것을 한번 흉내내보시기 바랍니다. 손을 잡고 꾹꾹꾹-꾹꾹. 이것을 생활해 보면 항상 기분 좋은 부분입니다.

 

사랑해라고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에 엔돌핀이 나고, 나도 너도 사랑해라고 하는 답신이 왔을 때 또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채면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그것을 포기 하고 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부지간에도 그러하고, 친구지간에도 그러하고, 도반지간에도 그러하고, 좋은 말이 있거든 고마워. 감사해.”라고 엔도르핀을 부추겨 낸다면 5월 가정의 달, 바로 부처님 가르침대로 우리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모든 부분의 좋은 기운을 끌어내서 행복을 연출해 갈 수 있는 인생의 주인공들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사랑하셔서 행복한 주인공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