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75회] 저의 보험 영업 적성이 맞는 건지

Buddhastudy 2019. 3. 7. 20:05


제가 보험일 하는 영업을 하고 있거든요

한지 이제 일 년이 지났는데

사람을 저희는 당기는 힘이라고 그래요

이게 당기는 힘이 너무 약해가지고

대화를 하면은 '아 어려워요' 그러면

이해가 너무 돼서 '예 안녕히 계세요' 이러고 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게 지금 적성에 맞는 건지 아니면

지금 굉장히 고민이 막 기로에 서 있거든요//

 

 

보험이라는 영업을 하겠다고?

영업을 어떻게 하면 잘하겠냐이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요.

그럼 자기 잘해버리면 딴 사람은 못하잖아.

난 이해관계는 끼고 싶지가 않아요.

 

하하하. 지금 영업해서 밥 먹고 살아요? 못 살아요?

살아. 그럼 됐어. 그 정도 하면 되지. 욕심내지 마.

자기는 굶어도 체력이 있으니까 괜찮아.

 

너무 잘하려고 그러니까 자꾸 그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몇 년 했어요?

2년차 했는데 밥 먹을 만큼은 되요?

되면 그 정도면 됐어.

 

만약에 사람만나는 게 부담스러우면

잘하려고 하니까 안 될까봐 부담스럽거든요.

 

이 사람 탁 잡아야 되는데 안 잡힐 거 같아 부담스러운데.

딱 잡아야 된다.’ 이건 내 생각이지, 그 사람한테는 뭐요?

그 사람은 자기가 남한테 잡히고 싶겠어요? 안 잡히고 싶겠어요? 안 잡히고 싶어.

 

그러니까 항상 내 생각만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운데

그 사람을 위해서 최대한도로, 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이 결정할 일이고

나로서는 그 사람에게 최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일만 한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부담이 덜 되지.

 

정보를,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결정은 누가 한다? 저 사람이 한다.

저 사람 꼭 해야 되는데’ ‘안 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을 놔야 돼.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부담스럽지.

 

여러분들이 높은 사람 만나면 조금 긴장 되요? 안 돼요?

왜 그럴까? 잘 보이고 싶어서.

 

잘 보이고 싶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더 서툴러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걸 놔야 되요.

내가 잘 보이고 싶다고 상대가 잘 봐주는 거, 아니에요.

혼자서 그냥 긴장하는 거지.

세상 사람들은 다 똑똑해요. 자기 알아서 봐요.

 

그 사람들이 내가 막, 이렇게 너 보험 했으면 좋겠다한다고 그 사람 할 사람 아니에요.

요즘 얼마나 똑똑한데.

나는 최대로 이것의 좋은 점을 알리고,

결정은 그 사람이 하는 거지, 나는 신경 안 써도 되요.

 

한 달에 몇 명만 하면 먹고 살아요? 보험을 한 달에 몇 명을 해야 먹고 살아요? 가입을?

액수로? 규모가 있으니까 사람이 아니라, 얼마?

아니, 그 얘기가 아니라,

 

하루에 몇 명 평균 만나요? 사람을.

그래도 꺼내야지 먹고 살아야 되는데 어떻게 해.

 

나도 가끔 그런 얘기 들어요.

40년 만에 초등학교 친구가 전화 와서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험얘기해요.

얼마나 황당한지. 하하하.

 

그러니까 그래도 아는 지인을 찾아서 할 수 밖에 없잖아. 그죠.

그러면 자기가 조금 부담이 좀 덜 되는 거는,

5일 휴가를 내서 깨달음의 장이라는 수련이 있어요.

그 수련을 하고 나면 사람만나는 게 조금 부담이 덜 되요.

 

그 이유는 사람 만나는 게 부담이 되는 건

아상이 있기 때문에 그러거든요.

나다하는 게 있기 때문에. ‘자존심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그걸 탁 좀 놔버리면

하고 안하고 이런 거 집착을 좀 놔버리면

사람 만나는 게 좀 덜 부담스럽지.

 

정치인들도 보면 비정치적인 일을 하다가 정치인이 된 사람은 악수할 때도 굉장히 쑥스러워 하잖아.

그런데 그런 수련을 하고 나면 사람하고 보통사람처럼, 가볍게 친해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꼭 필요하다면 거기 한번 가보는 게 도움이 될 거 같고,

아니면 그냥 지금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항상 저 사람을 내가 잡아야지이런 생각하지 말고

나는 충분히 그 사람을 위해서 안내를 해준다이렇게만 생각해야 돼.

보험을 들어야 된다이렇게 생각하면 부담스럽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