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79회] 13년 차이 나는 친언니와의 관계

Buddhastudy 2019. 3. 22. 19:59


13년 차이 나는 친언니 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에 걸려서

심리치료와 웃음치료를 받아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문제는 언니와 저 둘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갈등이 깊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언니의 인생과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은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이것이 계속 반복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시시콜콜 저의 잠자는 간섭이며 전화하면은 기본이 한 시간이고//

 

 

어떻게 반복 되는데?

안 받으면 되잖아.

시어머니 전화도 안 받고 사는 세상에 무슨 언니 전화 갖고 그래.

 

어떻게 키우기는 사랑스럽게 키웠지.’ 이러면 되지.

 

아이, 그러니까 언니 사정은 자기도 이해한다고 그랬잖아.

그래도 언니 때문에 내가 죽어야 되나? 내가 살아야 되나?

 

그러니까 들어주면 되지. 그러면.

그러면 그때는 안 받으면 되지.

 

그런데 말이 안 된다.

언니 전화 한번 받아서 두 달 스트레스 들어간다는 것은

전화를 두 달에 한 번씩 받는다는 얘기인데

매일 전화한다는 데 어떻게 그게 한번 받은 게 두 달 스트레스 가나?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아니 그러니까 전화가 오면 전화 받는 게 뭐 힘들어요?

귀에 음악 꽂아놓고, 스님 법문 꽂아놓고 입만 거기다 대놓고,

그래그래그래 알았다. 그래그래그래 알았다.” 이러면 되잖아. 뭐 어렵다고 그래.

 

그럼.

그래 사줄게그러면 되잖아. 술 취했을 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너 사준다 그래놓고 왜 안 사주나?”

나 어제 술 먹고 한 소리라 잊어버렸다.” 이러면 되지.

 

나도 그래놓고 다 내일 농담이었다그러면 되잖아.

뭐 어렵다고 그래. 별 얘기 아니구마는.

 

앞으로 어떻게 하기는,

전화 받으면 얘기하고, 들어주고,

듣기 힘들면 끊어버리고

끊어서 문제제기하면 스님 법문 틀어놓고 듣고

그것도 힘들면 안 받고

방법은 수십 가지가 있지 뭐.

 

자기 동생이니까 그렇지.

50 다되어도 어릴 때 13살 차이면 업어 키웠을 거 아니야. 그럼 자기 자식이지.

 

언니가 볼 때는 이름만 동생이지, 마음은 내 자식이다. 이 말이오.

그래서 잔소리를 하는 거요.

 

그래서 그거는 언니 사정이고, 자식처럼 여기는 것은 언니 사정이고

자긴 자기대로 하면 되지.

 

아니, 방법이 여러 가지야.

전화 오면 받아서 얘기하는 방법이 있고

전화 오면 안 받는 방법이 있고

안 받는다고 난리치면 받는 데, 받으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건성으로 언니 그래그래 알았다. 아이고, 그래그래 알았다.’하고

나는 다른 법문 듣고 있으면 된다. 이 말이오.

뭐 그게 어렵다고 그래.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