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들이 저를 닮을까봐 걱정돼요 (나누기 있습니다)

Buddhastudy 2019. 3. 18. 19:09


즉문즉설 뒤에 마음나누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으면 표현을 하지 못하고

연락을 끊거나 인연을 끊고 지냈습니다

저의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고치지 못하고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제 성격이 고쳐졌다고 생각했고 착각했습니다

제가 불안하거나 화났을 때

, 이것은 아무 실체도 없는 거다.

이것은 그냥 엄마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 준 거다.

그런데 엄마도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이렇게 키웠으니까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지나갈 거다.’

이렇게 명상하면서 지금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명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은 또 몸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지금 이 상태에서 어떻게 더 많이 수행하고 마음을 놓고 살면 될지...//

 

 

지금 뭐가 문제요? 얘기는 알았는데, 과거에 이랬다.

지금 과거에 이렇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법문 듣고 기도하고 괜찮다며. 그렇게 살면 되지.

자식이 부모 닮는 게 왜 걱정이오?

자식이 부모를 닮아야 돼? 안 닮아야 돼?

나를 닮아야 내 자식이지.

 

힘들어도 잘 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아이도 힘들어도 잘 살 거예요.

걱정하지 마.

자기만 잘 살면 애도 잘 살아.

 

아니 그러니까 자기가 이런 이런 어려운 부모로부터 이런 걸 받았고

시집살이하면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부터 행복하게 살면

아이는 행복해진다. 이 말이오.

 

이러이런 이유로 내가 계속 이렇게 힘들게 살면

아이는 그 힘든 속에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아이는 나중에 자기가 아무리 잘되라고 해도 아이는 힘들게 살 거고

~~~ 무리 자기가 힘들게 와도 이 좋은 법을 만나서 지금부터라도 웃으면서 살면

아이는 설령 그런 걸 좀 받았다 하더라도 나는 그보다 더 많이 받아도 웃으면서 사니까

내 아이는 당연히 웃으면서 살 거 아니야.

그러니까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거야.

지나간 과거를 자꾸 들먹거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내가 행복하게 살면

내 아이는 뭐해진다? 행복해진다.

까르마를 좀 받았다 하더라도 나보다는 좀 덜 받았을 거 아니야.

그렇게 많이 받은 나도 행복한데

그 조금 받은 애가 행복 못할 이유가 뭐가 있냐.

이미 물려준 거를 지금 어떻게 해.

 

도로 받아낼 수가 없어.

중요한 거는 여기 만약에

병에 잉크가 떨어져서 약간 물이 흐리다.

그러면 거기 있는 잉크를 뽑아내야 되나? 맑은 물을 자꾸 부어야 되나?

맑은 물을 자꾸 부으면 결국은 그것이 더 희석이 희석이 되어서 나중에는 맑은 물처럼 보이듯이

아이에게 이런 걸 물려줬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냐?

그거는 아무리 해봐야 해결책이 없어.

이미 섞여 버린 거야.

 

그럼 지금부터라도 내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아이에게 계속 좋은 기운만 주게 되면 이게 희석이 된다. 이 말이오.

알았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아이 걱정을 여러분들이 할 필요가 없어요.

누구만 잘 살면 된다?

나만 잘 살면 되는 거요.

 

내가 행복하게 살면

가난해도 가난에 대한 열등의식을 안 갖고

아이는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늘 애를 안고 남편 욕을 하니까

애는 부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거요.

 

남편 없이 살아도 유화부인은 고주몽이 데리고 살아도

아빠 없다고 아빠에 대해서 얘기하면

너의 아빠는 하느님이야. 너희 아빠는 훌륭한 분이야.”

그런데 우리 같으면 배신당했다. 사기 당했다 이럴텐데

그 부인이 자기가 그렇게 생각 안하고

내가 그 분은 훌륭한 분이다. 무슨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시겠지.’ 이러면 그분은 훌륭한 사람이에요.

마음이 정하는 바 아니오.

 

여러분들은 남편은 훌륭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에요.

내가 훌륭한 사람이라면 나한테는 무슨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이고

법륜스님이 훌륭한 사람인지 아닌지 여러분들은 모르잖아.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마음속에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훌륭한 사람인거요.

 

그런데 이 많은 사람 중에 법륜스님 나쁜 사람이다. 이런 마음 가진 사람 있나? 없나?

그 사람들 마음속에는 법륜이 나쁜 사람이에요.

어느 게 진짜냐? 이런 건 없어.

 

여러분들이 , 부처님은 훌륭하시다하니 부처님은 훌륭하신 거요.

부처님 훌륭한지 안한지 어떻게 알아?

 

내가 지금 절에 들어온 지가 50년이 되었는데

난 아직 부처님 보고 법당에서 아무리 쳐다보고 절해도 한 번도 나한테 반응을 보인 적이 없었어.

 

그런데 여러분들은 절에 1년 다니면서 조금만 뭐해놓고

부처님 주세요.” 안 준다 준다. 이러잖아.

나는 50년간 반응을 안 해도 내 마음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

나는 왜냐?

그분께 바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그분이 거기서 앉아 있는 거, 돌로 만들었던 금으로 만들었던 흙으로 만들었던 나한테 중요한 거 아니야.

이 좋은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당신은 나의 등불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요.

 

그거 뭐 돈은 필요하면 내가 벌면 되지, 돈 버는 걸 왜 부처님 보고 벌어달라고 그래.

결혼 할 상대를 내가 구하면 되지 그걸 왜 부처님 보고 구해달라고 그래.

 

나는 적어도 빌려면 한반도에 전쟁 나는 거 나 혼자 안 막아지니까 이럴 때는 가끔 빌어. 나도.

전쟁은 안 되겠습니다. 이거 전쟁 나면 사람 너무 많이 죽는데 이건 좀 곤란한데.’

그때는 부처님만 비는 게 아니라, 목사님들하고 같이해서 하느님한테도 빌고

다 떼 귀신 다 모아서 다 빌어.

 

그런데 내가 인생을 사는데, 뭘 자기 인생 사는데 빌 일이 뭐가 있어.

내가 이혼하고 결혼하고 이건 내가 알아서 하면 되지 그걸 뭘 빌어.

자기 인생인데.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행복하게 살면 이러이런 과정을 겪었다.

충분히. 알아. 그래도 안 죽고 산건 다행이오? 아니오?

다행이오. 다행이다가 중요하지.

 

그럼 나도 한번 얘기해 볼까?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4년 동안에.

죽을 위기를 몇 번 넘겼는지.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농촌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호미 갖고 밭 메고 뭐 하고, 낫질하다 어디를 베어 다치고, 작두에 손가락 넣어 지금도 흉터가 있잖아. 반을 자르고.’ 이렇게 얘기해 볼까?

나는 얘기 거리가 없는 줄 아나?

 

그런 거 중요한 거 아니야. 이러이러한 과정을 온갖 경험을 해서 지나놓고 보면

이거 다 도움이 되요? 안 돼요?

도움이 돼.

 

자기가 그런 과정을 겪고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자기 같은 그런 경험을 쌓은 사람들 만나면 이해하기 쉬울까? 어려울까? 쉽겠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문제는 이거야.

 

학교 선생이 고등학교 때 중학교 때 담배를 피우고, 고등학교 때 연애를 하다 걸리고,

사고를 치고, 정학을 당하고, 문제아가 되고 이러다가 반성을 해서 선생이 되었다.

대학을 공부해서 되었다.

이러면 이런 사람이 선생님이 되면 이 애들 문제아 같은 거 잘 할까? 안 할까?

 

첫째 이해할 수 있겠지.

두 번째 이해를 넘어서서 난 또 극복했나 안 했나? 극복을 했으니까 얘들도 앞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없을까? 있겠지. 그걸 인도해 줄 때 말에 힘이 있다. 이 말이오.

 

그런데 선생은 대부분 내가 다닐 때 보면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착한 애들이 선생을 해요.

이 착한 아이들 공부 잘하고 하니까 애가 공부 안하고 나쁜 짓하는 거 선생이 이해할 수가 있나? 없나? 없으니까 야단치고 자르고 이거 빼놓고 딴 거 할 게 없단 말이오.

 

? 자기로선 이해가 안 되는 거요.

자기 학교 다닐 때 애가 왜 저러냐이거야.

그러니 이런 이런 저런 우환을 겪는 게 나쁜 거 아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나쁜 짓 하라는 거 아니오.

 

자기가 경험한 거 그건 자기에게 좋은 거요.

그러니까 애가 앞으로 문제가 생겨도,

나는 너보다 더 한 경험을 했는데도 잘 살지 않니. 넌 잘 살 거야.”

이렇게 격려할 수가 있지.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