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78회] 친구들이 장난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Buddhastudy 2019. 3. 19. 21:44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입니다

제가 질문해드릴 내용은 친구들이 장난을 칠 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장난이구나 하면 되지 뭐. 그거 뭐 어렵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장난이구나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렇지.

내가 하지 말라고 그런다고 걔들이 내말 들어요? 안 듣지.

걔들이 착한 애들이에요? 장난꾸러기들이에요?

착한 애들인데 왜 장난을 치겠어. 장난을 치는 거 보면 장난꾸러기지.

 

뭐라고 해요 주로?

뭐라고 해서 상처를 입느냐고요?

 

자기가 거울 한번 보지, 잘생겼는지 못 생겼는지.

자기가 거울 봤을 때 괜찮아요? 그러면 걔들이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이에요.

상처를 받는 것은 걔들의 말이 맞는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넌 눈이 삐었구나이러면 되잖아요.

어떻게 얘기 한다고? 그래 눈이 삐었구나.

 

다시 봐, 다시 자세히 봐. 네가 잘 못 본거야.”

나도 장난으로 말하면 되잖아요.

 

또 얘기해 봐요. 내가 다 알려줄게.

키가 작다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

 

작으면 옷감도 적게 들죠, 모든 면에서 유리해요.

옛날에는 덩치가 큰 게 유리했습니다. ? 힘이 있어야 되니까.

그런데 지금은 큰 버스도 작은 사람이 운전할 수 있잖아. 그죠.

포클레인도 사람이 운전하면 되잖아. 그죠.

지금은 덩치가 큰 게 아무 필요가 없어요.

 

만약에 이런 기계가 안 나왔으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힘이 세니까 유리하잖아요. 덩치가 크고.

그런데 지금 앞으로 갈수록 남녀의 일, 여자의 일, 남자의 일이 없어진단 말이오.

왜 그러냐?

힘이 꼭 더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게 기술만 익히면, 단추만 누를 줄 알면 큰 포클레인도 움직이고, 큰 버스도 움직이고 비행기도 움직이고 이런단 말이오.

그래서 덩치 작은 거는 옛날, 아주 무지한 시대, 그럴 때 생긴 가치관이란 말이오.

큰 게 좋다. 아시겠어요?

걔들은 시대가 바뀐 줄을 모르는 거요.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너는 구시대 인물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된단 말이오.

그래서 그것도 전혀 문제가 안 돼.

 

실제로 스님이 이렇게 위로하기 위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 실제로 그렇단 말이오.

그러니까 내가 흔들릴 필요가 없다.

 

? 세 번째

뚱뚱하다고?

한번 봐요. 저 정도면 뚱뚱해요?

아주 좋아요. 체력이 그 정도면.

 

스님 얼굴을 보고 스님이 약간 체중이 빠지면 실제로는 더 건강하거든요.

그런데도 뭐라고 그래요? 얼굴이 안 좋다.

살이 빠지면 얼굴이 안 좋다 그러고

약간 얼굴이 붓더라도 통통하면 얼굴 좋으시네요.’ 이렇게 얘기해.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아주 좋은 얼굴이야. 체력도 건강하고.

 

그리고 미가, 요즘은 볼거리, 구경위주의 미를 따지기 때문에 빼빼한 거를 좋아한단 말이오.

그런데 실용적으로 사람이 사는 데는 빼빼한 게 못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가 조선시대에 한번 생각해 보면 이런 말이 있죠.

좀 퉁퉁해야 뭐라고 그래요?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다. 이렇게 말하잖아. 그죠.

양귀비, 역사에서 제일 예쁜 여자가 양귀비잖아. 그죠.

양귀비가 통통할까? 삐쩍 말랐을까? 그래. 자기같이 통통해.

그래서 그것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그리고 두 번째 체질이라는 게 있어요. 유전적으로.

그래서 아예 음식을 못 먹고 기하선상에 가면 빼빼해질까, 물만 먹어도, 조금이라도 음식을 먹으면 어느 정도 체격을 유지하는 그런 사람이 있고

하루에 다섯 끼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삐쩍 마른 사람이 있거든요.

 

옛날에는 조금 먹어도 체격을 유지하는 사람이 신체가 좋은 사람이에요?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을까?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먹어서 살이 안찌면 체질이 나쁜 사람에 속해요. 알았죠.

그래서 우리는 밥 먹고 금방 뛰면 야단맞아요. 살 빠진다고.

30분간은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

 

그런 시대인데 요즘 먹을 게 풍부하다보니 먹고도 살이 안찌면 굉장히 부러워하는데, 그거를 기계에 비한다면 그거는 열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체질이에요.

연료는 많이 들고 차가 별로 가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그게 좋은 체질이 아니다.

그래서 자기는 아주 내연기관이 아주 효율이 높은 그런 기관에 속해요.

 

그러니까 통통하다고 나쁜 게 아니라 그게 건강을 해칠 만큼 뚱뚱해진다. 그럼 자기는 뭘 하면 된다? 음식을 조금 덜 먹으면 되잖아. 그죠?

그건 자기가 음식을 덜 먹는다고 빼빼해지는 않아요. 기본 체격이.

그거를 나의 어떤 신체 모델로 삼지 마라. 이 말이오.

 

그래서 그 말에도 그건 체질 문제야. 나는 아주 열효율이 높은 체질이야.’

이렇게 하지, 거기에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

에이, 옛날에는 공부를 잘한다는 게 많이 아는 거 아니오. 그죠.

그런데 요즘은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어요.

스님이 많이 아는 사람에 속하는데 스님도 요즘은 내가 아는 지식이 별로 효용이 없어요.

이유는,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와. 자기 검색할 줄은 아나 모르나? 알면 됐어.

그래서 그것도 아무 필요가 없어.

 

많이 아는 거 자랑하면 지금은 아직 아이패드를 가지고 가서 시험을 치는 그런 방식이 아니잖아. 자기 머리에서 많이 기억을 해서 시험을 치는 그 수준은 지금 이전, 지금부터 100년 이전에 생긴 문화,

기술을 익히면 살기가 편해지고 산업화 시대

지식이 있으면 효용이 있어요.

 

그래서 학교라는 것은 두 가지를 가르쳐요.

지식을 쌓게 하고 기술을 익히게 해요.

이런 사람들이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그래서, 이 사람들이 산업사회에서는 중산층이에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 한국 전부 중산층이 지금 몰락하고 있잖아요. ?

인공지능이나 로봇, 자동화가 나오면서 이런 지식은 이제 필요가 별로 없어요. 검색하면 다 되고,

그 다음에 이런 기술은 로봇이 다 하게 되요.

 

그러니까 은행직원이 옛날에는 주산가지고 계산하고 이랬는데 요즘은 터치만 하면 되잖아.

돈도 내주고 세어서 내주고 받고 이랬는데, 이제는 기계가 다 한단 말이에요. 현금 지급기에서 바로하고, 인터넷뱅킹을 바로 한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런 직원이 필요 없어지잖아. 그죠.

 

그래서 그런 기능이 앞으로, 질문자가 살 시대에는 필요가 없어져요.

그래서 그런 걸 테스트, 옛날식으로 테스트해서 성적이 좋으니 나쁘니 하는 거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만약에 조선시대에 한문을 많이 알고 시를 잘 써서 과거에 급제하는 그런 시험에 떨어진 사람이나 걸린 사람이

지금 산업화 시대에 오면 과거 급제한 사람이 지금도 잘 살까? 아니겠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건 별 효용이 없어요. 그런 것처럼 시대가 바뀌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스템의 학교 성적은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그렇다고 농땡이 치고 놀라는 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더 창의적이고, 정말 내가 집중할 수 있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 되요.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라면 끓이면 그 사람보다 더 잘 끓일 수 있어요? 못 끓여요? 다른 애들 보다.

그래, 그런 식으로 작은 생활적인 것부터

어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미래 사회에 필요해요.

그래서 그것도 걱정 안 해도 되요. 하는 만큼만 하면 되요.

 

?

그러면 고민 다 해결 됐어요? .

 

 

학부형이나 학교선생님이 아이들을 너무 키가 작다, 뚱뚱하다, 공부 못한다, 이래서 너무 기죽이면 안 돼요.

사실은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얘기에요. 쓸데없는 얘기로 사람들 기를 죽여요.

키 커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선반이 있을 때는 선반 물건 내리는 게 키가 큰 게 좀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지게차가 있어서 다 내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전혀 필요가 없어요.

 

힘은 다 기계로 하기 때문에 그것도 별 필요가 없고

지식은 앞으로 검색해서 쓰기 때문에 그것도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시대가 바뀐다는 걸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요.

 

여러분들이 미래지향적으로 살래요? 과거회귀적으로 살래요?

말이야 뭐.